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故 김광석을 소재로 한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오는 13~15일 경산 영남대천마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가수 김광석의 노래 20곡으로 만든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지난해 11월 말 김광석의 명곡을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어쿠스틱악기를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며 90년대 풍경을 추억처럼 엮어내며 대구에서 초연한 후 대학로에 진출해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대구공연에서는 지역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박창근씨가 주인공으로 나와 김광석의 노래와 살아온 날을 그만의 열창과 연기로 보여준다. 그는 김광석과 창법, 음색이 비슷한 데다 김광석을 떠올릴 법한 노래인생을 살아 와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줄거리는 밴드에서 활동하며 청룡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MBC교향악단 제7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2007년 라이프찌히 국립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해 세계적인 거장 쿠르트 마주어로 부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지휘자”라는 평을 받은바 있는 충남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중인 윤승업이 객원 지휘한다. 윤승업 지휘자는 화려한 바통 테크닉 뿐만 아니라 따뜻한 감성과 열정으로 `보는 음악`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의 협연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지난 2009년 대구가톨릭대 음대 교수로 부임, 영재 양성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이미 10대 초반에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로린 마젤이
`불굴의 피아니스트`, `힘과 열정의 피아니스트`, `건반 위의 여제(女帝)`.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53·경희대 교수)에게 붙은 별명이다. 8번의 항암치료와 절제수술, 33번의 방사선 치료를 이겨내고 화려하게 복귀한 서혜경이 포항 관객을 찾는다. 4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제129회 정기연주회 무대다. 미국 카네기홀이 세계 3대 피아니스트로 선정했던 서혜경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던 2007년 유방암 3기 판정을 받고 성공적인 수술을 한 지 올해로 6년이다. 포항 무대에선 협주곡 중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가장조`를 들려준다. 모차르트가 31세 때 작곡한 이 곡은 균형잡힌 구성력과 원숙한 기법으로 작곡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오는 6~7일 이틀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오브제연극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마련한다. 원작 동화인 `마당을 나온 암탉`은 100만 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로 애니메이션으로는 한국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작품성을 인증받았다. 특히 연극 무대에서 이미 10년째 공연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로, 공연 소식에 귀가 밝은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웰메이드`로 소문이 자자하다. 2002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20%를 기록하며 이후 10년 간 꾸준히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왔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일상 생활 속 소품들이 배경과 인물이 되는 `오브제 연극`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경북오페라단(단장 김혜경)은 오페라 창단 13주년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창작오페라 `에밀레-그 천년의 울음`을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에밀레-그 천년의 울음`은 신라인들의 평안과 안위를 위해 울렸던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의 제조에 얽힌 이야기를 오페라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 2003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당시 `신종-그 천년의 울음`이라는 제목으로 야외무대에서 초연됐으며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최우수작으로 뽑힌 화제작. 이번 공연에는 예술감독을 김혜경 단장이 맡고 연출은 정철원 한울림극단 대표가 맡았다. 또 지휘 이일구 협성대 교수, 음악감독 양성원 등이 제작진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회장 이병국) 경북사랑티켓센터는 3일 `경북사랑티켓 9·10월 공연`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는 만24세 이하의 아동 및 청소년, 만65세 이상의 어르신 등 문화소외 연령층에게 공연 및 전시 관람 시 일부 금액을 지원하는 사랑티켓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북사랑티켓 9·10월 공연으로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연장에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7시30분 `미소2 신국의 땅 신라` 공연이 열리며 오는 13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연극 `몽타주`가 공연된다. 또 아동극 `토끼와 자라`가 4일 영주시민회관과 10월22일 김천시문화회관에서, 어린이 뮤지컬 `리치마우스`가 6일 경주 서라벌문화회관과 26일 김천시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한다. 또한 추석연휴인 19일부터 21일까지 안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는 3일부터 22일까지 A관에서 `납북화가 임군홍 특별전`을 마련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국내화단에서 잊혀져 있던 납북화가 서양화가 임군홍(1912~1979)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하게 된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1992년 8월 대백선교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 부분에 대한 육성지원, 의료 선교 및 영세교회지원, 장학금 지원 등 교육사업, 청소년 문화사업 등의 다양한 지원과 육성에 공헌해 오고 있는 (재)대백선교문화재단의 2013년 예술지원행사의 일환으로 열려 그 의미를 더한다. 