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을 비롯한 조선시대 문인들이 그림으로 그리고 시로 노래한 포항 내연산 폭포가 명승이 된다.포항시는 23일 문화재청이 경북 포항 송라면에 있는 자연유산인 ‘포항 내연산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포항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풍화에 강한 화산암을 기반으로 한 내연산에 폭포와 용소,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만
예천군 감천면 현내리에 있는 ‘예천 봉산서당’이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688호로 지정됐다.1일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 봉산서당’은 영남지역 초창기에 건립된 서당으로 퇴계학파를 대표하는 학봉 김성일의 제자인 성오당 이개립이 강학활동을 위해 1597년에 건립했고 이후 1784년 지금 위치로 옮겼다.성오당 이개립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많은 전공을 세운 인물로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더불어 봉산서당을 건립하고 강학활동을 했으며 사후에도 제자들과 10여개 문중이 모여 만든 감천 봉산유계에 의해 유지·보존 되고 있다
팔공산 주변에 17∼18세기에 지어진 불전(佛殿) 3채가 보물로 지정됐다.문화재청은 경북유형문화재인 ‘칠곡 송림사 대웅전(大雄殿)’, 대구유형문화재 ‘대구 동화사 극락전(極樂殿)’, 대구문화재자료 ‘대구 동화사 수마제전(須摩提殿)’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세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인 17∼18세기 팔공산 일대에서 활동한 동일한 계보의 건축 기술자 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건축 특성이 잘 보존된 것으로 분석된다. 칠곡 송림사 대웅전은 사찰에서 중심이 되는 건물로, 정확한 창건 연대는
신라 고분이 밀집한 경주 탑동유적에서 신장이 180㎝에 가까운 인골이 발견됐다.문화재청은 경주 탑동유적 발굴조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삼국시대 인골 중 최장신으로 판단되는 키 180㎝ 정도의 남성 인골을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해당 유적은 경주 탑동 28-1번지로 경주 남천과 인접한 도당산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현재 한국문화재재단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대구 산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칠곡 가산바위’가 명승지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최고 높이 902m인 칠곡군 가산면 가산에 솟은 칠곡 가산바위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칠곡 가산바위는 대구시 전경은 물론 영남 지역과 서울을 잇는 옛길인 영남대로 주변 산세를 굽어볼 수 있는 곳으로, 조선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뒤 가산에 산성을 축조하기 전부터 천연 망루 역할을 한 곳이다. 17세기에 산성을 쌓을 때 이 바위를 이어 성을 쌓았기 때문에 지금도 가장 높은 망루다.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이 평평한 반석
문화재청이 21일 영덕 괴시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했다. 영덕 괴시마을은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영주 무섬마을, 성주 한개마을에 이어 국가민속문화재 중 민속마을 전국 8번째, 경북 5번째로 지정됐다. 영덕 괴시마을은 고려후기 학자 목은(牧隱) 이색(1328∼1396)이 태어난 마을로 함창 김씨(목은 선생의 외가)가 처음 터를 잡았다. 이후 조선
상주지역에서 600여년전 묘비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31일 상주시에 따르면 상산 김씨 문중은 최근 상주시 개운동 개원산 남쪽 끝자락에 있는 김제군부인 김제 조씨 묘역 땅속에서 600여년전 비석을 찾았다. 묘비의 주인공은 고려 때 삼원수로 이름을 떨친 상산 김씨(商山金氏) 낙성군(洛城君) 휘(諱) 선치(金先致)의 배위(配位·남편과 아내가 모두 죽
포항시 남구 장기면 임중리 산 15-2번지에 있는, 문화재 가치가 높은 역사문화유적인 조선시대 석굴이 방치되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포항 향토사학자 황인 씨에 따르면 흥미로운 스토리를 가진 불교문화 자연 석굴인 ‘국구암’이 주변의 나무와 흙으로 뒤덮인 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국굴암 또는 국승암이라고도 불리는 국구암은 ‘쌀 바위 전설’이라는 신기한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임진왜란 때 마미라는 수도승이 난을 피해 이 석굴에서 수도를 했는데 석굴의 천장 틈에서 매일 매끼 식사량만큼만 떨어지는 쌀을 먹고 살다가, 친구 승려가 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우리나라의 고대 기록을 전하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담긴 신라 왕경과 월성 관련 기록을 정리하고 분석한 ‘신라 왕경과 월성 한국 문헌자료’를 발간했다. 한국 고대사 연구의 기본 자료인‘삼국사기’와‘삼국유사’전체 내용에 대한 번역과 주석 작업은 자주 있었지만 신라 왕경과 월성과 관련된 기록을 별도로 모아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천년 고찰 상주 남장사에 소장돼 있는 영산회 괘불도와 복장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2116호로 지정됐다.남장사 영산회 괘불도는 높이가 11m 정도의 대형불화로, 1776년(정조1)에 조선후기 대표 수화승인 유성(有誠)을 비롯해 경상도 지역에서 활약했던 23명의 화승이 참여해 제작했다.18세기 후반 불화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괘불 제작후 지역 내 기우제 행사 때 일부 손상이 돼 독보적 학술적 가치는 미흡하지만 원래 채색과 장황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석가여래는 화면 중앙에 압도
