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갤러리분도는 올해 첫 전시로 지난 30년간 꾸준히 회화의 외길을 걸어온 서양화가 박경아 초대전 ‘풍경으로 그려진 풍경 너머의 심상’을 13일부터 4월 7일까지 연다.박 작가는 초기 독일 유학 시절(1998∼2007년)부터 줄곧 서정적 풍경화로 숲이나 창밖 혹은 창에 비친 풍경을 통해 내면의 감정들에 형상을 부여한 일종의 심미적 풍경으로 그리움을 담아냈다.이번 전시에서는 그녀가 2020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연작 ‘워크(Walk)’신작 10여 점을 선보인다. 자연과 추상 사이에 존재하는 회화적 공간에 관한 것을 끊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서양화가 김선희 초대전 ‘색채의 마술사’가 오는 15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풍부한 색감과 자유분방한 구도로 독특한 실내풍경과 정물을 그리는 김 작가의 근작을 포함한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차와 커피, 알라딘 주전자와 의자, 식탁 위 레몬과 바나나, 한 조각의 케이크와 포크 등 삶의 기억 속에서 만난 가벼운
대구시립국악단은 제208회 정기연주회 ‘無我境(무아경)’을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양성필 시립국악단 악장이 연출 및 지휘를 맡아 국악 오케스트라에 소리와 무용 등을 곁들여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특히, 전통 타악협주곡의 정석으로 불리는 ‘신모듬’ 전악장을 연주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힘과 에너지를 전하는 무대를
(재)포항문화재단은 ‘2023 청년작가 기획전’의 두 번째 전시로 전가빈 개인전을 오는 8일부터 31일까지 포항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 위치한 대안공간 스페이스 298에서 개최한다.‘필연적 우연’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 출신 유망한 신진작가의 전시를 지원하는 기획전 형식이다.전 작가는 주로 특정 유명 인물이나 사회적 사상을 기리는 오브제 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차용해 작품 활동을 진행해 왔다. 유년 시절에 유행했거나 성장 시기에 크게 영향을 받았던 인물과 캐릭터를 대상으로 그 당시 지닌 ‘우상(I
대구 달서아트센터는 DSAC 시즌 콘서트 첫 번째 무대로 인디밴드 설(SURL)의 단독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오는 12일 오후 5시 청룡홀에서 개최한다.설은 설호승(보컬·기타), 김도연(기타), 이한빈(베이스), 오명석(드럼)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2018년 싱글 ‘여기에 있자’로 데뷔했다. 그들만의 독보적인 감성과 독특한 음악 색채로 같은 해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또한 태국 ‘빅 마운틴 페스티벌’, 미국 ‘SXSW’ 등 각종 해외 초청 공연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히며 데뷔 1년
기나긴 겨울을 지나 어느덧 봄이 찾아왔다. 혹한의 겨울을 견딘 목련 꽃 봉우리가 개화를 준비하며 봄 소식을 알리고 있다. 정갈하고 맑은 느낌의 목련은 고고한 선비나 군자를 상징한다. 은은한 향기도 좋다. 그래서 해마다 봄이면 유난히 목련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사진작가 지용철 씨(56)는 오랫동안 ‘목련’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2013년 몸과 마음이 무척
(재)달서문화재단달서아트센터는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브루스 리우의 리사이틀을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를 초청하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 올해 두번 째 무대다.브루스 리우는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지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깊이 있는 곡 해석과 정교한 연주로 평단과 청중에게 극찬을 받았다. 또 콩쿠르 실황 연주를 담은 그의 첫 음반은 도이치 그라모폰의 매거진 비평가상과 편집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프랑스 작곡가 라모의 ‘미
대구의 달성습지를 기록한 윤국헌·박정일 작가의 기획 초대전시 ‘안녕? 달성습지’가 오는 3월 31일까지 대구 달성습지생태학습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진다. 윤국헌 교수는 경일대학교와 경성대학교 대학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한국예술문화명인 그랜드 마스터로 대학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지도해왔다. 또 박정일 작가는 2019년 홍콩의 민주화운동과 도시재생으로 사라
경주 우양미술관은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장 줄리앙을 초대해 ‘줄리앙: 여전히, 거기(Jean Jullen: Still, There)’전을 오는 3월 3일 개막한다.장 줄리앙은 간결한 선과 색으로 우리 주변의 일상과 사회적 이슈를 참신하고 재치 있게 보여준다. 그는 ‘단순한 형태는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다’라는 믿음 아래 독창적이면서도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체로 작품을 창작한다. 평면 일러스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회화, 영상, 조각, 오브제, 패션 등 장르와 소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끊임없는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장 줄리앙
경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전통연희컴퍼니 예심(대표 장임순)과 포항향토무형유산원이 전통춤 명인, 문하생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전통연희컴퍼니 예심 대표 전통무용가 장임순 씨는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정기 발표회 ‘2023 춤, 세대를 잇다’를 연다. 이번 정기발표회는 지역 간 문화교류와 함께 수준 높은 전통춤으로 시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생활과 전통문화의 계승을 알리고자 마련됐다.이번 공연은 장임순 대표의 스승인 김연자 명무(태평무), 김지립 명무(한량춤), 서한우 명무(버꾸춤) 등 전통춤 명인들과 포항향토문화유산원