서울 출신의 임군홍은 경성양화연구소 등에서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한 후 1931년 조선미전에서 첫 입상을 하면서 국내화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는 오는 5일부터 티켓을 60% 이상 할인하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한국 최고의 성악가들이 운집한 개막작 `운명의 힘`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지휘자 다니엘 오렌의 `토스카`, 작곡가 박태준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대표 창작오페라 `청라언덕`, 전설적인 베이스 강병운이 노래하는 국립오페라단의 `돈 카를로`, 독일 현지에서 찾아온 대구 초연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등 메인 5개 공연으로, 이벤트를 통해 S석(5만원)을 3만원에, A석(3만원)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판매는 5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소진 시까지며 지정된 좌석에 한정된다. 타 할인 권종과 중복 적용은 불가하다. 인터넷 구매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2014년 상반기 공연관(팔공홀, 비슬홀) 및 전시관(1~13전시실) 정기대관 신청을 받는다. 2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접수하며,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가능하다. 대관기간은 공연관의 경우 1월2일부터 6월30일까지 6개월간이고 전시관은 1월2일부터 12월29일까지 12개월간이다. 대관장소는 대극장인 팔공홀과 소극장인 비슬홀, 그리고 13개 전시실이다. 향토 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연 및 전시 작품에 한하며, 행사성, 흥행성, 종교(포교)·정치성, 비전문성 작품 또는 단순한 친목 도모성 공연이나 전시는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center.daegu.go.kr)에서 공연·전시계획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68)가 대구를 찾아온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10일 오후 8시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건반 위의 순례자` `건반 위의 수도승` 등의 별칭이 붙은 백건우는 같은 악보라도 편곡된 판본 별로 다양한 악보를 철저하게 연구해 연주하는 치밀하고 성실한 연주 스타일로 국내외 클래식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2007년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 2011년 리스트 시리즈 완주 등 한 작곡가를 정해 파고드는 정열의 연주자로 많은 팬들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대구 연주에서 백건우는 낭만 음악의 진수 슈베르트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들려준다. 성직자가 성지를 찾아다니듯 연주 인생 40년 동안 치열한 탐구 정신으로 한 작곡가 한 시리즈를 선택해 몰아치듯 철
대구시립무용단이 오는 31일 개막하는`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공연에 대구시를 대표해 참가한다. 이번 시·도 및 시·군 공연단에는 모두 16개 지역의 경상북도 및 광역자치단체, 경북도 시·군 공연단이 참가하며, 다양하고 우수한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립무용단은 박현옥 예술감독(대구가톨릭대 교수)을 비롯해 23명의 단원들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9월1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6일간 아야 소피아 성당 앞 광장무대와 술탄아흐멧 광장 야외무대 등 4곳에서 총 11회의 야외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1년 멕시코 `릴라 로페스 국제현대무용축제`에서 선보였던 `청산별곡`을 30분으로 축약, 재구성해 공연한다.
박현수 시인(경북대 국문과 교수·사진)이 만해 스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1회 유심작품상` 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 시인은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최근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가진 제11회 유심작품상 시상식에서 상금 2천만원과 상패를 전달받았다. 논문 `십현담주해의 언어관과 한용운의 시론`(한국현대문학연구 38집)으로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 시인은 심사위원회로부터 “박 교수는 논문을 통해 불교적 학설과 현대 시학의 논리를 새롭게 교직해, 만해 한용운의 언어의식을 한 차원 놓여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서 “이를 통해 시집 `님의 침묵`에 담긴 오묘한 시적 함축을 더욱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받았다. 박 시인의 논문 `십
천주교 신부, 수녀, 신자들의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신앙의 해`를 기념하는 가톨릭 성화전시회가 열린다. 김도율 신부, 김선애 수녀, 김종숙, 류지헌 4명의 작가들이 만들어가는 가톨릭 성화전 `신앙의 빛`이 오는 9월1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삶과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자신의 삶 안에서 체험한 신앙을 작품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빛으로 다가가는데 의미가 있다. `자유로운 영혼`을 화두로 작업 중인 김도율 신부는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인간`, 그러나 `자유를 향해 방향 지워진 인간`의 모습을 새의 형상을 빌어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김선애 수녀는 1996년 종신서원 후 프랑스 유학을 떠나 6년간 베르사이유 보자르 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의 미술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작가들의 작품전인 `카코포니(Cacophony) ⅸ`전이 오는 31일까지 대구 갤러리 분도에서 열린다. 갤러리 분도는 매년 젊은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기 위한 `불협화음`이라는 뜻의 카코포니전을 열어왔다. `카코포니 ⅸ`전은 평면 회화와 설치 오브제, 미디어 영상 작업을 통해 4명의 젊은 작가들은 존재와 조형예술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각자의 독창적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권세진의 작품 `박제된 시간`은 그가 몇 년간 살아오던 자취방에서 이사 나오던 날을 테마로 잡고 있다. 이삿짐을 정리하면서 우연히 발견한 유년시절의 졸업앨범과 그 속에서 잊고 있었던 인물들이 작품으로 옮겨졌다. 작가는 과거의 기록을 현현하는 예술 작품으로 옮
