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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중환경연합회 경북본부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독도 연안 바다밑의 생태환경을 조사했다. 독도 서도 서북쪽 200m, 연안 수역 2천5백㎡ 에 대한 탐사였는데, 깊이 12~17m 수역에서 건축자재, 철근, 케이블선 폐선, 폐그물, 폐통발, 각종 선박용품 등이 대량 발견됐고, 그물에 물고기들이 걸려 죽어 이른바 `유령어업`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었다고 한다. 또 홍합, 소라 같은 조개류들이 자연폐사해 무더기로 쌓여 있어 생태계 오염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저 바위에는 백화현상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으며,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도 사라져 바다사막화와 어자원 고갈이 우려된다고 했다. 독도 부근 해저에는 30~40t 가량의 폐기물이 방치돼 있어 지속적인 수거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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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7
게재일 201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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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 한 정치시사 전문지와 인터뷰를 했다.“개성공단을 중단시킨 것도 북한이고, 이를 해결할 책임도 북한에 있다”면서 “적당히 타협해 정상화시켰다가 일방적 약속 파기로 또 공단 가동이 중단되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또 “북한이 도발로 위기를 조성하면 적당히 타협해 보상을 해주는 나쁜 관행을 반복해왔다. 이제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생각이다. 다만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된 자세를 보여준다면 개성공단의 국제화를 추진해서 보다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도 있다”고 했다. 북한은 최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에 전달한 통지문을 공개했는데, 예의 그 고압적인 낮춤말이 아니라 존댓말을 사용했다. 우리 대통령이 “북에만 존엄이 있지 않고, 남에도 국민이라는 존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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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6
게재일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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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28일 구미 4산업단지에서 화공약품 유출사고가 터졌다. 화학제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휴브글로벌사의 불산 탱크로리가 폭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독가스를 뒤집어쓴 채 즉사하고, 근처에 있던 근로자 4명이 가스를 마셔 중경상을 입었다. 불산은 냄새가 강한 맹독성 화학물질로 녹물을 제거하는 등 세정제로 쓰인다. 폭발사고 후 소방당국이 달려왔지만 유독가스를 제거하는 방법을 잘 몰라 화를 키웠다. 먼저 소석회를 뿌려 중화해야 하지만 소방당국은 물을 뿌려 독성을 희석시키려 했다. 그러나 불산은 물과 섞여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유독가스와 연기를 더 발생시켰다. 그리고 소방대원들은 이런 사고에 대한 경험도 없고, 훈련도 받지 않았으며, 화공약품 사고에 대비한 장비나 중화제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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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6
게재일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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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자본 유치에 국가 전체가 매달리다 시피 했다. 그 결과 고도성장을 구현했고, 지금 G2로 올라섰다. 한때는 구매사절단이 큰 돈봇따리를 들고 세계를 돌며 위세를 과시한 적도 있었다. 당시 중국은 우리나라에도 투자유치단을 대거 투입해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한국자본 유치에 힘을 기울였다. 낮은 인건비와 땅값에 한국 기업 상당수가 중국투자를 감행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다. 중국 자본을 우리가 유치하게 됐다. 중국의 화력발전소는 공해문제로 배척됐었고, 무공해 기업 유치에 힘을 기울인다. 포항시는 최근 중국 강소성 장자강시 소재 P사를 방문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 회사는 컬러 코팅코일과 아연기판, 냉압연관 등을 생산하는데, 종업원 2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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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5
게재일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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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은 울릉도 131년만의 경사이다. 공항이 생김으로써 비로소 국제관광섬으로 도약할 발판을 놓은 것이다. 울릉군민들은 잔치분위기 속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토해양위 위원, 최수일 울릉군수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울릉도는 천혜의 관광섬일뿐 아니라 동해 안보 요충지로서 영토 방위를 위해서도 공항은 필수적이다. 더욱이 박정희 대통령이 착수한 국책사업을 박근혜 대통령이 마무리짓게 된 것이 의미 깊다. 연간 100일은 악천후로 선박의 운행이 중단되는 울릉도가 이제는 항공기 운행으로 전천후 관광휴양지로 올라섰고, 동해의 안보가 한결 튼튼해졌다. 박정희 대통령이 울릉공항을 구상한 것도 대(對)일본 방위에 있지 않았던가.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주)광운고속해운의 아라퀸즈호가 19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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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5
