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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7천여억원이 투입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대 620만㎡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 `블루밸리`는 2014년 말 착공 예정으로 있지만 지금의 추진상황을 보면 부지하세월이다. 11월2일까지 마무리돼야 할 토지보상이 이제 겨우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다. `채권보상`과 `현금보상`간에는 당연히 갈등이 있으니 진척이 순조롭지 못할 것은 뻔하고, 그 때문에 전체 공정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블루벨리보상대책위측은 “LH가 정부의 채권보상을 핑개로 현금보상을 미루는 것은 꼼수에 불과하다”하고, LH 포항사업단 측은 “채권보상은 정부 방침이라 어쩔 수 없다”하니 당연히 마찰이 생기고, 따라서 진척이 마냥 늦춰지게 된것이다. LH측과 지주측은 `보상가 책정 기준일`을 두고도 팽팽히 맞서
사설
등록일 2013.07.03
게재일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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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는 `사회적 기업 주간`이다. 고용 없는 성장과 청년 실업, 삶의 질 양극화, 지배 복종의 갑을문화, 이런 병증을 치유할 대안이 사회적 기업이다.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경영체제를 실현하고, 성장과 고용이 함께 나아가고, 사회적 약자에 희망을 주고, 냉혹한 시장에 인정이 흐르게 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이며, 이것은 미래에 제3의 산업혁명으로 나타날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사회적 기업의 가치와 역할을 감안, 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 당초 70개이던 사회적 기업이 현재 828개로 늘었고, 연평균 1만30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게 되었으며, 사회적 기업인 육성정책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길러지고 있다.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지만,
사설
등록일 2013.07.02
게재일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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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양덕동 승마공원은 첫단추부터 잘못 꿰었다. 사전에 주민들과의 소통부터 했어야 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은 민원이 어느때보다 거센데, 바로 그 시기에 포항시는 승마장 건립을 서둘렀던 게 화근이다. 자녀의 등교 거부까지 불사하는 강경 반대에 부딪힌 시가 뒤늦게 설득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반대기류는 드세기만 하다. 주민들은 양덕초등학교에서 220m 거리에 설립되는 승마장은 겨울에는 염화칼슘과 기타 화학약품이 사용돼 학교뿐 아니라 주민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85%가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포항시는 “승마장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포함되지 않으며, 냄새 제거를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말 분뇨의 빠른 수거와 미생물 사용으로 냄새를 제거할 것”이라면서 “전국 승마장
사설
등록일 2013.07.02
게재일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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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는 두 종류의 명견이 있다. 삽살개와 동경이는 신라 적부터 귀족들의 반려였다. 삽살개는 충성심이 높고 용맹하며, 동경이는 잘 짓지 않고 총명하다. 또 생김새가 특이해서 사람들이 애완용으로 많이 길렀다고 한다. 그러다가 신라가 나라를 고려에 넘긴 후 귀족들이 흩어지자 삽살개와 동경이도 주인을 잃고, 거리를 헤매거나 일반 대중 속으로 흘러들어가 잡종화되었다. 신라의 구법승들이 중국으로 갈 때 삽살개 한 마리만 데리고 갔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삽살개는 경산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순수 혈통을 되찾아 분양되기도 하는데, 그 양육과정이 매우 엄격하다. 자칫 순수혈통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도경비대는 암수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외딴 섬에서는 잡종이 될 우려가 없으니 매우 적절한 입지조건이다. 경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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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01
게재일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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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제정책이`투자 중심`에서`소비 중심`으로 옮겨간다. 그동안 투자에 집중해왔으나 그 투자도 소비가 따르지 않으면 큰 부담인데, 지금이 소비 진흥으로 옮겨갈 시점이다. 우리나라도 경제개발 초기 생산시설 투자에 집중하다가 어느 시점에 가서 “소비가 미덕이다”라고 해서 내수시장 진흥으로 정책이 변경된 역사가 있었다. 중국도 그 시기를 맞은 것이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중국이 쌍수를 들어 환영한 것은 두 나라의 지향점이 잘 맞아들어갔기 때문이다. 중국은 소비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을 한국에서 찾고, 한국은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필요한 잠재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한국의 자동차 부품 소재 산업이 그동안 중국에 진출해왔지만, 지금 중국도 “소비가 미덕”인 시대로 가고 있으므로 `당장 소비할 수 있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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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01
