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가치 2조원 이상… 한국 알리는데 큰 역할 대회에 직접 투자된 2천466억 원과 정부 추가 지원금 994억 원은 마라톤 코스 확장·정비, 경기장 진입도로 개설, 육상진흥센터건립 등에 사용됐다. 투자 비용이 적게 든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였다. 대구경북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이번 대회 생산유발은 5조5천876억 원, 고용유발은 6만2천841명, 부가가치유발은 2조3천406억 원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지역 예술단체가 대거 참가해 기획 제작한 대구 도심의 문화행사에는 경기를 마친 선수·임원,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겁게 몰려들었다. 관광 발전에서도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약령시 한방체험과 팔공산 투어, 동화사 템플스테이, 승시 프로그램 등
IT기술 최첨단장비 원활한 경기 운영 도와 완벽한 경기시설, 뛰어난 IT기술, 어느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선수촌 등이 외국 선수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줬다.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은 IAAF로부터 국제공인 1등급인 `Class-1` 인증을 받았다. 전광판은 분할 연출이 가능한 초대형 기종으로 교체됐다.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 쓰이는 전동식 모래장 정리기, 경기장에 투척된 포환과 원반 및 창 등을 회수하는 투척용구 회수차량 등 최첨단 장비는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도왔다. 뛰어난 IT환경에 세계의 취재진이 극찬을 했다. MPC시설과 경기장 대형스크린 및 앰프시설은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촌한 선수촌은 쾌적했다. 선수촌, 대구스타디움, 동대구역, 지하철 고산역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 결산 지난달 27일부터 9일간 열려온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감동의 드라마를 시연하고 4일 폐막했다. 1988년 올림픽, 2002년 월드컵와 더불어 한국에서 열린 세계 3대 스포츠 축제를 완성한 이 대회는 지구촌 65억 세계인에게 한국의 위상을 또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에는 202개국 47개 종목 선수 1천945명, 임원 1천817명, 취재진 3천59명, 기술사·개인코치 등 7천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호주의 여자 허들의 ‘간판’ 샐리 피어슨(25)이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스타 선수들을 짓눌렀던 ‘표지 모델 징크스’를 화끈하게 깼다. 피어슨은 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여자 100m 허들 결승전에서 12초28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대니얼 캐루터스(미국·12초47)를 멀찍이 따돌리고 우승했다. 피어슨은 이날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로 발탁된 터라 경기 결과에 특히 관심이 쏠렸다. 조직위원회에서 발행하는 데일리 프로그램은 매일의 주요 경기 개요를 소개하고 출전 선수와 기록을 정리해 놓은 책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표지 모델로 등장한 선수가 부진한 성적을 내 화제를 모았다. 여자 경보 20㎞ 우승자인 올가 카니스키나(러시아)를 제외하면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자메
“육상 매력 이런 것인지 이제껏 몰랐어요.”‘더 빨리 높이 멀리’, 그 것을 위해 피부도 생김새도 각양각색인 지구촌의 내로라하는 젊은들이 서로 경쟁하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해 극적인 드라마를 쓰고 있는 대구스타디움. 세계육상선수권이 열리는 이 곳은 대회 8일째인 3일에도 세계 육상스타들이 뛰고, 넘고, 던지고, 그래서 환호하고 실망하고 눈물짓는 순간마다 흥분과 감동, 아쉬움이 뒤엉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 동안 스타디움에서 또는 텔레비전 중계로 남녀 47종목 하나하나에서 인간의 본능을 느끼고 희로애락을 본 많은 대구시민은 “육상 재미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라고 감탄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성적 부진에 아쉬워하면서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수준의 선수들이 줄줄이 나왔으면 하고, 이
여자는 美 데무스 여자 400m 허들에서는 라신다 데무스(미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무스는 여자 400m 허들 결승서 52초47을 기록하며 2009 베를린 대회 우승자인 멜레인 워커(자메이카·52초73)를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워커는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으나 무산됐고 러시아의 나탈리아 안트유크(53초85)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중반까지 워커에게 뒤진 데무스는 후반 막판 마지막 장애물을 넘은 뒤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며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와 지난 2009년 베를린 대회 은메달의 아픔을 설욕했다. 남자 400m 허들에서는 영국의 `떠오르는 스타` 데이비드 그린(25)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400m 허들 결승에