여류 서양화가 배성예의 세번 째 개인전 ‘삶의 편린’이 오는 3월 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배성예 작가는 영남대 미대 서양화과 및 동대학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를 거쳐 홍익대 산업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그동안 살면서 경험하고 체득한 다양한 기억의 형태를 붓 대신 나이프를 사용해 장미 꽃잎 조각으로 표현해 탄탄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 작품의 특징인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감으로 그려진 장미 꽃잎을 소재로 한 신작
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이 주최, 주관하는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3월 공연으로 에일리 ‘RE:boot’가 오는 3월 29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에일리는 2012년 디지털 싱글 ‘Heaven’으로 데뷔해 1위 후보에 들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발매하는 곡마다 높은 인기를 끌며 국내 여자 솔로 가수들
“양(羊) 그림으로 평화를 외연하다!”양 그림으로 국내 화단에서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서양화가 문상직 초대전이 대구아트파크 갤러리 나무에서 오는 3월 12일까지 열린다. 복합문화예술공간 대구아트파크 개관 2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초대전은 그동안 작가가 천착해왔던 양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 ‘양’시리즈 20여 점을 선보인다. 문상직은 1990년부터 양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살아생전 수집한 미술품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 대구에서 전시된다. 국내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 81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중섭의 ‘춤추는 가족’,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등 유명 작품들이다.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1일부터 5월 28일까지 1전시실에서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를 개최한다.이 전시는 한국 문화·예술의 지형도를 바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 192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 세기를 아우르는 한국 근현대미
“특정 소재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해 붓 가는 대로 마음껏 그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스스로 만든 형식이나 틀, 기존 미술의 양식들 안의 자유이기 때문에, 오늘도 나는 도달하지 않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차규선 작가의 말)대구 봉산문화회관 4전시실(2층) 기억공작소는 오는 4월 15일까지 ‘차규선-風·景 -Scenery’전을 열고 있다.그 곳에 들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눈 날리는 산속의 풍경, 어둠의 끝을 부여잡고 있는 산등성이의 실루엣, 쉽게 밟고 지나칠 수 있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은 16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5회 정기연주회 ‘페르귄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립교향악단 임헌정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의 4년 임기 마지막 무대다.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그리그,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 대구 대표 작곡가 이철우의 창작 음악을 한 무대에 올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음악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연주회 전반부는 이철우의 창작 발레 음악 ‘아사달과 아사녀’가 연다. 2018년 대구시립교향악단에 의해 초연된 이 작품은 불국사 창건 당시 석가탑 축조와 영지(影池)에 얽힌 ‘아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가 올 시즌 첫 오페라로 푸치니의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3∼4일, 10∼11일, 4월 14일과 21일 모두 6차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나비부인’, ‘라보엠’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유명 오페라.‘오페라계의 로맨티스트’로 불리는 ‘토스카’는 주인공인 가수 토스카, 그녀의 연인인 화
(재)포항문화재단의 올해 첫 기획전시로 진행중인 ‘우묵한 깊이, Overthrust’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전시가 펼쳐지고 있는 대안공간 space 298은 지역작가의 여러 실험적 작품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단순한 개인전시 형태가 아니라 전시 전문기획자와 협업하고 미술평론의 기회를 연결함으로써 지역작가의 창작의욕과 작품수준을 높일 수 있는 등 여러 미술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거점 공간이다.특히 지역 출신의 젊은 유망작가를 초청해 꾸려진 이번 ‘우묵한 깊이, Overthrust’ 전시는 대형 윤슬 작품을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2·28 민주운동 63주년 기념 음악회를 갖는다. 국내 민주화 운동의 효시 격인 2·28 민주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무대다.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대구·경북지역 고교생을 포함한 청년들이 자유당 독재정권의 부패와 실정에 맞서 일으킨 민주운동으로 3·15 마산의거
경북도교육청 영주선비도서관(관장 김대중)은 향토 알리기 독서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16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김상출 작가 사진전 ‘그리움을 넘으면’을 열고 있다.영주선비도서관은 ‘All-In-One 영주사랑 특별 전시’를 기획해 향토 자료, 선비도서 전시 및 지역작가 작품전시회를 연속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첫번 째 특별전시로 마련한 김상출 작가의 사진전 ‘그리움을 넘으면’에서는 김 작가의 영주, 봉화 등 인근 지역 풍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