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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한국 땅 울릉도·독도가 한가운데 있는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동해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 공식적 국제 명칭은 일본해(Sea of Japan)다. 이런 명칭을 정하는 국제기구인 모나코의 국제수로기구(IHO)가 오는 23일 총회를 연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금까지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3판이 이번에 개정될 지 관심사다. 정부는 지난 1992년 동해의 영어 명칭을 East Sea로 정한 후, 지난 19년 동안 동해 표기 확산을 추진해왔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올해 제4판 개정판에 일본해와 공동표기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총회에서도 동해 표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절대적 영향을 행사는 미국과 영국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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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7
게재일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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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 추세 속에 요양병원들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국립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요양병원 입원진료비가 지난2005년 1천251억원에서 2010년 1조6천26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 6년 사이에 무려 13배나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의료기관 입원진료비 증가율이 2.2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하다. 같은 기간에 요양병원 역시 급증했음은 물론이다. 전체 의료기관은 고작 10% 느는 데 그쳤지만 요양병원은 202곳에서 866곳으로 4.3배나 증가했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병상 숫자도 급증해 같은 기간에 각각 5.6배와 4.4배가 늘었다. 요양병원의 갑작스런 난립은 사회 전반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건강보험 재정의 압박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다
사설
등록일 2012.04.17
게재일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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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총선과정에서 불미스런 의혹이 불거진 당선자들 처리문제로 곤혹스런 모습이다. 제수씨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포항 남·울릉 김형태 당선자와 박사학위 논문표절 논란이 불거진 문대성 당선자 때문이다. 이준석 비대위원 등이 이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내 과반이 무너지는 한이 있어도…”란 표현으로 이들에 대해 탈당권고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모종의 조치가 취해질 듯 했으나, 새누리당은 `일단 유보`하는 자세를 취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두 당선자 처리문제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면 거기에 따라 당이 (결정) 할 테니까 더 되풀이할 필요는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도 “법정 공방, 학교측의 입장이 정리되고 나면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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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6
게재일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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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또 불거졌다. 지난 13일 중국이 공식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이 8.1%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작년 4분기의 8.9%에 비해 무려 0.8%포인트 낮은 수치다. 시장 예측치인 8.4%에도 못미쳤다. 분기 별로는 5분기 연속 뒷걸음치며 2009년 2분기의 7.9%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의 성장률이 크게 추락한 것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장기화하면서 해외수요가 둔화한데다 국내 소비도 정부당국이 의도한 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경고음은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중국 정부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5%로 대폭 낮추면서 세계 시장이 중국의 경착륙 조짐에 불안감을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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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6
게재일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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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찾아 온 `감사나눔`바람으로 요즘 포항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 포스코패밀리사인 포스코ICT에서 처음 시작된 `행복나눔운동`이 모기업인 포스코를 비롯 포항시, 해병대, 기업체 등에까지 파급되는 등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감사의 힘은 대단하다. 사랑과 행복을 불러일으키는 마법과도 같은 주문이다. `감사`라는 신선한 바람은 6개월여 만에 포항 전역에 조용한 변화를 가져오게 했다. 감사하는 마음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동시에 행복까지 안겨준다. 사회 구성원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감사나눔운동이 확산되면 기업체의 생산성 증대는 물론 학교폭력 감소 등 사회 전체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포스코ICT가 이 운동을 벌이게 된 까닭은, 지난 2010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이 통합해서 출범한 회사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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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5
게재일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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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오전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의 이 같은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태세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4월 의장국인 미국은 13일 안보리 회의를 소집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대한 제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로켓 발사를 강행한 것은 새 지도자인 김정은의 노동당 제1비서 취임과 오는 15일의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려는 것이었다. 북한은 또 이번 로켓 발사로 대륙간 탄도탄 기술력을 갖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로켓은 불과 1, 2분정도를 날다가 폭발해 바다에 추락했다. 북한도 자신들이 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이 로켓이 궤도진입에 실패했다고 시인했다. 북한은 외신기자들까지
사설
등록일 2012.04.15
