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을 앞두고 `나꼼수`란 말이 열병처럼 번지면서 정치판에 저질 정치공학적 술수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물론 첨단미디어를 이용한 팟캐스트 방식의 방송이 기득권 계층과 지배층에 대한 야유와 비꼼이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가져오는 정서를 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성을 확보하는 경향은 이해할 만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공격할 상대를 자기와 같은 인격체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민주사회의 기본적 가치를 망각하고 증거도 없는 정보를 사실처럼 왜곡하면서 대중의 흥미를 자극하는 이른바 `꼼수`폭로는 팟캐스트의 무책임성 뒤에서 사회를 어둡게 만들어왔다. 이제 그런 꼼수가 단순히 특정 팟캐스트 제작자의 차원을 넘어 정치권 전반에 확산되면서 대통령 선거판마저 압도할 지경에 이르렀다. 과거에 만연했던 금권선거와 흑
나주의 7세 어린이 성폭행사건은 또 한 번 우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런 일이 너무 자주 벌어져 TV에 보도되는 현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이러다가 사회가 집단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은 사념이 든다. 어떻게 자기 집에서 자던 어린이가 이불 채 납치돼 참혹한 성폭행을 당하고 버려졌는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이같은 처참한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처음 일어난 것도 아니고, 어른들의 성폭행 사건 또한 사흘이 멀다않고 발생하는 것은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성도착적 증세에 심각하게 감염되고 있는 증거가 아닌지 사회 구성원 모두의 깊은 반성이 요구되는 시대다. 성폭력을 두고 온갖 논의와 대책이 있었지만 성범죄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현실은 무엇 때문일까. 정치권에서도 국회
한동안 학생 왕따 자살 사건이 자녀있는 모든 가정을 불안에 몰아넣더니 이제 묻지마 칼부림이 우리사회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같은 사회현상은 이미 우리보다 선진국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일본 등이 먼저 겪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치루게 되는 성장통 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선진국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배워서 적용하면 될 것이란 안이한 태도로 임할 것 같은 걱정도 생겨나고 있다. 냄비근성이랄까 당시에만 불난집처럼 소란스럽다가 슬그머니 만성화되면서 아무 일 없는 듯 흘러갈 것 같은 생각 또한 떨쳐버릴 수 없다. 이번에 묻지마 폭력살인은 전국의 매스컴들이 세상이 뒤집힌 것처럼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불과 몇개월전에 세상을 흔들었던 학생 왕따 자살문제에 대한 논의
태평양전쟁에서 패한 일본의 최고 통치권자로서 7년간 군정책임을 맡았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일찍이 “일본인의 정신적 연령은 열두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국인들만 모인 자리에서 보도 않는 조건으로 말한 것이 새어나와 일본인들의 격렬한 분노를 폭발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일시적으로 이 말 때문에 일본인들의 비난은 받았지만 인기에 크게 손상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아르헨티나의 대사를 역임했던 일본 외교관 가와사끼 이찌로의 평가다. `일본을 벗긴다`는 그의 저서에서 일본인들은 맥아더 장군을 하나의 정복자로 보기 보다는 잊지 못할 은인으로 대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가와사끼는 맥아더의 이같은 평가에 대체로 동의하면서 그 이유의 하나로 후지산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을 들고 있다. 일본인은 후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인류는 물과 함께 시작했고 모든 생명체가 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이 있어야 한다. 물과 함께한 인류는 진화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물이 필요할 때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 저장 시설들을 발전시켜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삼한시대부터 제천의 의림지, 김제의 벽골제, 상주의 공검지 등을 축조하여 관개용수로 사용해 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홍수기(6월~9월)에 강우가 집중되고, 홍수기 외의 계절에는 강우량이 부족하여 많은 지역에서 물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옛부터 크고 작은 댐, 저수지 등 많은 수리시설을 만들어 사용해 왔으며, 근세에는 산업화와 인구증가에 의한 물소요에 대비하기 위해 소양강댐을 비롯한 안동댐, 대청댐 등 대규
