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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로 치료종결하고 장해 12급 결정이 되었는데 직장에 다시 복귀하더라도 허리를 주로 쓰는 일이라 걱정이 많이 되고, 허리 통증이 남아 있습니다. 이럴 때 공단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네. ‘합병증 예방관리’가 있습니다.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진료는 업무상 재해로 인한 근로자의 상병이 치유되었으나 장해 등으로 인해 당초 상병의 악화, 재발 또는 합병증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진찰, 검사 등 필요한 의학적 조치를 통하여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하며, 노동능력의 유지 회복으로 원
상담
등록일 2023.06.18
게재일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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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물을 들고 있다그물망 사이로 아무것도 없이빛나는 바다를 본다사공 없는 바다 한가운데파닥거리는 물고기아가미에서 중얼거리는 입술해변을 서성이던 종마가모래바람을 일으키며나에게 다가와 큰 소리로 운다나는 벌떡 일어나서 말의 안장에 오른다이제 막 눈뜬 말에게 채찍을 휘두르며거울 너머 펼쳐진 백사장을 달려간다 (부분)‘나’는 거울 안-꿈 속-에 있다. ‘나-시인’은 그 안에서 어떤 무엇을 건지기 위해 그물을 들지만, 보이는 건 “빛나는 바다”뿐. 하지만 “바다 한가운데” 어떤 물고기가 파닥거리며 무엇인가를 아가미로 중얼거린다. 시의 말
시
등록일 2023.06.18
게재일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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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성모병원이 15일 보건복지부와 (재)한국보건의료정보원으로부터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포항성모병원은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통합의료정보시스템에 대한 문서 심사 및 현장 심사를 통해 평가를 통해 결격사유 없이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인증기간은 2023년 5월 26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 3년간 유효하다.전자의무기록
건강
등록일 2023.06.15
게재일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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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말라리아 환자는 1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명)의 3.3배 수준이다.국내 발생이 137명으로 작년보다 3배 늘었고, 해외 유입(36명) 역시 작년 대비 5.1배 급증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 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와 해외 유입 말라리아를 합쳐 매년 400명 수준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
건강
등록일 2023.06.15
게재일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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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까지 태평양까지 날아가며갈기갈기 찢어지고 뒹굴어질까마귀들이었어요.우리집 빨랫줄에 매달려눈물 뚝뚝 흘리는저 까마귀들 말입니다.한 번 쓰고 버리면 아까워내장을 빼내고 주둥이를 씻어줄줄이 집게에 꽃힌잘 썩지 않는 비닐 말입니다.아무리 까악까악 울려고 해도진짜가 되지 못하는 까마귀들 말입니다.까마귀는 불길한 미래를 암시하는 새로 여겨져 왔다. 시인은 오늘날 까마귀가 세상에 널려 있음을 알려준다. 그에겐 저 검은 비닐이 까마귀다. 그 까마귀는 잘 죽지 않는다. 그래서 “눈물 뚝뚝 흘”린다. 그 눈물은 “내장을 빼내” 다시 쓰이면서도
시
등록일 2023.06.15
게재일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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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몇 날 며칠 집안에만 있어야 했던 아이가엄마와 함께 마당에 나왔다아이는 솔가지처럼 양팔을 쳐들고뱅글뱅글 돌면서 소리친다세상이 꽃밭 같아 엄마해님도 꽃이고 구름도 꽃이야나무도 꽃이고 새도 꽃이야콩알만 한 콧구멍을 벌름거리며음~~~ 바람도 꽃이네까르륵 까르륵꽃이 피어난다‘코로나19’ 국면이 거의 끝났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의 얼굴은 여전히
시
등록일 2023.06.14
게재일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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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은 천년을 두고 떨어져서바위에 구멍을 뚫는다.그러나 돌멩이는만년을 두고 몸부림쳐도호수에 구멍 하나 뚫지 못한다.이런 섭리로 하여우리는 돌멩이와 물방울의강도를 예측하지 못한다.남들이 총알처럼 강하게울부짖을 때그래서 시인들은바람처럼 노래한다.‘강도’는 겉모양만 봐서는 ‘예측’할 수 없다. 물과 돌을 보라. 단단한 돌을 호수에 아무리 던져보아도 “구멍 하나 뚫지 못”하지만 작고 여린 물방울은 바위에 기어코 구멍을 뚫는다. 시인은 이를 우리의 말에 유비시킨다. 울부짖는 말은 겉으론 총알처럼 강력하게 보이지만 사람들 마음에 구멍을 뚫지
시
등록일 2023.06.13
게재일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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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기다리다늦도록 지루해진 골목길에는잠시 텅 빈 틈을 나고 담벼락이 높기도 하네나는 닳고 닳은 골목길자꾸만 떠나려는 너를아귀가 맞지 않아 뻐근한 쪽문을 열고놓아주네 휘어질 듯 졸던 담벼락이문소리에 놀라 한 번 크게 소스라치고깨어나네 일제히起立하여 네가 가는 길을 가만히열어주네 내 흐린 시선이가 닿을 수 없는 골목의 저편모퉁이를 돌다 말고 가던 길 돌아보던 네가길 지우는 저녁마다 푸른 영혼으로 꺾어진담벼락에 스미네사랑하기 힘들어지는 세상에서, 이별의 애상을 잔잔하게 표현한 위의 시를 만나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너’를 기다리며 살
시
등록일 2023.06.12
게재일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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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안 좋은 상태에서 사업장에서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삐긋하여 병원에 가니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산재처리가 가능한가요. 네. 산재보험법 시행령 및 고용노동부 고시에 ‘근골격계에 발생한 질병’에 대한 업무상 인정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근골격계에 발생한 질병’이란 특정 신체부위에 부담을 주는 업무로 그 업무와 관련이 있는 근육, 인대, 힘줄, 추간판, 연골, 뼈 또는 이와 관련된 신경 및 혈관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돼 통증이나 기능저하가 초래되는 급성 또는 만성질환을 말합니다. 신체부담업무의 업무관련
상담
등록일 2023.06.11