게재일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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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여당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했다. 총선에 앞서 새누리당은 정권말기 현상에서 터져 나온 각종 문제가 선거 내내 이어지면서 과반수 의석 확보가 어렵다는 예상을 보기좋게 무너뜨렸다. 지난해 연말 각종 여론조사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100석 확보가 어렵다는 관측을 쏟아냈기에 결과가 더욱 돋보인다. 특히 열린우리당 부활을 예고한 부산발 문재인 바람까지 겹쳤으나 미풍에 그치도록 사전 조치, 충청은 물론 강원도까지 석권했다. 새누리당의 완승으로 마감된 이번 총선은 연말 대선을 앞둔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여야 모두 수뇌부가 총동원되다시피 했고, 새누리당은`당명`까지 바꾸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그들이 그토록 금기시했던 빨간색 옷을 입고 선거 운동을 했다. 그리
사설
등록일 2012.04.12
게재일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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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재생불량성 빈혈에 걸려 고생해온 30대 여성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전자 반도체 조립공장에서 5년 반가량 일하다 퇴사한 김모씨가 앓는 `혈소판감소증 및 재생불량성 빈혈` 증세에 대해 산재 판정을 내렸다.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 손상에 따른 조혈 기능 장애로 백혈구나 혈소판이 줄어드는 질병인데 심해지면 백혈병이 될 수도 있다. 반도체 근로자에게 산재 판정이 내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 빈혈 등에 걸려 산재를 신청한 근로자는 22명에 이른다. 이 중 18명은 산재 인정을 못 받았고, 김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판정이 계류된 상태다. 산재인정을 받지 못한 18명 중 10명은 소송
사설
등록일 2012.04.12
게재일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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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개표결과 새누리당이 승리했다. 당초 여소야대 정국이 점쳐졌으나 새누리당은 과반의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전통 텃밭인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영남권과 강원권에서 압승했지만 수도권에서는 대패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에 대한 쇄신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평가가 수도권에서는 혹독했음을 입증한다. 여기에다 비상대책위원회의 독재적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천과정에서의 비민주성도 국민들의 외면을 받는데 일조했다. 비록 여대야소 정국을 이끌어내긴 했지만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권과의 의석수에서 큰 차이를 내지못해 야권의 공세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정국 전반에 거센 풍랑이 몰아칠 전망이다. 임기말 레임덕 현상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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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11
게재일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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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광명성 3호 장거리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북한이 14일쯤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유사시 북한의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까지 배치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상횡이 다시 긴장 상태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의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군사적으로 미국도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탄 능력을 확보했음을 과시하는 한편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이른바 `강성대국`의 면모를 보여주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로켓 발사를 통해 내부 결속을 꾀하고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이 로켓 발사를 통해서 얻을 실익은 별로 없다. 오
사설
등록일 2012.04.11
게재일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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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기 위한 투표일이다. 이번 총선은 지난 4년에 대한 심판과 함께 앞으로 4년 우리나라의 큰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다. 여야는 선거전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어 정치혐오를 부추겼다. 민간인 불법사찰에다 막말 표절 논란 등으로 막판 선거전이 어느 때보다 혼탁해지면서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혼탁함이 자칫 젊은층과 중도층의 투표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을지 우려된다. 하지만 참여만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 그것이 주권 행사를 대리인에게 맡긴 민주주의 운영의 요체인 동시에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의 힘이다. 이번 선거는 20년 만에 대선과 같은 해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막중하다. 총선 결과가 19대 국회만이 아닌 우리나라를
사설
등록일 2012.04.10
게재일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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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매년 발간하는 외교정책의 기조인 외교청서(外交靑書)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올해는 한국 정부의 실효적 지배강화, 고위층 독도방문을 항의했다고 포함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연 각료회의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 주장한 내용이 포함된 `2012년 외교청서`를 승인했다. 특히 이번 외교청서는 지난해와는 달리 “한국 각료와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 및 한국에 의한 독도 및 주변에서의 건조물 구축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에 여러 차례 항의해 왔다.”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독도방파제, 독도 해양연구센터 건설하고 있는 데 대해 일본이 항의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같은
사설
등록일 2012.04.10
게재일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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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을 이틀 앞두고 당선이 유력했던 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가 제수를 성추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져나온 성추행 의혹논란이 사실이 아닌 흑색선전일 수 있다는 우려와 치명적 폭로일 수 있다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실게임으로 번져가는 양상이다. 최근 나꼼수의 김용민 후보때문에 수세에 몰렸던 민주통합당은 9일 이와관련, “아무리 성추행, 성폭력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성누리당이기는 하나, 어떻게 자신의 제수를 성추행하려한 사람을 공천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즉각적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황창하 통합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의 제수인 A씨가 어제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김형태 후보가 10년 전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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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4.09