“무릇 지극한 도는 형상의 바깥을 포함하므로 보아도 그 근원을 볼 수가 없으며(夫至道 包含於形象之外 視之不能見其原),큰 소리는 천지 사이에 진동하므로 들어도 그 울림을 들을 수가 없다(大音 震動於天地之間 聽之不能聞其響).- 성덕대왕신종명 서문 중에서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주종 1천250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활용한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국립경주박물관은 올 한해 성덕대왕신종과 관련해 국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
신라시대 최대 사찰이던 경주 황룡사 터에서 통일신라시대 금동봉황장식 자물쇠가 출토됐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 터 서회랑 서편 발굴조사에서 길이 6㎝의 금동봉황장식 자물쇠를 포함해 통일신라·고려 시대 자물쇠 3점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한점은 청동, 다른 하나는 철제 자물쇠다. 연구소에 따르면 자물쇠가 출토된 서회랑 서쪽지역은 1976∼1983년 발굴조사 때 조사단 사무실이 있었던 장소로, 사역 내 유일하게 발굴하지 못해 미조사 지역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그간 이곳은 금당, 목탑 등이 위치한 예불공간과는 달리 승
조선 후기의 이름난 의사 박한진(1815∼1893)이 살았던 봉화군 봉성면의 ‘봉화 오고당 고택’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봉화 오고당 고택’을 국가민속문화재 제298호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이 고택은 1820년에 건립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오고당’(五高堂)이라는 당호는 박한진의 호 ‘오고’를 따서 후손들이 붙였다. 오고선생 유고집에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자생하는 이팝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승격된다. 이팝나무 축제와 이팝나무 가로수 거리 조성 등 이팝나무를 지역 대표 식물로 특화시켜온 포항시 흥해읍의 이팝나무 도시 브랜드화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12일 경상북도기념물 제21호‘의창읍(현 흥해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상북도기념물로 지정된 지 45년 만으로 이름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으로 바꿨다.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1398년 창건)을 기념해 심은
일제강점기 엄혹한 시기에 우리말과 글을 지켜낸 ‘말모이 원고’ 와 조선어학회 ‘조선말 큰사전’ 원고가 국가보물이 된다. 최근 문화재청은 제5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 결과,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이 주축이 돼 만든 ‘말모이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3호)와 조선어학회가 작성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18일 오후 2시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삼국시대 말 갑옷 비교연구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이번 학술세미나는 올해 6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의 일환으로, 삼국시대 마주 및 마갑을 종합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관련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이번 학술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신청으로 선정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대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
신라 최대 사찰 황룡사가 1238년 몽골군의 침략으로 불타 사라진 이후 782년 만에 되살아 났다. 불타 터만 남아있는 신라 최대의 왕실 사찰 황룡사가 증강현실(AR) 디지털 기술로 부활했다. 경주시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2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황룡사 일부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디지털로 복원한 가상의 황룡사를 공개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경주 쪽샘유적과 탑동유적에서 조사된 신라 적석목곽묘 조사 성과를 종합한 ‘쪽샘 vs 탑동 : 적석목곽묘 전성시대’ 특별전을 오는 12월 30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 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올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개소 30주년과 한국문화재재단 창립 40주년을 함께 기념해 기획한 행사로 쪽
1천500년 전의 금동 신발 한 쌍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주의 신라 고분에서 금동 신발이 출토된 것은 지난 1977년 경주 인왕동 고분군 조사 이후 43년 만의 일이다.27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하나로 경주 황남동 120호분과 일대를 발굴 중인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신라 시대 금동 신발 한 쌍이 경주 황남동 120호분에 추가로 딸린 고분에서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굴된 금동 신발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왕족 또는 상위 계급의 부장품인 것으로 보고 있다.아직 신발이 묻혀 있는 상
의성군에 있는 의성 금성면 고분군(義城 金城面 古墳群)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됐다.문화재청은 “경북 의성군에 있는 경상북도기념물 의성 금성면 고분군을 국가지적문화재 사적 제555호 지정했다”고 밝혔다.의성 금성면 고분군은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에 걸쳐 조성된 324기의 대규모 고분군이다. 5∼6세기 삼국 시대 의성지역을 포함한 경북 북부지역의 역사·문화와 신라의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돼 왔다.의성 금성면은 삼한시대에 조문국이라는 부족 국가가 있던 곳으로, 신라에 편입된 뒤에는 정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