게재일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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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4조정위원회(위원장 강석호)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정부로부터 쌀 목표 가격 변경 및 향후 추진계획, 식량정책기본방향, 축산농가 경영안정대책 추진현황 및 축산물 수급동향 및 대책, 사료가격안정대책 등 현안을 보고받고 의견을 교환했다. 강 위원장은 한중FTA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주문하고, 쌀 목표가격에 관련해서는 “80kg당 17만83원에서 17만4천83원으로 4천원 인상하는 정부안은 미흡하니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 FTA에 관련해서는 “농축식품부가 진행과정에 적극 참여해 농수산업의 입장을 잘 반영”하고 “협상과정에서 농민들과 소통을 충분히 할 것”을 정부에 당부했다. FTA는 유무상통(有無相通)이 목적이다. 취약점을 서로 보완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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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6.30
게재일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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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이 마무리됐다. 떠나는 날 대통령 전용기 트랩을 혼자 오르는 대통령의 뒷모습은 무척 안쓰러웠다. 저 작은 어깨에 막중 외교의 무거운 짐이 얹혀 있었기 때문이다. 부디 정상외교를 잘 수행하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했던 국민의 염원대로 대통령은 한 아름 가득한 성과까지 얻었다. 우리 대통령은 너무나 의젓하고, 너무나 당당했다. 마음속으로 아낌 없는 박수갈채를 보내는 국민이 많았다. 역대 많은 국가원수들이 정상회담을 했지만 이번 박 대통령의 미국과 중국 방문만큼 비상한 관심을 끈 국빈방문도 없을 것이다. 중국은 박 대통령에 특별한 예우를 했다. 다른 국가원수에게는 없었던 대우였다. 시진핑 주석 내외는 전례에 없던 오찬을 베풀어 `오랜 친구`에 대한 우정을 표시했다. 행정부의 리건창
사설
등록일 2013.06.30
게재일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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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2천년이 넘는 문화적 관계 속에 있었다. 나당(唐)연합군을 만들어서 중국이 신라의 삼국통일을 돕기도 했다. 한반도는 오랜 세월 중국의 문화적 정치적 영향권 속에 평화를 구가했다. 유교, 불교, 도교, 노장(莊)사상, 양명학, 천주교 등 다양한 사상을 중국에서 전수받았고, 중국이 먼저 배운 서양의 과학기술을 우리가 받아들였다. 국가는 다르지만 정신적으로는 한 울타리 속에 있다가 20세기초 청·일전쟁에서 중국이 패하면서 우리나라는 일본의 속국이 되었고, 중국과는 멀어졌다. 1949년 모택동(毛澤東)이 중공(中共)을 건국, 공산주의 국가가 되면서 우리와는 더 멀어졌다. 국교단절 43년이 지난 1992년 등소평(登小平)은 “한국에서 탐나는 사람은 제철소의 박태준과 대우의 김우중이다. 우리에게는 왜 그
사설
등록일 2013.06.27
게재일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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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 청소행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호동매립장의 시한은 2030년이지만 이미 절반이 찼고, 이런 추세라면 2020년이 한계라 한다. 그것은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다. 가연성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는 반드시 분리해야 하는데, 다른 것과 섞어 매립했던 것이다. 건축물을 해체한 벽돌 부스러기 같은 것은 도로 보수나 저지대 북돋움 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목재는 시설재배 농가 연료용으로,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가 된다. 그런데 이런 각종 쓰레기들을 그냥 묻어버리니 매립장의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쓰레기 처리 방법중에서 매우 바람직한 것이 폐기물고형연료화(RDF)이다. 폐기물도 처리하고, 전기도 생산하는 방법이다. 불에 타는 쓰레기를 단단히 뭉쳐서 `베일`형태로 만들고, 이것을 태운 에너지로
사설
등록일 2013.06.27
게재일 201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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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치가 2007년으로 돌아가 거기서 발목잡히는 것을 국민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지금 처리를 바라는 민생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 각종 `방지법`들이 줄을 섰다. 국제적 경제상황도 녹록하지 않다. 미국은 이른바 `버냉키 쇼크`라는 출구전략으로 세계경제가 냉해(害)를 입고, 중국이 마침내 저성장으로 돌아서고 있어 세계경제가 위축 위기에 있고, 일본의 아베노믹스는 약효가 거의 떨어져 파고가 염려스럽다. 무엇 하나 우리나라에 보탬이 될 소지는 없다. 이 삼각파도를 어떻게 해쳐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 다급한 과제인데 `대화록 공개의 득실`을 놓고 정쟁을 벌이는 것은 백해무익이다. 새누리당은 NLL을 서해평화협력지대로 전환하자는 것은 영토포기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젊은이들의 피와 생명으로 지킨 영토를
사설
등록일 2013.06.26
