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미래 국가의 자산이다. 그래서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사업은 국가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투자이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울릉·우산·서·북중학교를 하나로 통·폐합해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재배치하는 교육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울릉교육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다. 울릉군 내 중학교 모두를 합쳐도 전체 학생이 212명(울릉 중 98, 우중 71, 서중 21, 북중 22명)이다. 현재 3학년은 92명이지만 1학년은 66명으로 많이 줄어든다. 특히 울릉군 내 초등학교 5~6학년은 73명, 93명이지만 4학년 40명, 3학년 51명, 2학년48명, 1학년 55명으로 중학교 진학재원이 절반 가까이 줄
울릉공항건설에 대한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 비용대비편익 경제성(B/C) 수치가 기준치 1.0에 못 미치는 0.701로 나왔다. 이 수치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성이 기준에 못미쳐 공항건설이 비관적이란 시각이 많다. 그러나 이 수치는 공항건설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안보 군사적 중요성 등 정책성, 지역균형개발을 포함한 AHP(종합편가)가 0.5를 넘으면 건설할 수 있다는 해석도 포함하고 있다. 경제성 분석 수치만 놓고 보면 과거 경부고속도로와 이순신 대교, 목포대교 등 대형 사회간접시설들은 건설이 경제성 기준에 합당하지 않아 건설이 불가능했다. 울릉도에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말잔과 도동우측 산정상 등 중요한 위치에 레이더 기지와 보안 시
대구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wee스쿨에 대해 대구시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학교폭력으로 심한 몸살을 앓은 대구교육청은 올초부터 학교에서 감당하기 힘든 학생을 위스쿨로 떼어내 교육시키기로 하고 팔공산에 있는 대구교육연수원 부설 학생수련관을 개조해 내년 9월 문을 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계획이 시의회에 보고되자 시의회는 위스쿨의 부당성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요지는 문제학생도 학생인 만큼 끝까지 학교에서 책임을 져 선도하는게 맞고, 문제학생 여러명이 함께 있을 경우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또 팔공산 골짜기에 건립되는 것에 대해 소년원과 다를바 없다며 비판했다. 위스쿨은 학교폭력에 대한 수많은 대책들 중의 한가지다. 위스쿨은 이명박정부의 국가시책사업인
오는 15일 대법원의 최병국 경산시장에 대한 최종심을 앞둔 가운데 지역정가는 12월 19일 보궐선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 시장의 법정구속과 함께 거론되던 보궐선거의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하면서 자천타천의 인물들이 시장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지역에서 꾸준하게 얼굴을 알리며 텃밭을 가꾼 인물 외에 기자에게도 생소한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당혹감과 함께 발전하지 못하는 정치풍토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선거철만 되면 거론되는 이름이 있다. 지역민을 위해 봉사할, 지역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헌신할 생각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로 생각하는 특정 다수의 인물이 있다. 이들은 언제나 `공천`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며 판이 무르익으면 어느새 사라
구미에서 지난 9월27일 예기치 못한 (주) 휴브글로벌 불사가스 사고가 터진지 40일이 지났다. 사고 당시 구미시는 즉시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사태수습에 들어갔다. 10월 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후 10월 9일부터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송재용)을 단장으로 구성된 8개반 40명이 지금까지 구미시 산동면 구미코에 정부종합대책단을 운영하면서 사고수습과 복구에 불철주야 온 정성을 쏟고 있다. 결과 550억 원의 정부피해 보상금과 약 12억 원에 달하는 각계각층의 위로금도 들어왔다. 또한 정부보상 조건도 농작물 2년치 시가보상, 가축 시가보상 등을 이끌어냈다. 10월 30일에는 구미시의회도 주민들의 피해보상 조건이 유리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피해 주민들의 입장을 너무 많이 반영해 공정성을 잃었
최근 포항공항 확장에 따른 포항 동해초등학교 이전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동해초 이전추진위원회 등 학교 측이 포항교육지원청 앞에서 학교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주민들을 통해 학교 이전이 동해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중 하나이며, 이미 이전추진위 등이 관계기관에 수차례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번번이 묵살돼 왔음을 확인했다. 분위기는 집회가 강행되면 자칫 물리적 마찰에 대한 우려도 예상됐다. 다행히 포항교육청이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간담회를 통해 이들과의 대화에 나서면서 우려했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동해초와 교육청은 학교 인근 포항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학교 이전으로 결론을 내린 채 헤어졌다. 교육청은 현 위치에서 1천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 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야 이미 늦었다는 말). 작금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국민의 공통된 생각이다. 비슷한 말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말도 그렇다.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구미 제4공단 불산 가스누출사고가 난 지 11일 만에 직접적인 피해를 당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가뜩이나 바쁜 지자체 공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단체장들은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그렇다고 행정보다 지역민을 살피는 일이 뒤처져선 안 된다. 지난 8일 오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고 이 지역을 찾은 남유진 구미시장은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우리의 1차 목표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야말로 사후약방문, 소 잃고
