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와 정치·경제를 통합적으로 연구하며 실천적 대안을 모색해온 한국의 대표적 사회복지학자 윤홍식 인하대 교수가 ‘선진국 한국의 다음 과제를 짚는’ 신간 ‘이상한 성공’(한겨레출판)을 출간했다. ‘한국은 왜 불평등한 복지국가가 되었을까?’라는 대(大)질문에서 시작하는 이 책은 ‘왜 우리는 성공했으나(부유한 선진국이 되었으나) 불행한가?’ ‘왜 한국의 청년들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한강(51) 작가가 5년 만에 신작 장편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를 펴냈다. 신작은 1947~1954년 제주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제주 4·3 사건을 다룬다. 본래 2015년 황순원문학상을 받은 단편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2018년 김유정문학상 수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21세기북스)는 미국의 언론인 출신 작가 케이트 머피가 현대 사회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해결책을 ‘듣기 행위’에서 찾으며, 듣는 능력을 잃어버린 이 시대의 트렌드를 뒤집을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출간 당시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에서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강력 추천하며 베스트셀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는 말마따나 인공지능 기술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미래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엔 어떤 가능성과 한계가 있으며, 인류가 대비해야 할 위험은 무엇일까. 만만치 않은 질문이지만, 꼭 대답을 찾아 나가야 할 인류의 숙제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프시케의숲)
화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 ‘분노’(憤怒). 세상에는 수많은 분노의 원인이 존재한다. 그중 어떤 것들은 당장 화를 내야 한다고 외치고, 어떤 것들은 화를 참아야 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화를 내서 욕을 먹고 때로는 화를 안 내서 욕을 먹는다. 이렇게 분노의 가치가 뒤죽박죽 뒤섞인 상황이다 보니 분노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가 있고 또 앞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게
‘언어의 온도’, ‘말의 품격’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이기주 작가가 신작 산문집 ‘마음의 주인’(말글터)을 펴냈다.250만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 이기주 작가는 이번엔 ‘마음에 관한 탐색’을 시도한다. 일상을 비집고 들어가 포착한 시간과 공간에서 마음의 본질과 실체를 마주하고 그것을 여백 위에 잔잔한 문장으로 그려냈다.책은 “우리 삶의 많은 문제가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모든 경제 활동 중심에는 ‘돈’이 있었다. 처음 은행은 어디서, 어떤 이유로 생겨나고, 중앙은행은 어떻게 해서 돈을 발행하게 됐을까? ‘금융 오디세이’(메디치미디어)는 금융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금융이 다루는 돈의 정체와 가치에 관한 논쟁의 현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 책의 저자인 금융에세이스트 차현진 한국은행 연구조정역은 한국은행에
‘애거서 크리스티 읽기’(휴머니스트)는 설혜심 연세대 사학과 교수(영국사)가 ‘추리소설의 여왕’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을 역사가의 눈으로 읽고 쓴 책이다. 지금까지 애거서 크리스티(1890~1976) 의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40억부가 넘게 팔렸으며, 이 기록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성경 다음이다. 저자는 집, 독약, 섹슈얼리티, 병역면제, 돈, 계급, 영국성,
‘여덟 편의 안부 인사’(강출판사)는 ‘독자들에게 건네는 안부 인사’라는 테마 아래 우리 문단의 중심에 있는 여성 작가 여덟 명의 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권여선, 강영숙, 조해진, 하명희, 임솔아, 이승은, 오수연, 박서련 작가가 참여했다.책은 전체를 묶는 테마나 특정한 배경을 갖는 대신 팬데믹의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 작가 옌롄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일광유년’(자음과모음)이 번역 출간됐다. 1998년 작품인 이 대작 장편소설은 현실에서의 고난을 환상적 요소를 담은 민담처럼 풀어내는 옌롄커 특유의 스타일이 정립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문명에서 외따로 떨어져 있는 마을 ‘삼성촌(三姓村)’에서 수대에 걸쳐 원인 모를 목구멍 병이 횡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술사를 풀어내는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 안내자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미술에 대한 우리의 오래된 고정관념을 환기하며 미술작품을 통한 사유와 감성의 확대를 모색한 책 ‘벌거벗은 미술관’(창비)이 출간됐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미술의 장구한 역사를 인류 문명사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미술사학자이자 ‘인문학의 꽃’으로 불
