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밀리언셀러로 유명한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의 신간 ‘인간 욕망의 법칙’(웅진지식하우스)이 출간됐다. ‘권력의 법칙’ 외에 ‘유혹의 기술’, ‘전쟁의 기술’ 등 3부작으로 유명한 로버트 그린은 ‘부활한 마키아벨리’라는 칭호를 얻을 만큼 권력술을 꿰뚫은 대가로 평가받는다. 책은 그중 현대판 군주론으로 비견되는 ‘권력의 법칙’을 읽기 쉽게
민간인 우주여행이 이르면 올해 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등 과학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코로나19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고 막아내는 데도 과학기술의 힘이 중요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시민들을 비대면 경제로 연결하는 것도, 기본소득처럼 사회안전망을 둘러싼 논의를 이끄는 것도 과학기술이
‘엄마 박완서의 부엌 :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세미클론)은 고(故) 소설가 박완서의 장녀인 수필가 호원숙 작가의 에세이집이다.호 작가는 어머니 박완서의 유지를 받들어 그녀가 남긴 경기도 구리 아치울 자택에서 10년간 지냈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어머니의 온기가 남은 집에서 그녀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담담히 풀어냈다. 호 작가는 어머니에 이어 글을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삶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위축될 때, 정말 원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 ‘치유의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판미동)에서는 그때가 바로 원점으로 돌아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자기와의 대화’를
‘법철학’(교유서가)은 법이란 무엇이며 무엇이어야 하는지, 법은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하고 정의나 권리, 도덕의 문제와는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간명하게 서술한 법철학 입문서다.인간의 사회적·정치적 생활의 중심에는 법이 있는데, 이 개념이 무엇을 의미하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 법철학이다. 이 책은 법과 법체계가 어떤 본질을 가지고 무슨
“시인답게 사는 게 내 평생의 꿈이었지요. 산문의 세계는 기실 잔인하기 이를 데 없어 차마 마주 보기 두려웠어요. 그래서 나는 내 혼의 체형에 맞는 비애의 안경을 만들어 쓰고 세상을 보았으며 그 안경 너머의 세계를 오직 기록하며 살아왔어요. 그게 지금은 정한으로 남는군요. 나는 왜 행복한 이들의 이야기를 쓰지 못했을까.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존재하긴 존재하는가. ”- ‘꿈’ 중에서소설 ‘은교’의 유명 작가 박범신(75)의 신작 시집 ‘구시렁구시렁 일흔’(창이있는작가의집)이 출간됐다. ‘구시렁구시렁 일흔’은 희(喜)·노(努)·애(哀
‘이기는 사람들의 지혜’(나무생각)는 시각 장애라는 장애를 가지고도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와 목표를 향한 열정, 범접할 수 없는 자기 관리와 동기 부여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짐 스토벌(Jim Stovall)의 칼럼을 모아 엮은 책이다. 18세에 희귀난치성질환 진단을 받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저자는 자신의 장애에 굴복하지 않고 투자전문가와 기업가로 성공했으며
“잘생긴 집 앞에 서면 이 집에 누가 살까, 이 집을 누가 지었을까가 궁금해진다. 이유 없이 지어지는 집은 없고 집 안의 모든 요소는 이유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집은 사람을 닮는다.”‘길모퉁이 오래된 집’(샘터)은 최순우 옛집과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집, 광양 정병욱 가옥 등 오랜 세월을 견뎌온 전국 31곳의 근대건축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흔히 서양 중세를 ‘암흑의 시대’ 또는 지성적 ‘불모’의 시대라고 말한다. 교회의 권위가 이성을 억압하고 모든 학문이 신학에 매몰되면서 정신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발전하지 못한 시대라는 편견으로 인해 서양철학사에서 중세철학은 상대적으로 도외시된 측면이 있다.‘처음 읽는 중세철학’(동녘)은 희망철학연구소장과 대학 교수 등 14명의 저자들이 중세철학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펴낸 입문서다. 이 책은 플로티노스, 아우구스티누스부터 토마스 아퀴나스와 오컴, 쿠자누스에 이르는 중세철학자 14명의 핵심 개념을 강연 형식으로 소개한다. 저자들은 어렵고
영국의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수상, 임신 중단 합법화를 이뤄낸 시몬 베유, 버스 승차 거부 운동으로 유명한 ‘현대 시민권 운동의 어머니’ 로자 파크스, 부패한 집권층을 정면 비판했던 케냐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왕가리 마타이, 16년간 독일을 이끈 메르켈 독일 총리…. ‘여성, 정치를 하다’(민음사)는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세계의 여성 정치인 21명의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불안한 시대에 노후는 안락한 삶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숙제다. ‘노후 수업’(휴)은 존엄하고 안전한 노후를 누리기 위한 태도와 방법을 담고 있다. 한겨레 이코노미 인사이트에서 ‘박중언의 노후경제학’을 연재해온 노후 연구자인 저자 박중언씨는 노후의 삶을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는데 각각의 영역에서 예상되는 위험 요소와 대비 방
