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이 요상하게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마치 지난 2010년을 건너뛰고 2006년의 재판이 벌어질 것인가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김천은 박보생 현 시장이 재선을 한 곳이다. 당연하게도 박 시장은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다.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박 시장과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은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현재로서는 박보생 시장과 겨룰 대항마가 마땅치 않은 것처럼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전국지역신문협회(김용숙 중앙회장) 창립10주년 및 지역신문의 날 기념행사에서 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시정을 무리없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19.8%로 여느 시·군에 비해 손
달성군은 행정구역상 대구시에 속해있지만, 선거의 양식은 여느 경상북도의 시·군과 크게 다를바 없다. 군의 대부분이 농촌지역인데다, 박씨와 곽씨 등 씨족사회가 선거의 한 단면을 차지하기도 한다. 여기에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종진(대구 달성군) 의원도 박 대통령의 공천으로 지역에서 군수를 역임했었다. 달성군의 현직 군수인 김문오 군수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박 대통령의 입김이 다분한 한나라당 이석원 후보를 2천2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대부분의 언론이 박 대통령의 공천을 받은 이석원 후보의 낙승을 예상했던 분위기라 김문오 군수의 당선은 박 대통령의 행보까지도 위축되게 만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도
내년 6월 4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주시장 후보군은 현직인 성백영 시장과 이정백 전 시장을 비롯해, 성윤환 전 국회의원, 김성경 전 포항부시장,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직인 성백영 시장에 도전하는 이정백 전 시장의 리턴매치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두 사람은 총 유효투표수 6만549표 중 2만6천607표를 얻은 성백영 현 시장이 2만6천272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정백 후보를 단 335표차로 누르고 시장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정백 전 시장은 당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데다, 현직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작용하고 있었으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미래연합의 성백영 현 시장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대구 북구는 내년 치러지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현직인 이종화 북구청장이 3선 출마 제한에 걸리면서 대구의 8개 선거구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 선거에서 대구 북구는 여당 성향의 구청장이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싸움이 곧 본선이 될 확률이 높다. 민선 1, 2대 구청장을 지낸 이명규 전 의원이 그러했으며, 이종화 현 구청장이 내리 3선을 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구에서는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과 배광식 현 부구청장, 장경훈 시의원, 이달희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서용교 대원지에스아이 대표이사, 양명모 대구시 약사회장 등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넘쳐나
울진군은 4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군 전체가 들썩일 정도로 시끄러운 선거를 치른다. 3년 전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시 무소속이었던 임광원 후보가 현직이었던 김용수 후보를 눌렀으며, 지난 2006년의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김용수 후보가 4명의 다른 후보와 경쟁을 벌이며 신승을 거둔 지역이다. 울진은 지역의 남과 북이 각각 다른 성향의 정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어느 정도의 혈연과 학연관계가 정치를 지배하며, 지역내의 골이 쌓이기도 했다.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준비하고 있는 임광원 현 울진군수도 지난 선거에서 `군의 화합`을 제일 먼저 꼽았다. 임 군수는 “오랫동안 있어왔고, 지역적인 문제지만 크게보면 국회의원과 군수 등이 풀지 못했다”며 “20년간 있어왔던 문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역인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은 총 유효투표자 12만3천915표 중에서 8만9천9표를 얻어 3만1천125표에 그친 민주당 정덕연 후보를 여유롭게 제쳤다.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도 7만7천여 표차로 당시 열린우리당 이승천 후보를 따돌리기도 했다. 결국, 내년에 치러지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이재만 현 구청장의 3선 연임 문제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 동구는 지금까지 3선 구청장을 배출한 역사가 없다. 제1회 지방선거에서는 자민련 오기환 후보가 민자당 권영환 후보와 무소속 김헌백 후보에 신승했으며, 한나라당 임대윤 후보가 자민련 오기환 당시 구청장과 새정치국민회의 서희수 후보를 제쳤다. 또 2002년 당시 현직 구청장이었던 한나라
