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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은 천안함이 북한에 의해 폭침된지 꼭 3년이 되는 날이다. 3년 전 그날 밤, 북한의 무자비한 도발로 서해 백령도 부근 바다를 지키던 천안함 용사 46명이 꽃다운 나이에 산화했다. 천안함 폭침 3주기를 앞두고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추모열기가 뜨겁다.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국민이 많고, 국가안보를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방증이다. 정부도 오늘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식을 갖고, 46명의 해군용사와 수색·구조작전 도중 전사한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특히 추모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 연설을 통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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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25
게재일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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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 화재 소식이 온 국민을 놀라게 했다. 이날 화재는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소방서 추산 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0여분만에 조기진화됐다. 곧바로 정상 가동이 가능하고, 조강생산 차질도 거의 없다고 한다. 다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포스코의 조그만 화재소식에 모두가 화들짝 놀라는 이유는 파이넥스공장이 세계 최초로 우리가 개발한 철강 신기술이라는 점이다. 파이넥스 공법은 지난 2004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도 선정된 바 있는 최첨단 제철기술이다. 10년전 처음 도입돼 가동된 이 공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전에 가공하지 않고 직접 사용해 쇳물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원료 사전 가공공정 생략은 물론 공해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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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25
게재일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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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설업자가 유력인사들을 별장으로 불러 성접대 파티를 벌였다는 추문이 지난 주말 전국을 뒤흔들었다. 건설업자 윤모씨는 강원도 원주 인근에 있는 호화별장으로 고위공직자와 전현직 국회의원 등 유력인사들을 불러 접대했다고 한다. 낮에는 골프를 치고, 저녁엔 술 파티를 벌이는 코스였는 데, 성접대까지 이뤄졌다는게 추문의 골자다. 게다가 윤씨는 별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한 여성이 윤씨를 고소해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동영상이 언론에까지 유출됐다. 이 의혹에 연루된 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사표를 내면서 사건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별장 성접대 의혹`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추악하고 비열한 이야기다. 수영장에 사우나, 노래방 시설까지 갖춘 호화별장으로 사람들을 불러 성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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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24
게재일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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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발주한 `포항신항 원료부두 접안시설 증·개축공사`가 대림산업에 낙찰된 지 20여 일이 지났는데도 현장사무실조차 개소되지 않는 등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착공마저 불투명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더욱이 초기 착공일정이 차일피일 늦어지게 되면 전체 공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하루가 급한 포스코의 원자재 수입 및 생산품 수출 등에 당장 타격을 받게 되고,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에도 지장을 초래하게 될 게 뻔하다. 그리고 포스코가 권고한 지역 건설업체 선정(20% 할당) 문제도 덩달아 늦어지게 돼 지역 건설업체들의 속까지 까맣게 태우고 있다. 이번 증개축공사는 제1부두내에 대형선박의 접·이안을 가능하게 하고, 하역 능력을 향상시켜 항만운영의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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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24
게재일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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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꿈 전도사`로 불리는 스타강사 김미경씨의 학위논문이 표절시비에 휘말렸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씨의 글은 `남녀 평등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석사학위 논문이다. 의혹의 핵심은 과거 발표된 4편의 논문에서 사용된 문장 등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씨는 “원저자 두명의 이름을 논문에 표기했고, 특정 주제에 대해 설문을 하고 이를 분석한 내용이 표절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학교측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진위를 파악 중이며, 정밀 분석이 필요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한다. 어떤 주장이 맞는지 예단하기 어렵지만 사회적 관심사가 된 이상 엄밀한 판정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사회에서 학문 외적으로 표절이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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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21
게재일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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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프로젝트,경북의 힘이 보인다 21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광장에서 경주~이스탄불을 잇는 실크로드 탐사 대장정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 또‘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성공기원 행사’도 함께 열렸다. 한국문화를 유럽지역 최대 문화집산지인 터키에서 펼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을 앞둔 상황에서 이 탐사단의 아시아‘끝’을 향한 출발은 양국 간의 문화교류에 있어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실크로드(비단길)의 동쪽 출발지가 대한민국 ‘경주’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려 학술적으로 재조명하려는 경북도의 야심작이기 때문이다. 비단길, 즉 실크 로드(Silk Road)는 육상, 또는 해상을 통한 근대 이전의 동서 교역로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동(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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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21