실제로는 곰이 매우 영리하지만 사람들은 곰이 매우 우둔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우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미련한 곰탱이”라고도 한다. 이같은 곰의 어리석음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이야기 중에는 “곰잡는 법”이란 우스개가 있다. 곰을 잡으려면 곰이 다니는 길에 큰 바위를 나무에 매달아 놓으면 곰이 바위를 돌아가지않고 머리로 바위를 치우려고 부딪치다가 끝내 머리가 깨져 죽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곰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KTX의 잦은 사고로 국민들 등골에 식은 땀을 흐르게 하는 코레일을 보면 이런 곰보다 더 미련하게 보이는 사람들의 집단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난 27일 무려 20.3Km의 국내최장 금정터널 안에서 KTX열차가 멈춰서 승객 560여명이 68분동안이나 삼복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예비후보는 2007년 대선예비후보 때와 꼭 같이 아버지 박정희의 5·16군사쿠데타에 대한 평가문제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문제는 박 후보가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괴롭힘의 유령이 될 수 있다. 박대통령 집권시기가 지나고도 한 세대의 역사가 흐른 지금까지 5·16이 쿠데타냐, 혁명이냐를 몰라서 박 후보에게 질문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 야당과 언론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명분상 대선후보의 역사관을 검정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실제로는 박정희 대통령이 저지른 잘못된 부분의 역사를 박 후보에게 덧씌우려는 대선의 이해득실이 깔려 있음을 누구든 다 알고 있다. 물론 박 대통령 당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지금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원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여야 대선주자를 선출하는 경선레이스가 21일부터 30일 기간으로 본격 시작된다. 이미 새누리당의 후보는 1강4약의 후보구도 속에 박근혜 후보의 대세론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군소후보들이 난립해 문 후보의 지지세를 역전시킬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대선 후보 구도는 여야의 당내경선만으로 결정될 것인지 현재로서는 매우 불투명하다. 침묵속에 대선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아직 출마선언을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안원장이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가 끝난후 민주당 후보지명자와 다시 경선해서 후보단일화를 할 것인지, 그럴 경우 누가 단일 후보로 선출될 것인지, 아니면 안원장이 무소속으로 단독 출마함으로써 여야
이명박 정부가 임기말을 눈앞에 두고 비참하게 허물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멘토와 친형이 비리로 사법처리되는 상황은 아무리 권부의 정점에 서 있는 대통령일지라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을 것이다. 외교적으로도 한일군사협정의 밀실처리 문제로 국민의 반발과 비난 속에 체결이 불발되고, 일본정부의 항의로 국격 추락의 망신을 당한 것은 더 이상 국정운영에 신뢰를 보내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명박 정부의 말로를 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이러다가 앞으로 남은 짧은 임기지만 국정을 제대로 끌고갈 수 있을지 정부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진다. 그러나 국민들은 현 정부의 몰락 못지않게 반년후 쯤이면 실체를 드러낼 차기정부의 역량과 도덕성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6월 항쟁 이후 민주적 정권교체는 성공적으
이명박 정부는 새 대통령선거일인 12월19일로 사실상 임기가 끝나는 것을 생각하면 남은 기간 그동안 벌여왔던 사업의 정리와 다음 정권에 대한 업무 인수인계 준비만 해도 바쁠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불거지고 있는 친형 이상득 의원의 권력형 비리를 비롯 최측근의 부패혐의와 대통령 자신의 내곡동 사저문제에 대한 여야특검 합의 등에 대한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국민에 대한 자숙과 조신하는 모습으로 마무리 업무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MB정부의 처신은 그같은 국민적 요구와는 거리가 먼 오만한 처신을 보이고 있어 여간 실망스럽지 않다. 지난 26일 국무회의서 비밀리에 통과시켰다가 국민들의 반발로 보류된 한일정보보호협정은 그같은 처신의 대표적 사례다. 이같은 협정이 국익을 위해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문제