이 시대와 사회를 만들어낸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경제, 문화, 사회, 정치 등을 우리 외부에 존재하는 현상으로 간주하지만 사실 그것들은 우리의 ‘생각’, 즉 인식 활동의 소산이다. “우리의 생각이 곧 우리 자신이다. 모든 것은 우리의 생각과 함께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이 이 세상을 형성한다”라는 붓다의 말처럼, 우리의 생각이 씨줄과 날줄로 엮이며
태곳적부터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도왔다. 하지만 경쟁이 점차 심해지고 자유와 독립의 가치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우리는 고립된 채 외로움을 감수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돼버렸다.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인간다운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나를 살리는 관계’(위즈덤하우스)는 ‘나라서 참 다행이다’ ‘불안을 넘어설 용기’ 등 프랑스에서 다수 베스트셀러를 펴낸 정
(사)아태평화교류협회(대표 안부수·이하 아태협)가 지난해 12월 “누군가에게 평화의 텃밭이나 주말농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를 내걸고 창간호를 펴낸 계간 ‘평화친구’ 제3호(아시아)가 최근 광복 76주년을 맞아 2021년 여름 호로 발행됐다.이번 호의 주목할 내용은 아태협이 주도한 ‘옥류관 평양 물랭면’과 ‘옥류관 평양 고기만두’ 출시에 즈음한 안부수 대
오늘날 모든 조직은 리더십의 위기를 겪고 있다. 정해진 답이 없는 시대에 올바른 답을 찾기 위한 결단을 내리는 한편으로 MZ세대로 대표되는 자기중심의 세계관을 지닌 세대들을 문화적, 조직적 충돌 없이 이끌어야 한다. 섬기는 리더십, 카리스마 리더십, 질문하는 리더십 등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막상 현실에 도입하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힘들
“초여름 하오 산책길/ 오늘 내게 놀라운 사태事態는/ 연 이파리 위/ 소리 물고 파닥이는 물방울을 보는 일// 제 몸에 똬릴 트는/ 하늘도 해도 털어 내며/ 굴러 내리는 맨얼굴의 말 알아듣는 일(….)// 머물던 세상, 손 탈탈 털고/ 한 방울 바다의/ 중심으로 뛰어드는 일// 밀어라 밀어라 바람아/ 전율하는 이 가슴을/ 수평선을 기울였다 펴는/ 세상 가장
‘나를 살리는 철학’(클레이하우스)은 독일의 철학 컨설턴트 알베르트 키츨러가 삶의 지혜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는 삶의 중요하고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고대 철학에서 답을 찾았고, 그 지혜를 철학은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의 일상에도 적용하는 일에 자신의 삶을 바쳤다. 예를 들어 그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자꾸 짜증과 분노가 일어난다’는 내담자에게 로마제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대표작 ‘남아 있는 나날’(민음사)이 번역 출간됐다. ‘남아 있는 나날’은 대를 이어 집사라는 직업에 헌신해 온 ‘스티븐스’라는 인물을 통해 양차 세계 대전 사이 영국 격변기의 모습과 여행길에서 바라본 1950년대 영국의 사회상을 교차한 작품이다. 출간과 동시에 “마술에 가까운”(뉴욕 타임스) 작품이라는
‘눈먼 보리와 도둑고양이’(불교신문사)는 삼척 천은사 주지 동은 스님이 연재물·기고문을 엮은 감성칼럼이다. 출가한지 35년이 된 동은 스님은 ‘천년 고찰’ 천은사에서 일어난 일상의 감사함을 담담하게 썼다. 책은 ‘삶이 기도이다’, ‘매달려야 한다’, ‘띄워야 산다’, ‘정성이 비법이다’, ‘살아 있으니깐 아프다’ 등 5개 장으로 구성됐다.‘눈먼 보리와 도둑
최근 인류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해양오염 문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세계적인 해양생물학자 프라우케 바구쉐 박사의 ‘바다 생물 콘서트’(흐름출판)가 나왔다. 저자는 책을 통해 바닷속 놀라운 세계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명체와 가장 거대한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는 바다의 공존공생 법칙부터 우리가 해안가를 걸으면 맡게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