게재일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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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시절에 `통합시`를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해관계 등 문제점이 너무 많아서 실적은 미미했고 차츰 흐지부지 되었다. 2,3개의 지역이 뭉쳐서 하나의 행정구역이 되면 정부에서 상당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약속을 했었지만 반대론도 만만치 않았다. 통합시가 되면 인건비 등 많은 부분에서 효율적이고 교통로 등 사업 수행에 잇점이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공무원들의 `자리`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실업률을 줄이는 방편이 공무원 일자리 확충인데 그것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았다. 통합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이 교통망 확충이다. 포항과 울산은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한 동네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 포항-경주-울산간 고속도로(고속국도 제65호)가 지난 2009년
사설
등록일 2013.06.26
게재일 20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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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초·중·고교에서 필수적으로 한국사를 가르쳤다. 대학 입시에는 당연히 포함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역사는 민족의 혼`이라 했다. 그래서 역사를 배운 사람은 애국 애족의 심성을 자연스럽게 가슴에 품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의 학생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국사지식조차 없다. 6.25동란에 대해 배우지 못했으니, 북침을 북한이 남을 침입한 것, 남침을 남한이 북을 침입한 것으로 알 정도가 되었다. 입사 면접시험에서 “육이오전쟁에 대해 말해보라” 하니 “유교와 불교가 전쟁을 한 것”이라 대답한 응시생도 있었다. 한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하고, 그나마도 한 두 학기에 몰아서 가르치는 `집중이수제`를 하는 바람에 우리 학생들은 `민족의 혼`과 점점 멀어져갔다. 학교에서 올바른 국사를 가르치지 않으니 우려스러운 문제가 생
사설
등록일 2013.06.25
게재일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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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의 문제점은 실로`백화점식`이다. 뇌물, 상납, 시험지 조작, 방만경영, 밀실운영, 내 식구 감싸기 등등 비리만 만연한 것이 아니라, 안전불감증 또한 심각하다. 최근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내 월성 4호기에서 중수 30kg이 누출됐다. 지난 21일 냉각수 보충펌프 재순환 체크벨브 용접부위에서 균열이 생겨 중수가 100분 동안 누출되었는데, 통제실 야간 근무자가 원자로 내 삼중수소가 높아진 것을 보고 사고를 발견했다. 22일 오전 8시45분께 수리를 완료하고 누출된 중수 19.3kg을 수거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월성원전 관계자는“중수 누출량이 30kg 가량이어서 관계기관 보고 및 정보공개 사항이 아니며, 경미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200kg 이상만 보고 및 정보공개의 대상이라
사설
등록일 2013.06.25
게재일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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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60주년을 맞는다. 김일성과 박헌영은 남침 1년 전 스탈린을 두 차례 방문해 설득했다. “미군의 개입은 없을 것이다. 속전속결로 남조선을 해방시킬 수 있다” “남조선에는 남로당이 있어서 전쟁 나면 즉시 일어나 내응할 것이다. 전쟁은 쉽게 끝난다” 이 말을 믿은 스탈린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은 불과 3일만에 수도 서울을 점령했다. 예상대로 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유엔군은 즉각적인 반격을 감행,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압록강을 넘을 무렵 중공군이 참전했고, 중국과의 접전을 원치 않던 미국 정부의 주선으로 휴전협정이 맺어졌다. 전쟁은 참혹한 상처를 남겼다. 이산가족문제와 국군포로문제는 민족의 비극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흔이다. 박선영(전 선진당 국회의원) 동국대 교수는 북한
사설
등록일 2013.06.24
게재일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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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제4조정위원회(위원장 강석호)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6월 국회 중점처리 법안, 원전 품질서류 위조사건 후속조치와 하계 전력수급대책,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립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원전비리, 전력수급 등 국민적 관심이 큰 현안사항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정례적인 당정협의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할 대안들을 많이 발굴해내자”고 했다. 어떻게 원전비리를 근절시킬 것인가? 그 원인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여기 저기서 세미나 포럼 토론회가 열리고 있지만 시원스러운 결론은 보이지 않는다. 각자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말하고, `자기 방어적 발언`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눈길이 가는 발언이 하나 있다. `한전기술`의 김장수 상임감사가 기자들