18대 대통령선거가 6개월도 남지 않았다. 선거일정에 따라 지난 4월23일에는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데 이어 6월22일에는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되어 12월19일의 투표날짜를 향해 시간이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지만 아직 후보는 언제 결정될지 안개속이다. 여당은 후보간의 경선룰 문제로 어떤 방식으로 후보가 결정될지 알 수 없고 야당 또한 당내 경선 문제와 통합진보당과의 선거 연대, 안철수 교수와의 후보단일화 문제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불능의 첩첩산중이다.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분명한 것은 12월19일에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한다는 사실 하나 뿐이다. 국민들이 대선 후보와 관련해서 안다는 것이 있다면 지금 출마할 것처럼 폼을 잡는 사람들에 대한 수박 겉핥기식의 피상적 정보 수준이다. 이런 상태로 국
19대 국회도 원구성을 못하고 장기 표류할 조짐이다. 이미 24년째 원구성 법정시한을 어긴 국회의 위법 악습이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악의 위법국회인 14대 국회는 125일, 18대 국회는 88일 동안, 24년 평균 54일간 국회는 원구성도 못한채 국민이 위임한 국정을 방치하고는 국민의 막중한 혈세를 축낸 전철을 답습할 것같아 국민은 울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다. 19대 국회의 의원, 보좌관 등이 6월 한달간 놀면서 받아가는 예산이 무려 150억원이나 된다는 사실은 새로운 국회 역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회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한다. 국회 원구성이 늦어지는 이유를 여야 간에 변명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위법 악습을 관행화하는 것은 이미 입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한 것이다. 어떤 이
포항은 한국의 빛나는 성공을 상징하는 도시다. 인구는 불과 50여만에 불과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 지도자든 한국을 알면 포항을 알 수 밖에 없을 정도다. 2차대전후 식민지국가에서 벗어난 한국이 인구와 소득규모에서 세계7위 수준의 선진국이 된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산업화의 성공이 그 초석이 됐고 그것은 포스코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포항제철이란 이름으로 철강업계에 첫발을 디딘 포스코는 1962년 6월12일 포항항이 개항됐기 때문에 입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포항항 개항후 6년만에 포스코가 건설 되었고 이 항구를 통해 포스코 건설자재를 운반한 결과였다. 이른바 영일만의 기적을 탄생시킨 모태가 바로 포항항이었다. 사실 한강의 기적도 영일만 기적의 확대 연장선상에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는 두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하나는 주사파 경력에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종북세력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신분을 갖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부정 불법 선거의 증거들이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합법적인 국회의원 신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국가기밀을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과 국회의원의 신분상 특권을 가지면서 국민이 낸 세금을 부정경선에 쓴 비용 약 50억원까지 포함 4년간 무려 약 600억원을 쓸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진보당 신당권파의 비대위가 해당 당선자에 대해 사퇴를 권고한 시한을 넘기면서 오는 30일이면 이들이 모두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에 초래되는 결과다. 전쟁이 끝나지 않은 채 휴전선에서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이 최근까지도 천안함 폭침
지금 위기의 정점을 치닫고 있는 그리스 국가부도 사태와 유로존의 금융불안은 우리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빚진 그리스가 채권국들의 긴축 조건부 금융지원책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스페인이 불안에 휩싸이고 유로존 전체가 흔들리는 바람에 세계 경제가 충격속에 빠져들고 있다. 우리로서도 결코 강건너 불구경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금융시장이 강한 타격을 받아 코스피 지수가 그리스와 같은 수준인 3.4%나 떨어져 1800선이 무너졌고 외국인들의 투자액이 계속 빠지고 있는 것은 심상찮은 현상이다. 최근 G8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국민들의 긴축거부를 일부 수용하는 뜻으로 해석되는 약간의 성장을 인정하면서 일부 긴축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절충안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적당한 선에서 채권국과의 타협이 이루어질