게재일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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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실직으로 고개 숙인 그녀에게엄마, 고뇌하는 거야?다섯 살짜리 딸 아이가 느닷없이 묻는다고뇌라는 말에 놀란 그녀가고뇌가 뭔데? 되물었더니마음이 깨어지는 거야, 한다꽃잎 같은 아이의 입술 끝에서재앙 같은 말이 나온 이 세상을그녀는 믿을 수 없다책장을 넘기듯 시간을 넘기고 생각한다깨어진 마음을 들고 어디로 가나고뇌하는 그녀에게아무도 아무 말 해주지 않았다하루 종일길모퉁이에 앉아 삶을 꿈꾸었다아이의 말은 꾸밈없다. 저 아이가 엄마에게 “마음이 깨어지”고 있냐는 물음은 남편의 실직으로 괴로운 엄마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해낸 것이다. 엄
시
등록일 2023.06.11
게재일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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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만성폐쇄성폐질환(8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효과적인 외래 진료가 이루어지는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COPD 환자의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해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높
건강
등록일 2023.06.08
게재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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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정신건강 입원영역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이 평가는 건강보험 환자의 정신건강 입원영역 의료서비스 질 적정성을 평가하여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평가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정신 및 행동장애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 중인 건강보험 환자를
건강
등록일 2023.06.08
게재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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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성모병원이 최근 개원 46주년을 맞이해 마리아홀에서 기념식을 갖고,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최순호 병원장, 안길영 의무원장 등 주요 내빈 및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투철한 사명감과 애사심으로 의료질 향상과 병원의 발전을 이끌어온 장기근속자 35명과 상반기 친절직원 4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같은 날 함께 실시된 개원기념 헌혈캠페
건강
등록일 2023.06.08
게재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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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빠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긴 육아휴직을 쓸 수 있지만 실제 사용률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OECD 자료를 보면 한국은 2021년 기준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이 20%대에 불과했다.한국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약 60%로 OECD 평균에 못 치는 것을 고려하면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 낮다는 점은 더욱 두드러진다.이에 비해 스웨덴, 아이슬란드, 포르투갈, 노르웨이 등 육아휴직 남성 할당제를시행하는 나라들과 덴마크는 육아휴직자 중 남성이 40%를 넘었다. 룩셈부르크는 이 비율이 53%로 여성보다 많
건강
등록일 2023.06.08
게재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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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병실에서빛이 일렁이고 있다우리는서로 같은 아침을 바라본다연한 손을가지런히 모으고창을연다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미래를사랑이라 믿는다‘우리’ 중 누군가가 아픈가 보다. 병실에 한 사람이 누워 있고 한 사람은 그 옆에서 아픈 이의 손을 잡은 모습. ‘우리’는 “서로 같은 아침을 바라”보고 있다. 창밖에는 비가 온다. ‘우리’의 미래는 저 내리는 비에 젖어들어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빛이 비 사이를 뚫고 병실로 들어와 일렁이듯이, 맞잡은 손이 있기에 “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 미래도 있는 것이다. 창을 열고 맞이
시
등록일 2023.06.08
게재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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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의 곡식 밭에서밀은 여전히 밀이고, 호밀은 여전히 호밀이던 때,추수를 끝낸 빈 밭에서나는 어머니와 함께 이삭을 주웠다그리고 낱말들을낱말들은 까끄라기가짧기도 하고 길기도 했다현대인의 삶에서 말과 사물은 분리되어 있다. 사물로부터 떨어진 말이 자기 멋대로 돌아다니고 조작되어 거짓이 판치는 세상이 현대다. 하나 말과 사물이 일치하는 행복한 때가 있었다. 유년 시절의 말이 그렇고 자연 속에서 노동할 때의 말이 그렇다. 이때의 “밀은 여전히 밀이”었으며, 그 낱말은 밀 하나하나의 다양한 ‘까끄라기’까지 담아내어 “짧기도 하고 길기도
시
등록일 2023.06.07
게재일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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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마라아프면 희망도 아파괜찮겠지, 괜찮겠지여태 하던 가게 문도 닫고집도 줄이고 줄여서아주 변두리로 밀렸다지만질경이만큼 잘 버텨왔잖아제발 아프지만 마라아들이 아프면 희망도아버지도 아파“아프지 마라”라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자식에게 주는 아버지의 말에 깊은 부정(父情)이 녹아들어 있다. 지금까지 ‘질경이’처럼 버텨온 것처럼, 앞으로도 버텨내야 한다는 말. 무슨 일이 있어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당부. 특히 “아들이 아프면” “아버지도 아파”라는 말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아프지 마라”라는 말은 사랑의 표현임을 깨닫게 해주기에
시
등록일 2023.06.06
게재일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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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아등바등하는군요펭귄 열병 걸린 듯 기우뚱가는 소리 칼 가는 소리처럼 기우뚱거리고요침착 좀 침착하게우리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봐요장미 드릴게요맞은 뺨에 기우뚱당신 망가지고 있었군요 사소하다고요?역대 최장 장마라고요 엎친 데 덮쳤다니까요!하나하나 사라지거나 죽거나 들었어?여름 강원도 군데군데 폐가 기우뚱우리 사회는 기후 위기를 ‘사소’한 것으로 여긴다. 위의 시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우리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보자며 ‘?’를 붙이면서, ‘최장 장마’에 ‘당신’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고, 강원도의 ‘
시
등록일 2023.06.04
게재일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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