이현준 예천군수와 예천군의회 간의 갈등이 심상찮다. 3개월이 넘도록 갈등이 지속되면서 당면한 현안사업은 물론 군정 추진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 갈등 관계는 지난 6월 15일 군청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정협의회에서 시작됐다. 이날 이한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직자와 새누리당 소속 김영규 전의장, 이현준 예천군수와 군청 실과장 등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당시 김영규 의장이 의회와 사전협의도 없이 군정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군수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현준 군수는 공개석상에서 망신을 당했다며 기분이 상했다. 어쩐 일인지 이날부터 지금까지 의회사무과장이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의회에 마음이 상한 군수가 자기 식구인 `의회`사무국장마저 간부회의 참석을 못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감사원이 최근 울릉(사동)항 2단계 공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울릉도 도동항을 보강하면 5천t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데 구태여 항만을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는 최근 묵호~울릉간 취항한 썬플라워2호(4천599t급, 길이 70.81m)가 도동항에 접안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각을 갖게 된 게 아닌가 여겨진다. 사실이라면 울릉도의 여건을 전혀 모르고 한 판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 대형 여객선이 접안을 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 항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도동항은 한마디로 항구가 아니다. 방파제가 없어 파도가 항구 안으로 그대로 밀려들어 오기 때문에 파고가 1m가 넘으면 접안을 할 수가 없고 더욱이 선박 피항은 아예 불가능하다.
14일 열린 포항야구장 개장 기념 경기는 홈팀 삼성라이온즈와 원정팀 한화이글스의 경기였다. 야구장은 그동안 야구에 목말라했던 포항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을 모델로 지어졌다는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의 중계방송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띈 것은 포수 뒤편 배경이었다. 삭막한 콘크리트벽과 불투명한 유리 대신 탁 트인 관중석에 앉은 관중. 1982년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래 국내에선 3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풍경이었다. 새 야구장과 함께 이날 경기 시구자도 관심사였다. 시구자로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등 정·관계의 `높으신 분`들이 총출동했다. 본지가 지난 7월 2일 보도를 통해 정·관계 인사가 시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이화부정관(李下不整冠)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란 말이 있다. 참외밭에서는 신발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바로잡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을 만날 때는 가려서 만나야 후회하지 않는다는 `경견후회(輕見後悔)`란 말도 있다. 요즘 구미지역에는 김한식 구미세무서장과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의 만찬이 구설수에 올라 있다. 김용창 회장이 상의회장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5일 구미의 한 호텔에서 만찬을 열었고 이 자리에 김 세무서장, 과장급 직원들이 참석해 저녁을 함께한 것이다. 문제는 김 회장의 기업체인 S의료기기가 지난 6월 말부터 구미세무서로 부터 회계 전반에 관한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만남이 오해를 사고 있다. 김 세무서장은 그런 뜻으로 만난 것은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동생부인 성추행 의혹 수사의 중심에 서 있는 무소속 김형태 국회의원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넉 달째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 의원은 최근 경찰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국민권익위에 진정을 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력권을 제한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이유다. 김 의원은 언론의 기사도 문제 삼았다. 지난 11일 김 의원은 “한 지역신문과 통신사의 기사 중 경찰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사실과 달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13일 기자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김 의원의 보좌진 중 한명이었다. 용건은 본지 4일자 4면에 실린 기사때문이었다. 이번에도 경찰의 `말`이 문제였다.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 가진 자, 못가진 자 할 것 없이 어쩌다 돈이 급히 필요한 때가 있다. 돈을 꿔야하는 절실한 입장마다 제각각 사연은 다르지만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급전(急錢)은 요긴하게 쓰여진다. 소규모 영세상인들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소액 운전자금은 더욱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해 신용이나 담보로 대출하기도 하지만 경기 부진으로 가계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겐 아직도 대출 문턱은 높기만 하다. 안동과 영주, 봉화, 영양, 의성 등 경북북부 7개 시·군을 관할하고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곤란한 자영업자들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낮은 이자로 소액대출사업을 실시하는 안동의 한 서민금융의 경우 개점 2년간 100여건에 겨우 9억여원의 대출에 그치고 있다. 같은 지역
흔히 사람들은 성공한 일에 대해서는 자기가 잘해서 된 줄로 생각하고, 잘못되었을 때는 남의 탓으로 돌린다. 책임이란 내가 지면 무겁고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참 편한 단어이다. 잘 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우리 속담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내 탓이 아니야`라는 말로 자신을 합리화시켜버리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면 두려움 또는 마음의 부담은 덜 수 있을지 몰라도 정작 문제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 14일 성주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주민 K씨가 글을 올렸다. 내용은 점심 시간 한 식당에 군청 공무원들의 음주 목격담을 소개하고 내 낮부터 술을 마시고 업무를 어떻게 볼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던 것. 이 글로 인해 성주군청 공무원들 사이에 말들이
