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불리 만든 조례로 수억 원의 혈세가 사라질 지경에 처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27일 울릉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서지역 여객선 유류 보조금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매년 동절기 마다 반복되는 포항-울릉간 결항에 따라 대체 여객선의 운항에 필요한 연료비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경북도는 지난 5일 (주)씨스포빌(강원 삼척)의 씨스타7호(4천599t급)를 포항-울릉간 항로를 대체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운항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 된다면 씨스포빌의 씨스타7호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달동안 포항-울릉간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포항-울릉 항로의 우리누리 1호의 취항을 배제한 채 이 조례가 제정되면서 혈세 낭비를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누리1호가
5일 오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경주시와 경주상공회의소 주최 `2015 신년인사회`가 지역 인사들끼리 새해 인사를 나누고 한 해의 희망을 얘기하는 자리여야 하는데 특정인의 정책 홍보장으로 변신해 뒷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공식 행사는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의 대시민 신년 인사말까지는 행사의 성격에 맞게 짧고 명료한 내용으로 600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충분했다. 하지만 다음 순서로 정수성 국회의원이 무대에 오르면서 분위기는 졸지에 무슨 새누리당 당원 교육장처럼 숙연하게 바뀌었다. 정 의원이 자신의 의정 활동상과 그 치적을 설명하는데 장장 20여분을 할애한 때문이다. 정 의원은 자신의 노력으로 경주가 2년 연
1616~18년 사이 우리나라에 첫 입성한 담배는 5년 만에 조선 전체로 확산됐고, 인조실록은 일명 `남령초`라며 끊을 수 없는 요망한 풀, 즉 `요초`라 기록했다. 조선 중기 한문 4대가인 장유는 담배를 처음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담배 예절이 없었던 시절이라 어전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장인에게 혼쭐이 났지만 그럼에도 장유는 “누가 이 신비로운 약제를 전했는가” 했을 정도로 오랜 세월 담배 예찬론은 이어졌다. 정조시대 명재상 채제공은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새파란 유생들에게 “담배 좀 끄라”고 지적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오늘날 길거리나 골목에서 담배 때문에 청소년들을 훈계하다가 봉변을 당하는 분위기와 사뭇 닮아 있는 모습이다. 조선을 물들인 담배는 당시 임금조차 지독한 골초로
울릉도주민들은 겨울철 육지 왕래는 아예 엄두도 못 낸다. 매년 12월부터 동해상에 기상악화로 육지왕래가 어려운데다 대형여객선이 정기검사를 이유로 1월부터 2월까지 약 50여 일 휴항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2천t이 넘는 여객선도 운항이 어려운데 대체여객선이 고작 500여t. 허가하는 항만청과 여객선사는 울릉도 주민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다. 통신과 SNS가 발달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울릉도 주민들도 이동의 자유, 행복의 추구권, 평등하게 삶을 살 수 있는 기본권 주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불편을 해결하는 책임은 울릉군에 있다. 하지만 포항지방해양항만청과 울릉군은 같은 행정기관으로서 서로 업무를 협조하고 상생하기는 커녕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민의를 대변하는 울릉군의회도 앞장서야
제 10대 경북도의회가 구성된지 6개월여가 지난 요즘 도의회가 좀 더 성숙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금치못한다. 그동안 도의회는 집행부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으로 도정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판을 받는 한편으로 일부 도의원들의 도에 지나친 말과 행동으로 실망을 주는 경우도 있는 것. 우선 장대진 의장의 외유를 둘러싼 뒷얘기다. 장 의장은 지난달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의 초청으로 3박4일 일정으로 울란바토르의회를 방문했는 데, 의회가 정기회기 중이어서 각 상임위가 열리는 기간 그리 급하게 방문했어야 했느냐는 의문이다. 의회 수장이 된 후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며, 열심히 뛰어온 장 의장의 행보에 비춰보면 `옥에 티`라는 지적이다. 도의원들에 대한 구설수도 곳곳에서 들리