불가에서는 신도들이 절에 바치는 시주물은 물론 모든 재물은 아껴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적 일화들이 많이 전해진다. 그 중에서도 어느 산중에 훌륭한 선지식이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배움을 위해 찾아가던 수행자가 그 산 계곡 물에 떠내려가는 한 잎의 상추를 보고 배움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는 얘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시주물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선지식은 사이비라고 본 것이다. 사찰의 시주물을 개인의 사유물로 빼돌린 주지 스님이 죽어서 그 절을 맴도는 뱀으로 환생하는 벌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 스님들에게 신도의 시주물은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사적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불가의 인과율을 빌어 추상같은 교훈을 주고 있다. 사실 불가가 아니라도 남의 재물을 기부받을 경우 개인이나 법인을
4·11총선 결과 가장 성공한 정당은 통합진보당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선거결과에 당직자들도 매우 기뻐했다. 통합진보당이 얻은 의석은 지역구 7석과 비례대표 6석으로 13석을 얻어 18대국회의 같은 계열인 민노당 5석에 비해 크게 약진했고 원내 제3당이 돼 국회내 비중이 엄청나게 높아졌다.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이 원내에서 팽팽하게 맞설 경우 진보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되는 막강한 의회 권력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더욱이 12월 대선에서 민주당-진보당 야권연대가 승리한다면 공동정부의 한 축으로써 집권세력의 파워까지 가지게 된다. 야권연대는 후보단일화 뿐아니라 공동정책 합의와 노선합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고 이같은 합의 과정에서 주한미군철수, 한미FTA반대, 제주해군기지반대 등 진보당의 주요 정책노선이 채
최근 언론에 보도된 2008년 5월에 촬영된 사진 한 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각인됐다. 고향 후배인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과 더불어 막강한 방통위원장의 자리에 올랐고 대통령의 멘토로 정권의 최고 실세가 된 포항 구룡포 출신 최시중씨가 만면에 흐뭇한 표정이 피어났고 참석한 고향 사람들도 자랑스런 마음으로 축하하는 장면이었다. 하필이면 대검 중수부가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최 전 위원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보도 기사와 함께 4년전 고향 사람들 앞에서 출세와 영광의 기쁨을 드러내는 사진을 보여준 것은 지인들에게는 물론 특별히 고향 사람들에게는 안타깝고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때의 기쁨이 부끄러움으로 변한 지금, 그의 고향 사람들은 차라리 그가 고향 사람이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작년 12월 대구 중학생 왕따 폭력 자살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사건이었다. 생때 같은 자식을 너무나 참혹하게 보낸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폭력학교의 어린 희생을 보는 우리 사회는 미래가 캄캄해지는 절망에 빠졌다. 다시는 이같은 희생이 없도록 당시 정부와 학교당국은 온갖 요란한 대책을 내놓았고 어른 사회는 뼈를 깍는 반성과 참회의 목소리로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불과 4개월, 영주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대구의 경우와 꼭 같은 왕따 폭력으로 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때 내놓은 당국의 대책은 면피용 헛소리였고, 어른 사회의 참회와 반성은 건성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제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새싹들을 누가 지켜줘야 할 것인지, 어떻게 지켜줘
19대 총선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모든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일부 언론을 포함한 일부 여론은 이 지역의 정치적 선택을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선거결과에 대한 사후평가뿐만 아니라 선거운동 기간 중에도 일부 지방언론과 중앙언론, 일부 야성향의 인사들까지 집단적으로 대구·경북 민의의 새누리당 독점 가능성을 마치 잘못을 저지르는 것처럼 몰아붙여 야권후보에 노골적으로 편을 드는 행태를 보였다. 이들의 평가대로라면 대구·경북민의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전폭 지지는 지역민의 정치의식에 큰 결함이 있거나 한국의 정치발전에 장애를 만드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선거운동 기간중에 공공연히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새누리당 후보의 낙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데도 이를 개의치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