지난해 12월 19일, 경산 시민들은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용지가 하나고, 최병국 전 시장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경산시장 선출을 위한 투표용지가 하나였다. 그랬던 경산에서 2014 지방선거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영조 시장은 언론으로부터 `시정보다는 재선 행보가 우선`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최 시장은 “지금도 당선인사와 마찬가지다. 주어진 시간에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산시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행사에 참석해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진행 사업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의 긍정적인 면모는 나름 평가되고 있다. 최병국 전 시장의 가장 큰 문제가 시청
대구 서구는 대구의 도심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지역이다. 전직 구청장과 국회의원까지도 “답이 없다”며 고개를 흔드는 지역이다. 그래서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이거니와 구청장까지도 재선, 또는 3선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강성호 현 구청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구청장은 2011년 10월 재보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4만1천461표 중 2만2천624표(55.01%)를 획득해 1만8천498표(44.98%)를 얻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를 제쳤다. 새누리당의 텃밭이며, 강재섭 전 대표와 홍사덕 전 의원 등 친박계 대표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 서구청장의 득표력으로는 신승인 셈이다. 당연하게도 대구 서구는 강성호
안동은 특이한(?) 지역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사라진 성씨 문화가 지역 사회를 지배하며, 선거전에서도 가문의 족보를 따진다. 뿐만 아니라, `세대별 투표 경향`이 짙은 현대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입김`이 통하는 사회다. 총 13만4천118명의 유권자 중에서 8만4천293명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권영세 시장은 4만7천419표를 얻어 3만4천118표에 그친 무소속 이동수 후보를 눌렀다. 여당 후보라는 프리미엄도 있지만, 안동의 특수한 상황도 당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지역 사회의 전언이다. 2014년 지방선거도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까지 권영세 시장에게 도전하려는, 이렇다할 후보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대구 중구는 선거인수가 6만5천여 명으로 대구에서 가장 인구가 적다. 하지만 대구의 중심이라는 상징성과 역대 선거에서 대구 정치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여타 언론의 관심을 몰고 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윤순영 중구청장은 1만8천762표를 얻어 5천28표를 얻은 미래연합 김동철 후보와 2천873표를 얻은 무소속 조병기 후보, 3천900표를 얻은 무소속 남해진 후보를 꺽었다. 2014년 지방선거가 1년 남짓 남은 현재, 윤 구청장은 대구 중구에서 확실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윤 구청장이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구청장 선출을 위한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윤 구청장은 임기 동안 대구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영주시는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주며, 드라마틱한 승부가 펼쳐졌다. 무소속 김주영 후보는 총 유권자 9만908명 중 6만335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만3천87표를 얻어 2만5천665표를 얻는데 그친 (구)한나라당 장욱현 후보를 7천422표차로 제쳤다. 역전에서 만난 이 모씨는 “그때는 말도 못했다”며 “하루에서 서너번씩 유세차가 왔다갔다하고, 선거 운동원들이 움직이는데 영주 전체가 들썩였다”고 말했다. 그는 “김주영 시장의 부인이 사망하고, 아들이 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온일로 여성표가 많이 움직였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3년 전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김주영 시장은 3선 도전을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자신이 공약했던 32개 사업에 대
2014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지역민의 관심은 차기 경상북도지사와 23개 시·군의 기초단체장이 누가 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 재선 또는 3선에 나서는 현역 단체장은 물론, 차기를 노리는 후보군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시기도 지금부터다. 본지는 창간 23주년을 맞아 대구와 경북 광역단체장부터 기초단체장 선거의 현재를 기획물로 게재한다. ○ 경북도지사 불출마·총리행 땐 후보 난립 권오을·이철우 출마 가시화 박승호·남유진 시장도 가세 김지사 출마땐 2파전 예고 권오을 前의원 “관심 있어” 朴·南은 시장선거로 전환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도전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