게재일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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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던가. 최근 터져나온 경찰 부패와 무능, 거짓말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룸살롱 업주에게서 뇌물을 받은 경찰관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이 터졌다. 피해 여성이 112 신고전화로 범행장소를 자세히 설명했으나, 경찰이 안일하고 무능하게 대처하는 사이 이 여성은 살인마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다. 피해자는 첫 신고후에도 6시간 반 이상 생존해 있었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초동 수사만 잘했어도 피해자가 생명을 보전했을 것이다. 밤새 공포에 떨며 경찰을 기다렸을 피해자를 생각하면 슬픔과 함께 경찰의 무능에 분노가 치민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뇌물을 받아 챙기는데는 빠르고,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하는데는
사설
등록일 2012.04.09
게재일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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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내 합금철 생산업체인 동일산업(주)이 오천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입주를 놓고 큰 고민에 빠져 있다. 포항시와 시의회가 공장부지매입비 지원 인센티브에 난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의회가 승인해주면 당장이라도 지원하겠다고 한다. 문제는 시의회다. 현재 해당 상임위원회(총무경제위원회)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 Fe-Si(페로실리콘)공장 부지매입비 지원 때도 논란이 일어 상당한 진통을 겪었는데 동일산업에도 부지매입 지원 인센티브를 해줄 경우 앞으로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인센티브를 요구해 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럴 경우 시의 재정압박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시의회의 견해다. 하지만 시의회의 이런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포항시 조례(제20조)상에도 기업유치와 관련 인센티
사설
등록일 2012.04.08
게재일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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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부패와 무능이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다. 룸살롱 업주로부터 뇌물을 받은 부패 경찰관들의 명단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찰이 성폭행 피해자의 자세한 신고를 받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인 20대 여성은 112 신고 전화로 무려 1분50여초 동안 자신의 상황과 위치를 알려줬는데도 경찰은 13시간 동안이나 피해자를 찾지 못했다. 경찰이 현장을 찾아냈을 때 범인은 이미 피해자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있었다. 경찰이 신고 직후부터 발빠르게 현장을 정밀 수색했더라면 끔찍한 비극은 피할 수 있었을 지 모른다. 보도된 112 신고 녹취록을 보면 피해자가 “지동초등학교 좀 지나서 못골놀이터 가기 전”이라고 구체적으로 위치를 얘기하면서 성폭행당하고 있다고
사설
등록일 2012.04.08
게재일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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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대외적으로 국제관광도시이자 신라천년고도로 불리는 경주시에 공기업이 이전할 `사무공간`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군다나 일선 지자체가 세수증대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기업유치에 혈안인데도 불구하고 경주지역에는 변변찮은 사무공간마저 없다는 것은 지역경제가 그만큼 열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경주시민들이 민-민 갈등을 겪으면서 `방폐장 유치`만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호재`로 선택했던 것이다. 이 국책사업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는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과 정부의 다양한 경제적 지원이 있었기에 민관이 합심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힘들게 쟁취한 국책사업 유치 이후 경주의 현실은 당초 기대 효과보다 `갈등`만 지속됐다.이는 한수원 본사 입지 때문이었다. 이같은 현실
사설
등록일 2012.04.05
게재일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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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독림가(篤林家)가 평생동안 일궈온 숲을 모두 사회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83세의 손창근 옹이다. 손옹이 경기도 용인과 안성 일대의 임야 662ha를 산림청에 남몰래 기부한 사실은 5일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시가 1천억원대에 이르는 이 임야의 면적이 서울 남산의 2배에 이른다니 손옹의 결단에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 손옹은 지난달 19일 산림청에 대리인을 보내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도 정작 자신은 전혀 드러내지 않은 채 소유권 등기 이전까지 마쳤다. 이처럼 방대한 숲을 기부한 경우는 산림청 개청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런 미담이 때마침 식목일을 계기로 알려져 우리 가슴을 더욱 뭉클하게 한다. 손옹의 `얼굴 없는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사설
등록일 2012.04.05
게재일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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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설관리공단이 각종 의혹으로 시끄럽다. 이사장이 자신의 친인척 특별채용과 업무직 전환, 무리한 무기 계약직 전환 시도,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등으로 경찰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사실 여부는 감사 결과 드러나겠지만 직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상태의 심각성을 대변해 주고 있다. 시설공단 산하 7명의 간부가 일제히 공단 미래를 위한 이사장의 대의적인 결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사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전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겠다고 나섰다. 이사장을 지근에서 보필했던 직원들이니만큼 그동안 이사장의 전횡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결국 이사장은 지난 3일 안동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공단은 국가가 지방자치단체가 특수하거나
사설
등록일 2012.04.04
게재일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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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돈이 없어 공무원 임금을 제때 못 주는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지난 2일 직원 6천여명에게 지급할 급식비·직책수당·특별업무비 등 복리후생비 20억여원을 마련하지 못해 하루 뒤인 3일에야 지급했다. 사실상의 월급인 수당을 제때 주지 못한 것이다. 인천시의 임금체불 조짐은 지난달부터 감지됐다. 시가 이달부터 공무원들의 시간외수당과 산하기관 파견수당 일부를 삭감하고, 송영길 시장의 연간 직급보조비 1억1천400만원과 간부 공무원들의 성과연봉을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은 재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공표한 것과 다르지 않았다. 인천시의 빚은 올해 말 3조1천800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예산 7조9천983억원의 39.8%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자체의 부채가 예산대
사설
등록일 2012.04.04
게재일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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