사설
등록일 2013.06.24
게재일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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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이 23살을 먹는다.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는 혈기왕성한 청년의 나이다. 우리는 오늘 신문의 사명과 책임이 무엇인지를 되새긴다. 1837년 영국의 시인이며 역사가이며 정치가인 토마스 매콜리 경은 의회에서 기자석을 가리키며 “저기 제4부가 있다. 신문의 사명은 전제적 독재적 경향을 띠는 정권에 대한 하나의 위협이 돼야 한다”고 말한 이후 신문은 입법 행정 사법 등 3부 외에 제4부라 불리기 시작했다.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투명성을 확보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어둡고 습한 곳에 빛과 볕을 보내자는 것이었다. 미국 3대 대통령이고 헌법을 기초한 토마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신문,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했다
사설
등록일 2013.06.23
게재일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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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자 새마을운동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었다. 새벽마다 요란하던 새마을노래가 슬슬 목소리를 죽였고, 항상 게양됐던 새마을 깃발이 슬금슬금 내려졌다. 행정조직 마다 설치됐던 새마을과가 하나 둘 사라지고,`요직`에 속하던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이름만 남게 됐다. 자랑스럽게 쓰고 다니던 새마을 모자가 골방에 쳐박혔고, 급기야 새마을이란 말 자체가 `구시대의 유물`이 돼버렸다. 정권이 바뀌면 무슨 제도든 생명력을 잃기 마련이지만 새마을운동이 `잊혀진 여인`처럼 가련하게 된 것은 씁쓸했다. 그러다가 박근혜정부가 들어서자 다시 새마을운동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새 불을 지피려 하는 염량세태 또한 씁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영남대학 만은 꾸준히 새마을운동 전도사가 돼왔다. 박정희 대통령이 교주(
사설
등록일 2013.06.20
게재일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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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는 회유성 어종중 하나여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회유하는데 북에서 남하하는 오징어의 길목을 차단하는 것이 북한이다. 북한은 중국과 어업협정을 맺고 황금어장인 은덕어장 부근에서 중국의 대형 어선이 오징어 조업을 하도록 했다. 중국 대형 트롤어선 550척은 북한 해역에서 `차단 조업`을 하니 남쪽에서는 오징어를 구경하기 어려워졌다. 중국 어선들은 서해안 꽃게 잡이에도 영역을 침범하니 우리 어민들은 설상가상의 피해를 본다. 더욱이 정치적으로 남북이 경색되면서`차단 조업`은 더 극심해졌다. 어민들은 정부에 대책을 요구해보지만 통일부로서도 손을 쓸 방법이 없어 어민들은 절망적이었다. 대안은 러시아 근해 입어였다. 그러나 이것도 용이한 것이 아니었다. 각 나라 마다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해놓고 엄격히 경계하고 있으며
사설
등록일 2013.06.20
게재일 201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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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과 (주)청도감와인(대표 하상오)이 오래 공을 들여온 청도감와인이 마침내 세계 주류시장의 문을 열었다. 레귤러, 스페셜, 아이스와인 등 3종이며, 7천100병 3만3천달러 어치라 한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로 선정되는 등 연속 2회 대통령 취임식 건배주가 됐으니 중국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이루어진 첫 중국 수출이어서 의미는 더 깊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청도 감와인으로 건배를 했으면 한다. 중국의 3대 명주 마오타이주는 귀주성 마오타이현에서 수수를 재료로 만든 증류주인데, 그 제조과정에 엄청난 정성이 들어 있다. 7번 증류한 후 밀봉된 항아리에 담아 3년간 숙성한다.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숙성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니
사설
등록일 2013.06.19
게재일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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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건 사업이고, 가덕도와 밀양 두 지역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낙담속에서 2년 3개월이 지난 지금 정부는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파악하기 위한 항공수요 조사를 8월부터 시작한다”고 하고, 신공항 규모와 기능, 입지 등을 결정하는 타당성 조사는 수요조사가 끝난 후 시작한다 했다. 이같은 수요·타당성조사는 MB정권 내내 해왔던 것이고, 결론은 `두 지역 다 기준 미달`이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무슨 재조사인가. 정부는 “2011년 예측에 비해 김해공항 항공수요가 빨리 늘어나 영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을 재검토해보려는 것”이라고 군색한 변명을 했다. 불과 2년 후의 수요도 예측 못하는 수요조사라니? 초등학교 셈본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같은 조사에는
사설
등록일 2013.06.19
게재일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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