실수는 단 한번 진짜 번개 보여주마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막바지로 치닫는 2일부터 3일동안 이번 대회에 걸린 총 47개의 금메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개가 주인을 찾아간다. 그동안 세계대회답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특히 볼트의 실격으로 실의에 빠진 팬들을 위한 볼트의 재기여부가 최대 관심거리. 200m 400m계주 설욕 별러 비록 100m 금메달은 못 땄지만 지구상에 가장 빠른 사나이로 볼트를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가 명예회복을 벼른다. 지난 28일 남자 100m에서 충격적인 부정 출발에 의한 실격을 당해 세계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실패한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만큼은 꼭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선수촌에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볼트는 2일 열리는
달구벌서 한국선수 첫 결승 진출… 오늘 오전 세단뛰기 희망의 질주 구미시청 박봉고 등 남자 1600m 계주 13년만에 3분4초5 한국신기록 세계의 벽은 높았으나 한국 육상은 진화하고 있다. 남자 멀리뛰기의 김덕현(26·광주시청)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고 한국 남자계주팀이 13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자 10종의 김건우(31·문경시청)는 비록 전체 순위에서 17위에 머물렀으나 5개 종목에서 시즌 최고기록 또는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는 등 총점 7천860점을 얻으면서 한국신기록을 썼다. 김덕현은 1일 오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 8m2를 뛰어 전체 11위로 12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스타들의 `무덤`이 되고 있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또 하나의 별이 기울었다. 여자 세단뛰기 3연패를 노리던 야르헬리스 사비니에(27·쿠바·사진)은 1일 열린 결승에서 세 차례의 도약을 마친 뒤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2005년 헬싱키 대회 은메달에 이어 2007년 오사카 대회와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던 사비니에는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 꼭대기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대회에서 단 한 번밖에 패배하지 않은 데다 올해도 14m99의 최고 기록으로 랭킹 1위를 달리던 터였다. 사비니에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보다 4㎝가 길어 여전히 전성기의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예선에서도 14m62의
남아공팀 1600m 계주 결승행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남아공)가 다시 한 번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의족을 달고 트랙을 달리는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는 1일 남자 1,600m 계주 예선에서 남아공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팀이 조 3위로 결승선을 끊고 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1번 주자로 1번 레인에 배정된 피스토리우스는 첫 바퀴를 거의 꼴찌로 들어왔으나 그에게서 바통을 이어 받은 2번 주자 오펜츠 모가웨인이 2번째 바퀴를 돌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려 경기 판세를 뒤집었다. 남아공팀은 마지막 주자였던 셰인 빅터가 순위 싸움에서 약간 밀려 3위로 골인했지만 2분59초21의 남아공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피스토리우스
한국육상 중거리 스타 박봉고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남자 1,600m 계주 대표팀은 팬들에게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국육상의 중거리 스타 박봉고(20·구미시청)-임찬호(19·정선군청)-이준(20·충남대)-성혁제(21·성결대)가 이어 달린 대표팀은 1일 남자 1,600m 계주 예선 A조에서 3분04초05를 찍어 13년 묵은 종전 한국기록(3분04초44)을 갈아치웠다. 비록 조 8위에 그쳐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선수들은 서로 격려하며 밝은 모습으로 트랙을 빠져나왔다. 박봉고는“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처음부터 한국 신기록에 목표를 두고 있었다”면서 “정말 깰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
일반인·취재진 출입 엄격히 통제 매점에서는 `에너지 드링크` 인기 선수들 한국 도자기 체험 관심 선수촌으로 가는 길은 힘들었다. 지난 달 13일 정식 개장한 이후에는 일반인과 취재진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바로 코앞에 두고도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우선 세계육상연맹이 발행한 AD카드가 있어야 하고 하루전 미리 신청을 해야 된다. 그 전에 선수촌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정식 초청장을 받아야 했다. 하긴 몸값만 해도 수천억원이 넘는 톱스타들이 머무르고 있어 혹여 만일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여기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열전의 레이스가 한창인 30일 오전10시쯤 선수촌을 찾았다. △생각보다 한적 오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적하다. 입구에는 여러 선수와 임원들이 스타디움으로
“안전 최우선… 선수들 대회 즐겼으면”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잘 보살펴, 세계 기록이 나오도록 도와주는 게 목표입니다” 김영수 선수촌 부장은 정신이 없었다. 인터뷰 중에 연신 전화가 걸려왔고, 직원들에게 일일이 지시하는 등 선수촌 하루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선수촌은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환호와 열기로 뜨거운 반면, 짐을 싸는 선수와 새로 들어오는 선수로 명암이 엇갈리는 대표적인 장소. 현재까지 나간 선수는 150여명 정도 된다. 당장 첫날 여자마라톤이 끝나면서 이날 하루에만 60여명이 퇴촌했다. 하지만 경기가 느지막히 있는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어, 선수촌은 늘 긴장한다고 말했다. 요즘 하루 들어오는 선수는 60~70여명정도. 부디 좋은 기록을 내 대구대회가
