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어버이날 찾아뵙지 못했던 아버님과 함께 대구 칠곡 현대공원에 있는 어머님 묘소를 찾았다. 1988년 뇌일혈로 쓰러져 돌아가신지 벌써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나를 보며 환히 웃던 어머니 모습은 눈앞에 그린 듯 선명하다. 아버님은 어머니가 외아들인 내가 하고싶은 일은 뭐든지 다 해주라고 할 정도로 공을 들여 키웠는 데, 이렇게 자주 찾지 않아서야 되겠느냐며 무심한 아들을 나무라셨다. 멀지 않은 곳에 묘소를 두고도 자주 찾지 못한 불효를 뭐라 변명할 길 없었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묘소주위에 있는 잡초를 뽑으시던 아버님 손가락에 아차, 뾰족한 가시가 박히고 말았다.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자 아버님은 “야야, 내가 자주 찾지 않는다고 네 엄마가 혼내는갑다. 나라도 앞으로 좀더 자주 와야겄다.”하
세월호 참사로 잠정 중단됐던 6·4지방선거 일정이 다시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29일 대구시장 경선을 시작으로, 30일 포항시장에 대해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새누리당 경선을 앞둔 예비후보들의 막판 선거전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은 당원직접투표 50%,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후보자를 결정한다니 후보들은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한 국민여론조사보다 선거인단으로 명부가 공개된 책임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지방선거 일정중에 터진 세월호 참사는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지역민들의 마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항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 경선이 본선 열기에 못지않다.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로 102년 전의 타이타닉호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타이타닉호 침몰사고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럿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타이타닉`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타이타닉호는 1912년 4월11일 승객 2200명을 태우고 항해를 시작한 지 4일 만에 침몰했다.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탑승객 1천514명이 숨졌고, 410명의 승객이 살아남았다. 영화는 타이타닉호 침몰이란 불운한 역사적 실화에다 17세기 엄격한 사회 질서에 숨막혀 하는 미국 상류층 로즈(케이트 윈슬렛)와 부두의 선술집에서 도박으로 운 좋게 `타이타닉호`의 3등실 티켓을 얻은 가난한 화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를 엮어 내 큰 히트를 쳤다. 이 영화는 흥행 신기록을
4월 중순에 접어들며 산과 들을 뒤덮었던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의 향연에 이어 때이른 라일락꽃이 한달 일찍 피어 상춘객들에게 달콤하고 향긋한 꽃향기를 선물하고 있다. 이처럼 흐드러진 봄향기에도 불구하고 봄을 만끽하기 어려운 이도 적지않다. 신문사에 함께 근무하는 한 간부는 요즘 고교 1학년 딸때문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딸이 사춘기에다 우울증이 겹쳤는 지 새로 진학한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있어 선생님과 교육청을 찾아다니며 전학 등 수속을 알아보고 있단다. 한창 예민한 시기의 딸을 곁에서 관심과 사랑으로 챙기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는 그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을 비명처럼 외쳤다. 그의 외침에 공감한다. 생계를 책임진 가장으로서 돈버는 일도 중하지만 자식농사 잘못
꽃 피고 새 우는 봄, 애완견을 데리고 나오는 산책객들이 늘었다. 거의 가정집의 왕자나 공주 대접을 받는 애완견들은 꼬까옷에 머리리본이 기본이다. 전용주택은 물론 사람도 먹기 힘든 최고급 육식 메뉴로 식사가 준비된다. `개팔자가 상팔자`란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개 이야기를 하다 떠오른 얘기부터 해보자. 밀란 쿤데라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카레닌이라는 이름의 개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카레닌은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은 순수한 행복이었다. 그는 천진난만하게도 아직도 이 세상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진심으로 이에 즐거워했다.”보통 개들은 잘 때 죽은 듯이 잔다. 눈을 뜨면 해가 떠 있는 사실에 놀란다. 밥을 먹을 때는 “세상에! 나에게 밥이 있다니!”하고 먹는다. 산책을 나가면 온
지난 주말 대구서 열린 지인의 결혼식에 갔다가 포항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국도변 가로수로 심어진 벚나무에 연분홍빛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산기슭 언덕에 자리잡은 과수원엔 복숭아꽃이, 도로변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탐스럽게 피어있었다. 도로건너편 촌집 마당에는 흰 목련꽃이 소담스런 자태를 뽐냈다. 바로 얼마전까지 꽃샘추위로 옷깃을 여미게 하던 날씨가 갑자기 포근해지더니 어느새 온 산과 들에 꽃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겨울이 지나 봄이 오는 자연의 섭리속에 펼쳐진 기적같은 풍경의 변화였다. 어김없이 다가온 봄에 꽃들이 피어나는 것은 사계절을 가진 이 땅에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형형색색의 꽃이 만발하고, 깡마른 나무가지에 파릇파릇 새싹이 올라오는 광경은 경이로운 장면이다. 봄을 생명의 약동으로 화려하게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가 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다가 선의로 한 경제행위로 인해 배임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아 1년여의 감옥살이를 치러야 했다. 그 정도에서 일이 끝났으면 좋으련만…. 전문직으로서 남부럽지않을 만큼 성공했고, 직업군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친구는 옥고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 후 친구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음해하고, 모략하고, 감시한다며 불안해 했다. 어제의 동료나 친구들이 적으로 변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세상이 무섭게 여겨질 법도 하다. 비오는 날이거나 기분이 우울할 때면 가끔 전화를 걸어 `술 마시자`는 친구의 불안한 목소리를 들을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누를 길이 없었다. 그처럼 유능하고 전도창창한 사람이, 남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게 자기자신의 망상속으로 빠져들고 말았기
