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의 제84회 정기공연 ‘그렌츠.랜드 대구(Grenz.land Daegu)’가 오는 12월 1, 2일 이틀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지난 9월 선보인 대구시립무용단의 ‘대구보디(DaeguBody)’에 이은 ‘대구 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그렌츠.랜드(Grenz.land)’는 경계의 땅을 의미한다. 여기에 대구의 지역성을
(재)경주문화재단은 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함께 2024년 신년음악회로 ‘필하모닉 앙상블(빈)’ 내한 공연을 내년 1월 13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서 선보인다.한국수력원자력(주)과 (재)경주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세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42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전설적인 거장 지휘자들과 공연을 해왔다. 특히 매년 1월 1일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신년음악회는 해마다 최고 명성의 지휘자를 초빙해 세계 45개국에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가 자체제작한 오페라 ‘투란도트’가 세계 오페라의 중심지 이탈리아에 진출해 대구 문화예술의 저력을 과시했다. 2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의 2023/24시즌의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 것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페라라시립극장 공연은 지난 24일 오후 8시와 26일 오후 5시에 펼쳐졌다. 일반적으로 국내 예술단체의 해외 공연은 공연장을 빌리는 대관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유럽 극장으로부터 시즌 참가작으로 공식 초청 및 공연료를 전액 지원받아 진출한 사례로서 의미 있는 성과
포항시는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문화 예술발전을 위해 포항시립연극단을 열정적으로 이끌어갈 참신하고 유능한 상임연출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응시 자격은 연극 분야에 대한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 단원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갖춘 자로 지방공무원법 제31조 규정에 의한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이번 공개 모집은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으로 2차에 걸쳐 진행되며, 응시원서는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4일간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공개모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채용공고’에
문화재청은 23일 오후 1시 경주 힐튼호텔에서 ‘울진 성류굴의 명문 발견 현황과 앞으로 과제’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울진 성류굴은 우리나라 최초 공개 석회암 동굴로 종유석, 석순, 동굴산호 등의 동굴 생성물이 다양하게 발달해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이다.지난 2019년에는 동굴의 종유석과 석주 등에서 정원(貞元)·경진
(재)포항문화재단은 ‘2023 포항문화예술지원사업’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사진가 김훈의 다큐멘터리 사진전 ‘가족으로 살아간다는 건’을 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북구청 4층 아트갤러리에서 열고 있다. 김훈 사진가는 한국 사회에서 가족구성원의 변화와 가족의 다양성에 주목해 포항지역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자 했다. 이에 포항시 가족센
(사)한국현대민화협회 아홉 번째 회원전이 오는 26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한국현대민화협회는 우리의 전통예술인 민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누구나 쉽게 그리고 내가 사는 공간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는 민화의 대중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대구에서 설립된 단체다. 2015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회원전을 개최해 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전통의 새로운 해석과 창조를 위한 오늘의 민화전’.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를 맞아 민화 속 용이 갖고 있는 기운 세고 힘이 넘치는 해학적 이미지를 재조명한다.
김영의 단편소설 ‘아르바이트’에서 주인공 나는 전직 외교관이었던 노인의 간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노인은 나에게 고맙다며 마지막 날 골드 바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그날이 다가왔지만, 노인은 심한 복통이 오고 나는 구급대를 부르고 서랍을 뒤진다….또 다른 단편 ‘사과’에서 사과는 문화센터 강사이지만 우유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피곤한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남편과 함께 소원하던 밤하늘 별들을 보기 위해 세상의 가장 어두운 곳을 찾아갔지만, 그곳에서 남편은 속엣말을 쏟아낸다….소설가 김영의 첫 번째 소설집 ‘나미가 오지 않
1천500년 전 세상을 떠난 신라 공주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주 쪽샘 44호 무덤을 다시 짓는 실험이 시작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달 29일 오후 2시 쪽샘유적발굴관에서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 실험 착수 보고회’를 열고 일부 과정을 시연한다고 22일 밝혔다.쪽샘 44호 무덤은 신라 왕족인 어린 여성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다.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 등 상류층이 주로 묻혔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쪽샘지구 일대를 조사하던 중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으며, 2014년부터 약 10년간 발굴조사를 진행했다.무덤에서는 금동관, 금동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밀반출됐다가 환수된 조선 중기 학자의 지석(誌石)이 한국국학진흥원 품에 안겼다.한국국학진흥원은 “전윤수 중국미술연구소 대표가 일본에서 환수한 약봉(藥峰) 김극일(1522~1585)의 지석 5점을 지난달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이로써 한국국학진흥원은 총 28종 130여 점의 묘지석을 보유하게 됐다.앞서 지난해는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이 해외에 있던 묘지석을 공동 환수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했다.전윤수 대표는 지석의 주인공 김극일이 안동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가 없이 한국국학진흥