○…경북도의회는 1일 오전 10시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63명의 전체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등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오전 전체 일정을 참관했다. 도의회는 김범일 대구시장에게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하고, 김범일 대구시장과 함께 열띤 응원을 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물베기마을 문화거리 주민 참여해 공연·퀴즈 대구지역 음악 인구의 80% 이상이 밀집돼 있는 물베기2길 청소년문화예술거리(남구 대명동·경북여정보고 북편)에서 2~3일 이틀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2회 물베기마을 문화·예술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남구도시만들기 지원센터, 현대음악오케스트라단, 대구시 청소년 문화의집, 남구청소년지도협의회 등 지역 주민 단체와 하나새마을금고가 주관하고 남구청 후원해 2개월전 부터 착실히 준비를 해왔다. 유명연예인 초청 공연도 없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과 문화 예술인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 중심으로 펼쳐져 대구의 순박하고 풋풋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일 오후 7시 청소년문화의거리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
○…오는 4일 치러지는 남자마라톤 경기에서는 경찰관으로 구성된 `친환경 선수보호 자전거안전요원`들의 활약이 잔뜩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여자마라톤 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27일 그룹으로 나눠 선수들이 진입하기 5분~10분 전에 미리 오고 있다는 예고로 `순간통제`하는 교통관리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차량과 관중들이 도로에 진입하는 상황 돌발상황에 대비한 안전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평가받은 때문. 또 대구가 친환경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는 칭찬을 받아 남자마라톤에서도 역할이 기대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대구 동구청은 2~3일 1박2일간 대구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임직원 및 가족들을 초청해 세계육상대회 경기관람 및 지역 문화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가스공사 등 11개 기관 100여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가하며 혁신도시현장 방문, 세계육상대회 경기 관람 및 대구미술관, 동화사 등 다양한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이번 행사는 2012년까지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는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지역으로의 이전·정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마련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된 행사로 지난 7월 한국가스공사 등 12개 기관에서 28가족 98명을 초청한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단거리 최강인 자메이카선수단은 경기가 없었던 지난달 31일 팔공산을 찾아 망중한을 보냈다. 경산시의 초청으로 투어에 참여한 자메이카 선수단은 칼버튼 외 10명이 경산시 와촌면에 위치한 팔공산을 시민들과 함께 걸어 올랐다. 특히 이들은 `정성껏 빌면 반드시 한가지 소원은 이뤄 준다`고 소문이 났다는 통역봉사자의 말에 갓바위 앞에서 각자 한 가지씩 소원을 빌기도 했다는 것.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하루 휴식을 취한만큼 풍성한 경기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9일간의 레이스 중 6일째인 오늘부터는 중·후반기로 개인은 물론 각 국가도 막바지 메달 관리에 총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오후 7시 남자 높이뛰기를 비롯, 여 세단뛰기, 남 3,000m 장애물, 여 1,500m, 여 400m허들, 남400m허들 결승 등 6개의 메달 주인이 탄생한다. ▼ 남자 3,000m 장애물 결승 (오후 8시25분) 케냐선수들 톱10 기록 대다수 차지 佛 선수 유럽 자존심 걸고 도전장 초원에서 자연스레 장애물을 넘는 비법을 익힌 아프리카 철각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브리민 키프로프 키프루토(26)를 필두로 지난 대회 우승자 에제키엘 켐보이(29), 파울 킵시엘레 코에흐(30) 등 케냐 선수들이 올해 톱10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등 9곳 볼거리 풍성 마임극·뮤지컬 등 야외극 관객들 발길 잡아 대구는 온통 축제중이다. 특히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반월당 중앙파출소 앞, 경상감영공원, 대구 근대역사관, 대구문학관인 (구) 상업은행 대구지점, 약령시, 대구시청 등 대구 도심 9곳이 모두 축제 열기로 가득해 대구시민들이 모처럼 볼거리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이 오는 3일까지 대구 도심을 주무대로 크게 거리공연과 무대공연으로 나눠 풍성하면서도 화려하고 알차게 펼쳐지고 있다. 대구시 주관으로 열리는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만 하더라도 이미 끝났거나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공연과 전시회 등을 합치면 9개 장소에 모두 280회에 달한다. 지난달 31일까지 동성로 일대 1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