지방공기업들의 잘못된 인사 관행이나 방만 경영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친인척 특혜채용 등으로 이사장 중도하차 사태를 맞이한 안동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인사가 망사(亡事)`가 된 사례로 일단락됐다. 공기업 임원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보은 인사 등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지자체장의 하염없는 총애(?)를 받아 온 안동시 한 간부공무원의 독단적 경영이 빚어진 결과다. 공단은 전문성이 없는 직원 특혜채용과 비효율적 경영으로 매년 수십억씩 적자를 냈고 그 적자는 고스란히 시민의 세금으로 메우는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이다. 공단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문성 부족과 방만 경영은 온천 등 각종 지역개발 사업에서도 `하수티`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
영주에서 중학생이 투신자살한 사건에 이어 안동, 상주, 대구에서 학생들의 투신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교육지원청의 대처 방안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30일 대구시 우동기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학생 투신 사건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모방자살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다며 사실에 근거한 보도만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 교육감은 각 언론사 대표들에게 협조를 바라는 서한문을 발송하는가 하면 사고 발생에 대한 사과를 표명하는 등 자성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영주교육지원청은 사고 발생 16일이 지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사고에 대한 해명과 사과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도 대국민 및 영주시민을 상대로 사고
울릉도 심신 산골 눈 속에서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고 봄에 싹을 틔우고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울릉도 산나물 `명이`가 육지에서 대량 재배된다는 소식이다. 쌉싸래하면서 맵고 단듯한 독특한 맛을 내는 명이는 울릉도 고유 특산 산나물로, 학명은 산마늘이다. 조선시대 울릉도로 이주해 온 사람들이 이른 봄 먹을 것이 없자 이것을 먹고 명을 이었다 해서 `명이`로 불렀다. 울릉도 토속 주민들은 명이나물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명이라고 한다. 일반 나물과 다른 생명을 이어준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향토식물로 주민들이 특별한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명이가 내륙지역에서 4년여 간의 시험 재배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됐다고 한다. 울릉군민 입장에서는 참
강구연월(康衢煙月)이란 말이 있다. 번화한 큰 길거리에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 비치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로,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을 뜻한다. 이런 태평성대 시기에는 주인들이 많다. 다시 말해, 나의 역할때문에 세상이 평안해졌다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지금 영주가 그렇다. 오랜 주민 숙원 사업이 해결되고 국책사업 유치 등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자 저마다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는 인사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자신이 영주의 중심 인물이고 기관이며 지도자라고 했던 것이다. 영주의 발전에 저마다 거들었다는 주장, 수긍측면도 없지 않고 애교로 넘길수도 있다. 실제 결과도 좋았으니 말이다. 그러나`내가 지역을 위해 이랬다…`라는 자랑은 최근 영주시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으로 중학생이 투신 자살한 사건과 접
대한민국의 나라꽃이 `무궁화`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국민을 바보로 만든다는 TV도 시작할 때와 끝을 애국가로 장식하며 무궁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제의 꽃보다는 그림으로만 무궁화를 접하는 세대가 점점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내어 놓는 기관단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공원이나 거리, 사람이 붐비는 장소에 가면 사람들의 카메라를 독차지하고 있는 벚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이 꽃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리며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벚꽃은 우리 사회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데 정작 우리의 국화인 무궁화는 공원이나 새롭게 조성되는 도로변, 심지어 정신문화를 계승한다는 서원, 향교 옆에도 심겨지지 못하고 천대받고 있다. 피고 지고, 지고 피기를 반복하며 끈질
얼마 전 전국 대학교수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사자성어로 선정된 장두노미(藏頭尾).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을 뜻하는 말로 감추는 것이 많아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뜻한다. 최근 안동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자신의 친인척 특별채용과 업무직 전환, 무리한 무기 계약직 전환 시도,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등 각종 의혹으로 시끄럽다. 이 문제로 경찰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공단 직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시설공단 산하 7명의 간부가 일제히 공단 미래를 위한 이사장의 대의적인 결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퇴진을 압박한 것이다. 결국 이사장은 지난 3일 안동시장에게 사표를 제출, 이틀 뒤에 수리됐다. 이사장의 전횡을 누구보다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