게재일 201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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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북한의 핵실험이후 미국이 한국에 대한 핵우산제공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들의 대북압박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미국은 최근 한미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두차례에 걸쳐 B-52 전략폭격기를 괌 기지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출격시켰다. 이것은 유사시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미국의 이른바 `확장억제전략`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북한에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며 한국에는 핵우산 제공을 다시한번 확인해주는 조치였다. 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 이후 한·미·일 3국이 주도하고, 중국이 동참하고 있는 대북 압박의 강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반대해왔던 중국의 태도
사설
등록일 2013.03.20
게재일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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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정부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에 대비해 지역정치권에 14개 대통령 지역공약사업 보고회를 열었다가 공약사업 추진을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향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주호영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등을 비롯한 대구지역 의원들은 20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채용호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14개 지역공약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정부부처의 업무보고에 대비해 대구시가 지역정치권에게 상임위에서 우리 지역의 현안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한다. 시는 이날 △국가첨단의료허브 구축 △대구권 광역교통망 구축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88올림픽고속도로 2015년 준공 △K2공군기지 이전 △로봇·차세대S
사설
등록일 2013.03.20
게재일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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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18일 돌연 사퇴했다. 최초의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으로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황 전 내정자가 내정 사흘만에 스스로 하차한 것이다. 황 전 내정자는 현행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도`에 의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의 주식을 매각할 수밖에 없어 사퇴했다고 한다. 자진사퇴의 변을 들어보니 박근혜 정부의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저절로 의구심이 든다. 인사검증과 내정단계에서 이같이 민감한 사항들이 내정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게 터무니없기 때문이다. `인사 잡음`이 아니라 `인사 사고`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일어난 낙마사례만도 벌써 4차례다. 최대석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
사설
등록일 2013.03.19
게재일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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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다음달 24일 치를 기초자치 단체장 및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인 서병수 사무총장은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위 전체회의에서 “정치쇄신과 대선 때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공천은 안 하는 것으로 공심위에서는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야 모두 대선 전에 국민을 향해 약속한 사항으로 민주당에도 (무공천을) 제안하고 촉구할 것”이라며 “법 개정이 돼야 하는 문제이니 법을 공동으로 같이 제안해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만약 야당과의 협의가 순조로와 법제화가 이뤄진다면 이는 획기적인 변화다. 뿐만 아니라
사설
등록일 2013.03.19
게재일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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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여야가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합의, 타결하면서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등 몇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정부조직법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궁여지책이자 돌파구로 필요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일에만 급급한 `졸속 합의`였다는 지적이 많다. 합의사항들이 정치적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고, 실행에 옮기기도 쉽지않을 뿐 아니라 정치적 반발과 파장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합의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제기된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과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내용이다. 국정조사의 실시 시기는 검찰 수사가 완료된 직후라고 못박았다. 아직도 경찰 수사단계에 있는 이 사건이 과연 언제쯤 검찰
사설
등록일 2013.03.18
게재일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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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학들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은 존립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 최고의 학부모 교육열기가 반영돼 무분별하게 대학교를 설립했고, 이제 고교졸업생이 대학정원보다 적은 현실을 맞아 국내 대학들이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경북도의회 황이주(울진군) 의원이 최근 제261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도정 질문에서 경북도 예산으로 운영되는 경북도립대학의 폐교론을 제기했다. 황 의원이 경도대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점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도대의 2011년 세입예산은 85억원인데 반해 학생납입금이 16억원에 불과해 62억3천여만원의 도비가 지원됐고, 2013년 세입 102억원 가운데 도비가 무려 83억원을 차지하는 등 자립기반이 매우 열악하다. 설립 16
사설
등록일 2013.03.18
게재일 201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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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집단적으로 뇌물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서울국세청 조사국 소속 팀 전원이 각종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서로 나눠가졌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지난 14일 발표한 수사결과에 따르면 서울 국세청 조사국 전·현직 직원 9명이 2009년 9월부터 1년여간 7개 기업으로부터 총 3억여원의 뇌물을 받았다. 뇌물을 받은 직원 가운데 팀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팀원 4명은 불구속 입건됐으며, 나머지 2명은 기관통보 조치됐다. 국세청 직원이 개별 비리로 적발된 경우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팀 전체가 부정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국세청 전·현직 직원들이 뇌물을 받은 방식은 크게 세가지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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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17