게재일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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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는 국회의원 품위 유지법이 있다. 면책특권도 있지만, 국회내에서 품위를 잃은 욕설이나 비속어를 내뱉는 의원을 국회경위가 즉시 체포하고, 의회는 `일정 기간 출석 금지` 등 징계 결의를 한다. 이런 징계를 받으면 그 의원의 정치생명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그래서 의원들은 어떤 자리에서든 품위 있는 언행을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저주의 막말`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도 무사하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2009년 대정부질문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쥐박이, 땅박이, 2MB”라 독설을 퍼부었다. 1998년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거짓말 잘 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입을 공업용 미싱으로 꿰매야 한다”고 했다가, 대법원에서 100만원의 유죄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달 7일 민주당 신경민 최고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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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4
게재일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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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지역 폭염이 예사롭지 않다. 인사사고가 일어나고, 가축이 폐사했다. 중부지역은 비가 그칠 새 없고, 남부 지방은 무더위가 맹위를 떨친다. 10일에는 달성군 옥포면 공사장에서 일하던 한 모(47)씨가 숨졌고, 의성군에서는 밭일하던 5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고, 칠곡에서도 하우스에서 일하던 이모(48)씨가 쓰러졌다. 의성군에서는 닭 3천700여 마리가 폐사했다. 대구는 22개 학교, 경북은 18학교가 단축수업을 단행했다. 그런데 영덕교육청이 교육장배 풋살경기를 폭염속에서 강행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기자들이 취재에 나서자, 마지못해 중단했다고 한다. 어린 초 중학생들이 살인더위속에서 야외 경기라니, 무모했다. 폭염속에서도 청량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안동경찰서 주변에서는 길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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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4
게재일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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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보험료 등 개인이 내야 할 돈 2천80억원을 대신 내준 44개 사립대학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높은 등록금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고통받고 있는 데, 그 등록금으로 교직원 개인이 내야 할 돈을 대신 지급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없이 정말 잘못된 일”이라 개탄하고, 법적으로 환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교육부에 대해서도 “학생 학부모 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국민 정서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학생보다 대학의 편에 선 교육부의 잘못을 질타하고, 개혁이란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은 학생 등록금을 교육활동 이외에 유용하지 못하게 못박고 있다. 그런데 상당수 대학들이 노조와 단체협약을 통해 등록금으로 사실상 교직원 봉급을 보태주었다. 교육부도 이를 묵인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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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1
게재일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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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언론사 논설실장, 해설위원 초청 오찬회에서 “역사는 민족의 혼인데, 그것을 제대로 배우지 않고 시민으로 자란다면 혼이 없는 사람이 될 수 있고, 거기에 왜곡된 인식이 끼어들면 이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 하고, “우리가 국민통합을 이야기하지만 자기 뿌리에 대한 공감대가 있지 않으면 통합이 어렵다”면서,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과 `바르게` 가르치는 일 둘 다 중요하다고 했다. 바른 역사를 가르쳐야지, 편향된 이념에 따라 왜곡된 역사를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역사교육은 한자교육과 병행해야 한다. 한글전용정책 이후 역사교육도 쇠퇴의 길을 걸었다. 동양3국은 한자문화권이기 때문에 한자를 모르면 국사교육이 난관에 봉착한다. 서양이 라틴어를 필수로 배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박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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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1
게재일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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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대구의 여성들은 밥 지을 때 쌀 한 숟가락씩 모아 나라빚 갚는데 보탰다. 남자들은 술 끊고 담배 끊고 돈을 모았다. 이것이 대구 국채보상운동이다. 일제는 우리 정부에 빚을 잔뜩 지워놓고 마음대로 조종하려 했으나 이 보상운동 때문에 여의치 않았지만 조선인들의 나라사랑 정신에 크게 감동했다. 나라빚을 갚는 일에는 전 국민이 나서는 이 전통은 IMF때에도 이어졌다. 아이들 돌반지, 결혼 반지, 퇴직 기념 황금열쇠 등등 아무리 귀한 금붙이라도 흔쾌히 냈고, 중국의 언론들은 길게 줄을 선 헌납행렬을 연일 신문에 실으며 “우리도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썼다. 우리 국민은 이번에 또 한번 외국인들을 감동시켰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있은 항공기 사고때의 일이다. 11명의 승무원 중 7명은 부상을 당해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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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10