지난 주말 북한산의 한 자락인 도봉산 자운봉을 올랐다. 봄을 맞은 산은 한 주동안 세파에 찌들었던 심신을 달래려는 수많은 산행객들로 붐볐다. 두어시간 남짓 산을 오르노라니 숨도 가빠오고, 다리가 내 다리가 아닌 듯 힘이 빠져 오르기가 힘들었다. 일행들을 앞서 보내놓고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산을 올랐다. 먼저 정상부근까지 올랐던 일행들이 정상밑에서 기다렸다가 `함께 정상에 오르자`며 반갑게 맞아준다.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산의 기쁨은 산 정상을 정복했을 때 가장 크다. 그러나 나의 가장 큰 기쁨은 험악한 산을 기어올라가는 순간에 있다. 길이 험하면 험할수록 가슴이 뛴다. 인생에 있어서 모든 고난이 자취를 감췄을 때를 생각해보라. 그 이상 삭막한 것이 없을 것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을 놓고 이런저런 고심도 적지않아 보인다. 아무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 경선은 오는 4월 25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니 앞으로 한달 남짓후면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 방식으로 `2:3:3:2`, 즉 대의원(20%): 당원(30%): 국민선거인단(30%): 여론조사(20%) 반영 룰을 원칙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미 지난 주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후보자 추천 규칙과 여론조사 시행규칙, 시·도당 공천관리위 운영지침 등을 확정해 각 시·도당에 하달했다니 이제 시행만 남은 셈이다. 공
주유소 습격사건이란 영화에서 나오는 얘기다. 아르바이트생이 유오성에게 묻는다. “저 형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기, 필드에서 다구 붙을 때요. 여럿이서 한꺼번에 덤비면 어떻게 하세요?” 무대포역으로 나오는 유오성은 이렇게 답한다. “음, 상대가 백 명이든 천 명이든 난 한놈만 패.” 아무리 많은 적이 달려들어도 한 놈만 골라 집중적으로 패면 나머지는 겁을 먹고 쉽게 달려들지 못하기 때문에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전략이다.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듯 하지만 사실은 게임이론 중 `또라이 전략`이다. 흔히 말하는 `벼랑끝 전술`의 일종이다. 약자도 강자를 일시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비법이 바로 게임이론 중 벼랑끝 전술이다. 벼랑끝 전술이나 전략, 정책을 영어로는 위기 정책(brinkmanship)으
“우리는 하루에 40번 거짓말을 한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인 존 프란쯔의 말이다. 우리가 이처럼 많은 거짓말을 한다면 그 거짓말의 대부분은 예의상 하게되는 선의의 거짓말일 게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서로 곤란하지 않게 하려고 하는 거짓말도 있는 법이다.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솔직한 것은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독일 나치시대에 활동했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어느 날 친구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종교인으로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필요하다면 거짓말을 할 것입니다. 만약 히틀러에 대항하기 위해 누구와 공모를 했느냐는 신문을 받게 된다면 동지들의 생명이 위험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것입니다.” 그는 현명한 거짓말 덕분에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얘기다. 일곱살 짜리 아이들로 가득한 반에서 선생님이 물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이 무엇이지요?”한 소녀가 대답했다. “우리 아빠요.” 최근에 동물원에 다녀온 한 남자아이가 대답했다. “코끼리요.”어린 딸이 말했다. “내 눈이 세상에서 가장 커요.”그 순간 교실안의 아이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그 말을 이해하느라 어리둥절했다. 선생님도 똑같이 당황해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지?”어린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내 눈은 저 애의 아빠도 볼 수 있고, 코끼리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내 눈은 산도 볼 수 있고, 다른 많은 것들도 볼 수 있어요. 이 모든 것들이 내 눈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내 눈이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이 틀림없어요.”지혜는 결코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여간해선 눈이 내리지 않는 포항에서 함박눈이 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져들었다. 눈만 내리면 이유없이 즐거워 온 동네 골목길을 뛰어다녔던 시절,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의 추억에 가슴이 뻐근해온다.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있다가 지난해 읽었던, 프랑스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이며 심리학자인 프랑수아 를로르가 쓴 책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다시 집어들었다. 파리중심가 한 복판에 진료실을 갖고있는 정신과 의사 꾸뻬 씨. 꾸뻬 씨는 둥근 뿔테 안경에 콧수염을 기르고, 의사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진료실은 언제나 상담을 원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많은 것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친절하면서도 자극적이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를 찾는 여자, 환