“저의 좌우명은 ‘길이 없더라도,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한 번 걸어가 보자’입니다. 처음부터 답이 있는 길을 원했다면 전업작가의 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전업 미술작가의 길을 간다는 것은 길이 없는, 길이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한다면 길이 없어도 길을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난관과 마주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내달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세미나실에서 2023 POMA 아카데미 ‘오늘의 미술과 내일의 미술관’을 개최한다.이번 POMA 아카데미는 ‘21세기 미술과 미래 미술관’을 주제로 예술가, 과학자, 미학자를 초청해 다양한 관점에서 스마트 기술 시대 미술과 미술관의 미래에 대해 조명한다.2일 강연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을 초청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작품세계와 자연, 인공지능의 공존에 대해 고찰한다. 9일 강연에는 원광연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명예교수를 초청해 예술과 기술의 변화와 역
(재)포항문화재단은 ‘2023 꿈의오케스트라 포항 정기연주회’를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최광훈)는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El Sistema·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와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형 엘 시스테마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일반아동과 사회취약계층의 아동이 함께 어울려 음악합주를 통해 상호학습과 협력, 사회성 등 다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구성원으로
현대인에게 도시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누군가에는 편안한 삶의 터전, 또 다른 이에게는 중요한 ‘어떤 것’이 결여돼 있어 불편하고 불안한 공간에 불과할 테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나 다름없다. (재)포항문화재단의 ‘2023 포항 문화예술 지원사업’ 시각 예술 분야 집중지원에 선정된 조각가 서동진의 프로젝트형 기획전시 ‘Hi-아무
대구 달서아트센터(DSAC·관장 이성욱)는 2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지역 여성 중견작가인 권유미 초대전 ‘품다: 희유(稀有)의 빛으로’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출신 원로 및 중견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전시다. 권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빛의 이미지를 전체적으로 조망해보고자 기획됐다.
경주 출신으로서 영제줄풍류의 마지막 거장인 문정(汶汀) 이말량(李末良·1908∼2001·사진) 선생의 전통예술의 맥을 잇고 기리기 위한 국악보존회가 창립된다.문정 이말량 국악보존회(회장 최은경·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이수자)는 이달 중 이말량 선생의 출생지 경주에서 국악 문화의 발전과 계승에 목적을 두고 국악보존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보존회는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영남줄풍류를 지역의 우수한 전통예술로 부흥시키고 체계화하는데 기여한 문정 선생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과 현창사업을 벌일 계획이다.문정 이
1964년 12월 창립 공연을 시작으로 59년의 역사를 이어온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제500회 정기연주회’를 맞이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대구시립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백진현의 지휘로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2013년 11월 클래식 콘서트 전용홀로 재탄생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재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공연 첫 곡은 영국 근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구스타프 홀스트의 대표작으로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공동 주최하는 ‘제28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수상자가 확정됐다. 삼일가족과 포항MBC는 지난 17일 호텔영일대에서 제28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본상 5건과 특별상 2건 등 모두 7건의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해 발표했다.본상에는 △봉사 부문 안양숙(포은중앙도서관 자원봉사회장) △과학·기술 부문 오창석(포스코 명장
포항 출판사 도서출판 득수는 최근 이은정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비대칭 인간’을 출간했다.이은정 작가는 지난 2018년 단편소설 ‘개들이 짖는 동안’으로 등단했으며 첫 소설집 ‘완벽하게 헤어지는 방법’을 비롯 장편소설 ‘지니-너 없는 동안’과 ‘눈물이 마르는 시간’ 등의 산문집을 발표한 바 있다.이경재 문학평론가는 ‘비대칭 인간’에 대해 “밀실과 광장이라는 소설적 배경에 대한 시대적·문학사적 흐름 속에서 전망이 아닌 희망의 방식으로 삶의 가능성을 질문하는 독특한 작품집” 이라며 “이는 한국소설 독자들이 거의 받아본 적 없는
포항에서 주목받는 활동을 펼치는 현대사진작가들의 모임인 사진공간 비움(회장 정태용) 사진작가들이 올해 정기 회원전을 열고 있다.지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사진공간 비움 2023 기획 사진전’의 주제는 ‘Time out’. 이번 전시회에서는 12명의 작품 54점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자신들의 일상에서 발견한 멈춘 시간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 독특한 디지털 기법으로 색을 입혔다.눈으로 보는 그 이면의 이야기를 통해 한 방향으로 흐르는 관객들의 시간을 잠시 멈추게 한다.현대사진의 지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