게재일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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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부터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까지 일본 우파들의 망언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전쟁에서 위안부는 으례 있는 일이며,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라 해서 위안부로 끌려갔던 할머니들의 속을 뒤집어놓았다. 또 교과서 지침에 독도는 일본땅이라 기술하더니 이번에는 일본 방위성이 백서를 발간하면서 독도를 일본땅으로 규정해놓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조용한 외교`로 일관해왔다. 어차피 우리땅인 독도를 두고 `우리땅`이라고 외쳐서 뭐하겠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외교정책이 바뀌었다. 가만히 있으니 더 기고만장, 날뛰기 때문이다. 외교부 대변인은 “방위백서의 주장을 즉각 삭제하고 유사 행위의 재발 방지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했고,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했으며, 국방
사설
등록일 2013.07.10
게재일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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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회든 남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들이 있다. 남다른 노력으로 높은 사회적 평가를 받는 지위에 오른 사람들이다. `귀족은 귀족의 임무가 있다`라는 말속의 그 귀족형 인간을 말하는 것이다. 그 지도층 인물들은 `귀족의 임무`를 다 함으로써 존경을 받았다. 존경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우리는 `사회지도층`이라 부르고, 그들은 우리사회의 `기준`이 된다. “모름지기 저런 인물이 돼야 한다”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로마와 신라의 귀족들은 매사 솔선수범함으로써 그 `기준`을 만들었다. 그런데 오늘날 `존경받을 만한` 인물들이 사라져간다. 필부필부나 시정잡배나 다름 없는 파행을 하는 `사회지도층`인물들이 너무 자주 보여지기 때문이다. 영화관에서 유명 사립대 교수가 뒷좌석의 여성 치마속에 카메라를 넣
사설
등록일 2013.07.09
게재일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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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을 꿈꾸어오던 울릉공항이 마침내 성사되기에 이르렀다. 이 사업은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B/C가 0.77로 나왔다가 0.38이 됐다가 0.701이 되기도 하면서 애를 태웠다. MB정권 5년 동안에 무난히 성사될 것이라 믿었는데, `형님예산`논란에 몰려 역차별을 받은 측면도 없지 않았다. 그러다가 박근혜정부에 들어서면서 B/C 1.19, AHP 0.655를 받아 가뿐히 통과했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이병석 국회부의장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이다. `꿈을 꿈으로만`간직해왔던 이 사업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이 의원이 국토해양위원장을 하던 때부터이며, 국회부의장이 되면서부터 본격화됐다. 그는 거의 매일이다시피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설득했다. 그러던 중 `섬지역 공항과 관광 활성화
사설
등록일 2013.07.09
게재일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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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회담이 4개항에 합의했다. 10일 기계 점검 정비, 완제품 반출, 원·부자재와 설비 반출을 위한 기업인의 출입 허용, 차량 통행 통신 재개, 신변안전보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10일부터 회담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것은 북한이 꺼리는 의제지만, 개성공단 재개의 최대 관건이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결론을 봐야 한다. 개성공단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군사적 이유로 문을 닫아서는 안된다. 지난 4월3일의 일방적 중단 이후 입주 기업들은 9천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완제품 반출도 할 수 없고, 장마철에 녹슬어가는 기계를 점검 보수도 할 수 없고, 원·부자재 반출도 할 수 없는 그야말로`개성 볼모 공단`이 된지 3개월이나 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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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08
게재일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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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소통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오해와 불신을 없애고 반목과 갈등을 해소시키는 관건은 역시 소통이라는 것이다. 사소한 의심도 암귀(暗鬼)를 만들어서 심각한 불신과 분쟁을 초래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최고 해독제는 소통이다. 여·야 정치가 그렇고, 대민 행정이 그렇고, 남북관계가 그러하다.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보다 더 바람직한 덕목은 없고,`군중속의 고독`을 해결하는 최상의 처방전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효자빗물펌프장에 관해 전문가들을 동원해 주민 모두가 납득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재검토할 것이라 했다. 최종안이 마련되면 시장 자신이 직접 나서 주민과의 대화 소통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박시장은 지역 현안 민원에 대해 도·시의원, 구청장, 읍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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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08