게재일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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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포스코의 윤리경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기업 스스로가 내부거래에 대해 엄격한 잣대와 공정성을 적용해 기업경영의 시스템이 유리알처럼 투명해 졌다고 한다. 포스코의 윤리경영이 주목받는 데는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포스코의 윤리경영은 지난 2003년6월2일 윤리규범을 제정,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과 신뢰와 존경받는 우량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 근본 취지다. 이에 앞서 지난 1993년 국내 기업 최초로 `윤리강령`을 제정,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한 포스코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글로벌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면서 새로운 윤리규범을 완성했다. 오늘날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 것도 투명한 윤리경영 덕분이다. 포스코
사설
등록일 2013.03.17
게재일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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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두고 정부에서는 세계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은 반면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정부측이 과장되게 효과를 강조한다는 비판을 내놓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FTA 발효 효과를 1년만에 충분히 평가하긴 힘든다. 하지만 FTA가 국가 경제를 살리거나 죽이게 될 것이라고 대립했던 찬반 양측의 극단적으로 판이한 전망은 모두 비껴갔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미 수출액은 538억 달러, 수입액은 391억 달러를 기록, 수출은 2.67% 늘고, 수입은 7.35% 줄어들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FTA의 효과가 있긴 했어도 경기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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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14
게재일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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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방폐장 유치지역 특별지원금 잔액 1천500억 원을 모두 사용키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금액이자 `국민 혈세`를 사용함에 있어 지자체가 시민사회 여론은 전혀 수렴치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해 또 다른 `갈등`이 생길 우려가 있다. 가뜩이나 경주지역은 방폐장 유치로 민~민간 갈등과 관~민간 갈등을 겪어 한차례 지역 정서가 피폐했던 경험을 겪어야만 했던 지역이다. 특히 내년 지자체장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지자체가 이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으로 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주시가 이처럼 어마어마한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특별지원금을 단순히`눈먼 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문제다. 특별지원금 사용계획을 보면 양북, 양남,
사설
등록일 2013.03.14
게재일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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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자에 대한 보상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군복무자들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해주는 제도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조 장관은 일부 여성단체들이 반대해왔던 군 가산점제에 대해 “군복무한 사람에 대한 예우와 대우는 반드시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발의된 법 자체는 군복무한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군 복무 기간을 경력 기간으로 인정하거나 그만큼 정년을 연장해주는 등 군 복무 기간에 소요된 시간과 노력을 제대로 보상할 수 있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필자 보상 문제는 다시 한번 검토해 봐야할 문제다. 새누리당도 지난 대선에서 군복무기간만큼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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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3.13
게재일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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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까운 생목숨이 스러졌다. 경산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지난 2011년 12월 대구에서 중학생 권모군이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다가 자살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학교폭력 예방대책이 수없이 나왔으나 별무 효과라는 방증이다. 숨진 최모(15)군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5명으로부터 폭행, 갈취 등 괴롭힘을 받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겨 2년 가까이 학교폭력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유서대로라면 정부의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이 시행되던 시기와 겹치는 시기여서 정부대책이 헛바퀴만 돈 셈이다. 특히 최군은 유서에서 `학교에 폐쇄회로TV(CCTV)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사각지대가 너무 많다,` `화장실과 같은 사각지대에서 주로 맞았다`고 적어 학원폭력방지대책
사설
등록일 2013.03.13
게재일 20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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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정부 각 부처 산하기관 및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12월에는 `전문성`을 강조했으나, 이번에는 `국정철학의 공유`란다. 다시 말해 `코드`가 같은 사람을 찾는다는 말이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좌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들이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에 자리잡고 있다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다. 그래서 차제에 현역 공공기관장과 감사에 대한 인사평가를 통해 `옥석`을 가려내겠다는 취지로 들린다. 국정운영의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대통령이 인사원
사설
등록일 2013.03.12
게재일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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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포항 도심을 불바다로 만든 위급한 상황에서도 빛나는 시민 의식을 보인 주민들이 화제를 모았다. 동네를 지키겠다는 시민들의 용감하고 자발적인 시민의식이 자칫 아파트건물까지 옮겨붙을 대형 화재를 막아냈다는 소식이 본지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용흥동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거대한 불덩이로 커졌고, 불꽃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옮겨 붙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산불이 난 지역의 주민들은 내 집 네 집 할 것 없이 모두 불에 탈 위기에 놓이자 너나 할 것 없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28채가 불에 탄 우미골과 바로 맞닿은 쌍용아파트의 경비원 서정식씨는 그 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는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들
사설
등록일 2013.03.12
게재일 20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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