설 명절을 지나며 접한 가장 안타까운 소식이 자살소식이었다. 경산시 남산면에서 두 남자가, 대구 남구의 한 주택에서 60대 부부가, 대구시 달서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0대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다. 하나뿐인 목숨을 버린 이유가 경제적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서, 외로움을 풀 길 없어서, 뜻대로 되지 않은 이성 문제때문이라니 안타까울 뿐이다. 남들은 다들 즐거워하는 명절에 나만 소외되고 있다는 절망감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을 것이다. 누구라도 모진 고난이나 절망감에 맞서 이기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특히 사람으로부터 살아갈 의욕을 빼앗는 우울증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이런 우울증에 도움을 주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가르침 가운데 자주 인용되는 이야기가 있다. 얼핏 단순해보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게 웬 날벼락인가.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찾는 귀성행렬을 조류인플루엔자가 가로막고 나선 모양새다. 정부는 27일 새벽부터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대전시와 세종시에 12시간 동안 스탠드스틸을 재발령했다. 이는 전북 고창·부안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데 이어 인근 지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지난 19일 0시를 기해 전·남북, 광주 지역에 지난 2012년 2월 제도도입 이후 처음으로`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내린 데 이어 두번 째다. 원래 스탠드 스틸의 뜻은 정지나 멈춤을 뜻하는 말로, 무역분야에서는 현재의 자유화수준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무역장벽설치를 금지하는 것을 뜻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첫 번째
정치권은 아직도 `게임의 룰`논란으로 시끌벅적하다. 6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가 화두다. 이미 새누리당은 기초의원 공천 폐지에 부정적 견해를 굳혀가는 대신 상향식 공천제와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경선제)`도입, 후보자 전과 공시제 등을 제안, 대선공약철회와 동시에 기선 제압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여야의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의원 공천 폐지를 지켜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하는 동시에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참여연령을 18세로 한 살 낮추고, 투표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기존보다 2시간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올들어 `게임의 룰`논란이 유달리 뜨거운 것은 예년의 지방선거와는 달리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는 데 그 원인이 있다. 우선 김범일 대구시장·염홍철 대전시장·김완주 전북
`개천에서 용난다`고 했는데, 옛말이 됐다는 얘기가 많다. 서울의 한 명문대학에서 1학년 학생들의 출신지를 물어보니 두 명 중 한 명꼴로 서울이란다. 수도권과 지방의 대학 진학 격차가 해마다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 경기지역에선 고등학교 졸업생 1만 명 중 134.5명이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80명에 불과했고, 수능 성적을 살펴보니 서울은 5%의 학생들이 수리 1등급을 받았지만, 지방 8개 도는 3.4%에 그쳤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 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 서울은 한 달 평균 42만 원이었지만, 지방 8개 도는 16만 원에 그쳤다는 것이란다. 어느 동네에 사느냐, 부모의 경제력이 어떠냐에 따라서 수능성적과 진학하는 대학의 차이가 크다는 게 오늘의 `슬픈` 연구결과다. 지방선거
돌아가는 꼴을 보니 또 물 건너가는 게 아닌가 싶다. 정치권에서 한창 논의중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얘기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후보 모두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는 데도 올해 6·4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 폐지문제가 어떻게 될 지 예측이 어렵다. 새누리당이 느닷없이 정당공천 폐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초의회 선거폐지를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제도 개선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위는 최근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지방정치와 지방행정의 불합리한 제도를 전면적으로 쇄신키로 하고, 현행 3연임인 광역단체장 임기의 2연임 축소, 특별·광역시의 기초의회(구의회) 폐지, 광역단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또는 공동후보등록제 등 지방자치제도 개선방안을
계사년 연말, 사회 각계각층에서 `유리천장`깨지는 소리가 요란하다. 유리천장(glass ceiling)이란 말은 자격을 갖추었는 데도 불구하고 여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원래는 `여성들의 고위직 진입을 가로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애`란 의미로 사용하다가 여성뿐 아니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상황에까지 확대해 사용된다. 이 용어가 처음 쓰인 것은 1979년 미국의 경제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여성 승진의 어려움을 다룬 기사에 처음 등장했고, 1986년 동일한 잡지에 실린 다른 기사를 통해 재등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1991년 미국 정부는 성차별을 해소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제도적으로 독려하기 위해 유리천장위원회
반크(VANK)라는 단체가 있다. 영어로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즉 한국을 홍보하기 위한 자원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라는 뜻이다. 최근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구호로 전세계의 네티즌들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반크의 진가는 더욱 빛나고 있다. 반크는 한국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특정 계층이나 인물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자신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정해진 것을 그대로 수용하고 따르는 객체가 아닌 세계속에 한국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이다. 1999년 창설된 반크의 꿈은 아시아의 중심, 동북아의 관문인 한국을 전세계 모든 이들과 꿈과 우정을 나누는 나라로 발전시키자는데 있다. 반크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