게재일 20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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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률 1위 국가는 어디일까. IT 종주국 미국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한다. 세계 스마트폰 평균 보급률은 14%인데, 한국은 67%, 평균치의 5배로 단연 세계 1위다. 2위는 노르웨이인데 55%이니 1·2위 격차도 크다. 한국은 2017년에 88%가 될 것이라 한다. 문명의 이기(利器)는 그 만큼의 해악도 있다. 스마트폰이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 초조해지는 중독증이 심각하고, 폰을 들여다보는데 정신이 팔려 옆 사람과의 대화도 끊어지고 가족들간의 대화도 단절된다. 계단이나 위험한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발목을 다친 환자가 많다. 스마트폰 중독은 `TV중독에, 게임 중독에, 인터넷 중독을 합쳐놓은 것`이어서 그 중독성은 너무나 강렬하다. 스마트폰은 `소통의 이기`라 선전하지만 사실
사설
등록일 2013.07.07
게재일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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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부담해야 할 교직원의 사학연금 보험료를 학생 등록금으로 불법 대납해온 것이 확인됐다. 의무가입인 사학연금 뿐 아니라 교직원들이 개별적으로 가입한 개인연금 보험료까지 대신 내준 대학이 15곳이나 되었다. 개중에는 1993년부터 대납해온 대학도 있었다. 사립학교법 시행령 13조 2항에 대학의 세출 항목은 학교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물건비, 학교교육에 직접 필요한 시설 등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있는데, 이는 학생 등록금이 다른 목적에 유용되지 않게 하려는 `법적 장치`다. 그런데 사학들이 이 법을 태연히 어기고도 무사히 넘어가고 있었다. 바른사회시민회의는 “불법 전용된 등록금을 회수하고, 문제 대학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했고, 학교를사랑하는 학부모모임은 “비싼 등록금 때문에 자살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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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07
게재일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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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이 최근 신규 직원을 뽑았는데`팔이 안으로 굽는` 공직사회의 나쁜 관행은 여전했다. 조선시대에는 `음서제도`란 것이 있었다. 고관의 아들은 과거시험 없이`조상의 위업`에 힘 입어 등용되는 제도였다. 이 제도는 지금 없어졌지만 은밀히, 부당하게, 아직도 잔존한다. 고위 공무원의 자녀들은 교묘한 편법을 통해 공직사회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대구과학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중앙부처와 대구시 퇴직 공무원과 시 공무원 자녀들이 대거 합격해 `현대판 음서`가 아닌가 하는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 채용은 필기시험이 없고, 서류전형과 면접 만으로 치렀으니 객관성이 결여됐다는 의혹을 사기 충분하다. 300여 명이 응시했으나, 합격자는 이미 다 결정된 후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공직사회 인사에서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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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3.07.04
게재일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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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원이 투입되는 포항 양덕승마장 조성사업이 공정률 90%에서 백지화됐다. 학생들이 교육권을 박탈당하는 상황이 일주일째 계속되는 현실에서 더 이상 승마장 사업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 백지화의 이유였다. 말 산업은 혐오시설도 아니고, 위화감을 크게 조성하는 사업도 아니며, 사업 시행 초기가 아니라 완공 단계에 `학생을 볼모`로 반대시위를 하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포항시의 백지화 결정도 성급했다. 잠정적으로 중단시켜둔 후 꾸준한 주민설득과 인센티브에 대한 논의도 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갖다 보면 쌍방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원만한 해결의 길이 찾아질 수도 있었다. “선거 때문이겠지. 민선 시대의 선출직이란, 선거가 임박하면 서리 맞은 뱀 처럼 기맥을 잃기 마련이지. 선거철에는 별의 별 민원이 다 발생하고,
사설
등록일 2013.07.04
게재일 201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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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5·KB금융그룹) 선수가 세계여자골프 63년만에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8월과 9월에 있을 두 번의 대회 중 한번만 더 우승하면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데, 이것은 세계여자골프의 신기원이 된다. 슬럼프 기간을 벗어나 지금 막 `물이 오른` 박 선수로서는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우승상금 58만5천 달러에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통과한 박선수는 상금부문과 세계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등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특히 US여자오픈의 경우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올해 박인비 등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래서 “이 대회는 세계 대회가 아니라, 한국 대회”란 말까지 들었다. 박 선수의 스윙코치이자 약혼자인 남기
사설
등록일 2013.07.03
게재일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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