31일부터 9월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의 하나로 `한·터 문학심포지엄`이 9월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스탄불 미마르시난 예술대학교 오디토리엄에서 열린다. 이스탄불시와 경북도·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관(관장 장윤익)이 주관하는 이 심포지엄의 주제는 제1부 `한국과 터키문학 간의 영향 관계`, 제2부 `한국과 터키문학의 현황`, 제3부 `현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의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제4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 시의 위치`, 제5부 `터키어와 한국어 교육과 문학작품 번역`으로 돼 있다. 이 심포지엄에는 한국의 저명 소설가 이문열의 `세계문학 속의 한국 소설`, 최동호 고려대 교수(시인)의 `한국과 이슬람과의 만남과 시적 변용`, 장윤익 동리목
우리 전통 목공예품의 맥(脈)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목재수장 최환갑 명장의 회갑기념 초대전이 27일부터 9월1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목공예 명장으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진 최환갑 선생은 조선조 가구의 바탕 위에 독창적인 방식으로 작품마다 심혈을 기울여 조상들의 고고한 숨결을 수놓는 데 평생을 바쳐 왔다. 나무를 선별하는 과정에서부터 건조·사개 맞춤·연귀 짜임·마대 받침·상감·옻칠 등 전통가구의 심오한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옛 전통의 목공예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그의 특장(特長)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전통가구 제작에 몇 가지 기본 원칙을 두고 있다. 먼저 우리 나무로 만들고 우리 기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채색도 옻과 같은 자연물감으로 해야 한다. 또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의 상설 브런치 공연인 8월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가 오는 28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오전시간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고자 하는 주부와 시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향이 있는 작은음악회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열린 음악회의 형식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상설 음악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8월의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는 플루트 앙상블 Fm.s(단장 최인형)이 출연해 클라리네티스트 최가영, 바수니스트 문혜리, 첼리스트 류희경, 피아니스트 윤애지씨와 협연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플루트 앙상블 Fm.s는 포항 출신 또는 포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공자들로 구성된 앙상블로, 2010년 창단연주를 시작으로 화려한 컨셉과 다양한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김순희)는 27일~9월7일까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을 마련한다. 27일 오후 8시 야외콘서트 `Happy Birthday 2003`을 시작으로 9월4일 오후 8시 국립발레단 초청 `해설이 있는 전막(全幕)발레-돈키호테`와 9월7일 오후 7시 갈라콘서트 `All that Opera`를 무대에 올린다. 이와 함께 대구오페라하우스의 10년을 재조명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10년사(史)`자료전시도 곁들여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996년 6월 제일모직이 대구사업장을 구미로 이전할 당시 삼성그룹의 발원지이기도 한 제일모직 터에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 건립을 결정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 2000년 11월 첫 삽을 뜨고 이후 총 440여억원의
명장 이순신의 이야기를 담은 한국적 뮤지컬로 유명한 뮤지컬 `이순신`이 3년 만에 대구 관객과 만난다. 9월6, 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뮤지컬 `이순신`은 2010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초청작으로 공연돼 주인공 민영기가 딤프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 `이순신`은 연출가 이윤택과 연희단거리패가 한국창작뮤지컬의 자존심을 걸고 2008년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해온 창작역사뮤지컬이다. `이순신`은 국내 창작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고 스펙터클한 극구성과 거북선과 판옥선이 오가는 대형무대, 그리고 국악과 양악의 만남으로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에 이어 연출가 이윤택, 작곡가 강상구, 뮤지컬스타 민영기가 만들어 낸 역작이다.
바람에 쓰러져 가는 나무를 작품의 소재로 즐겨 표현해온 조각가 방준호의 전시회가 오는 25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야외광장과 대전시실인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나무를 통해 삶의 고단함을 표현하는 조각가 방준호는 석재를 사용해 표현한 `구부러진 나무`의 형상은 비바람을 이겨내려는 의지와 생명력을 메시지로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히 아름다운 나무의 모습이 아니라 구부러지고 쓰러지기 직전의 아슬아슬함을 느끼게 하는 나무의 형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작가는 나무만이 아니라 바람의 모습까지 암시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방 작가는 자연의 미세한 결들을 삶의 결들로 번안, 중년기의 삶에 대한 심상들을 돌 속에 각인해간다. 바람을 맞은 거대한 나무들이 때로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