네덜란드 출신 역사학자인 프랑크 디쾨터(60) 홍콩대 인문학 석좌교수의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재자 8명의 흥망성쇠를 조명한 책 ‘독재자가 되는 법’(열린책들)이 출간됐다. 디쾨터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으로부터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에 이르는 ‘인민 3부작’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학자다. 이번 책에서는 무솔리니,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뒤발리에
‘더 좋은 곳으로 가자’(문학동네)는 50만 부 베스트셀러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의 작가 정문정의 신작 산문집이다. 전작이 상처받지 않고 관계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법을 알려주는데 초점을 뒀다면, 이번 신작에는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접할 기회가 없어 더 나은 삶을 꿈꿔볼 시도조차 못하는 이들을 위한 일과 생활의 요령이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안압지 발굴조사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대담형식으로 담아낸 책‘못 속에서 찾은 신라 - 45년 전 발굴조사 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안압지(雁鴨池)는 삼국통일 직후인 신라 문무왕 14년(674년)에 경주 월성 북쪽의 신라왕궁 후원에 인공적으로 만든 연못이다. 조선 시대에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어 안압지(雁鴨池)라 불렀다. 1974년 내부 준설작업 중 유물이 무더기로 드러나면서 1975년부터 문화재관리국 경주고적발굴조사단(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전신)이 발굴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전통의 가치와 소중함을 시조 창작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예병태)가 최근 동인지 40집 ‘허공에 치는 그물’을 발간했다.이번 시조집에는 조주환(명예회장), 예병태(회장), 김병래, 김제흥, 강성태, 김우연,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서석찬, 원정호, 이경옥,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 씨 등 16명의 회원 신작 시조 72편과 산문 2편
도어맨 등 44년 호텔 경력으로 예순이 넘어도 호텔계에서 서로 스카우트하는 ‘전설의 지배인’ 권문현 콘래드 서울호텔 지배인이 44년간 호텔과 함께 걸어온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전설의 수문장’(싱긋)은 1부 ‘당신과 나의 인연’, 2부 ‘門, 問, 聞 그리고 Door’, 3부 ‘일을 한다는 것’등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던
외로움, 사랑, 미래, 신, 죽음, 정체성….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런 가치와 철학적인 질문에 고민해 본다. 최근 들어서는 일상적인 인생의 사실과 감정 외에도 팬데믹과 같은 현실을 두고 끊임없이 해답을 찾기도 한다.뇌과학자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최근 발간한 저서 ‘김대식의 키워드’(김영사)에서 그런 3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유한 결과물을 첨단 신경과학과 고대 문헌을 넘나들며 펼쳐 내놓는다.‘키워드’는 두 가지 뜻이 있다. 1) 어떤 문장을 이해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말, 2) 데이터를 검색할 때 필요
‘나를 찍어라./ 그럼 난/ 네 도끼날에/ 향기를 묻혀주마.’(시 ‘나무’ 전문) 제주 4·3항쟁의 진실을 알게 된 이후 27세에 쓴 장편 서사시 ‘한라산’으로 옥고를 치렀던 이산하(61) 시인이 최근 펴낸 시집 ‘악의 평범성’(창비)에 수록된 시다. ‘악의 평범성’은 99년 펴낸 자신의 두 번째 시집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 이후 22년 만에 펴낸 신작
‘어른의 교양’(21세기북스)은 기술 정책학자이자 기업의 위기관리 전문가가 쓴 어른을 위한 교양서다.어른의 교양이란 나이를 벗어나 진정한 어른으로서 품위를 갖추고자 하는 사람이 쌓아야 할 최소한의 소양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의 평판이나 분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머리로 사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생각의 기술’이야말로 어른이 가져야 할 교양이다.저자 천영준
‘마음의 황야, 태초의 흙을 찾아서’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승희(70)씨의 산문집 ‘어머니의 음성같이 옛 애인의 음성같이’(난다)가 출간됐다.1973년 등단한 이래로 부단히도 삶과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져온 저자가 이번에는 자신이 개척해온 넓고 깊은 작품세계의 지층을 이루는 고전 52권의 책장을 한 장씩 넘겨 보인다.총 다섯 부로 구성된 이 책은 현대문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