구미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인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구미경실련)이 자신들의 의견에 따르지 않는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을 비하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 발언 수위가 도를 넘어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구미경실련은 구미경찰서 재이전 문제에 대한 성명서를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조근래 경실련 사무국장 올림`이란 제목의 심학봉 국회의원에게 항의하는 SNS운동 문안도 포함돼 있다. 경실련 사무국장은 이 글에서 “심학봉 의원이 구미경찰서 부지 재이전과 관련해 김익수 구미시의원의 동의를 받아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김익수 시의원은 심학봉 의원 지역구 새누리당 소속으로, 공천권을 가진 국회의원이 지역구소속 시의원 1명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무능하다는 고백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2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제172회 경산시의회 정례회가 열린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로 경산시의회에 입성한 15명의 시의원이 2015년도 세입세출예산을 확정하고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나서는 등 의원들에게는 뜻깊은 회기가 될 것이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는 시의회 의정활동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앞으로의 의정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는 의원도 있을 것이다. 이들 경산시의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요청한 자료가 공통 46건에 행정사회위원회 166건, 산업건설위원회 142건 등 총 354건이라고 한다. 지난해 270건에 비해 31%가 증가했다. 집행부가 제출한 자료량은 2천96페이지
포항시의 궁색한 의전(儀典)이 뒤늦게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6일 서장은 주 일본 히로시마총영사관 주관으로 시모노세키 상인 10여명이 상단(商團)을 구성해 포항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포항시청을 찾아 김재홍 부시장을 만났다. 면담 장소는 부시장실이 아닌 9층 소회의실. 이 자리에는 김 부시장과 이영환 히로시마 부총영사와 상단, 시청직원, 구룡포수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강덕 시장은 경주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 총회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웠다. 문제는 시장이 없는 가운데 내빈을 응대하는 시 공직자들의 자세다. 이날 상단은 시가 마련한 홍보영상을 시청했다. 그런데 영상의 음성과 자막 모두 한국어로 돼 있는 것을 상영했다는 것. 그 것도 통역사
최근 경북도 인사에서 도의회가 홀대받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도 본청과 도의회 인사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차이를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의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우선 도의회 사무처는 도 본청이 의회를 산하기관쯤으로 생각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다 보니 인사에서도 의회 직원들이 평점에서 불리하게 대접받는 경향이 강하다고 추정한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92명이 승진대열에 합류했지만 의회에서는 1명이 국장으로 승진하는 데 그쳤다. 의회는 행정직뿐인만큼 승진대열의 전문직 42명을 제외하면 승진 스코어는 본청과 의회가 49대1로 나온다.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본청과 의회의 승진율이 크게 다른 것은 의회에는 승진에 접근해 있는 사람이 없다는 방증이다. 다시 말해
19세기 프랑스의 작가 샤토 브리앙은 “문명 앞에는 숲이 있고 문명 뒤에는 사막만 남는다” 는 말을 남겼다. 개발한 만큼 환경이 더 파괴된다는 의미로 산업혁명 이후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자연 환경의 파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서식지 파괴는 야생동물의 생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안동호 내 작은 모래섬을 의지해 산란과 포란 등 번식활동 중인 쇠제비갈매기 무리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왜 이 작은 새들이 낙동강 하구 모래섬을 떠나 이곳으로 왔을까`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조류학자들은 서식지 내의 천적, 무분별한 청소 등 여러 원인 가운데 4대강사업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강바닥 준설과 보(洑) 건설 등 낙동강 개발이 이들의 서식
이강덕 포항시장이 남구 호동 쓰레기매립장 유휴지를 갈대밭으로 조성할 계획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27일 시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히고 서울의 난지도와 같은 시민휴식공간 또는 둘레길, 도심속 소공원 등으로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항공항에서 여객기를 타고 내릴 때마다 민둥산으로 방치되고 있는 호동 쓰레기매립장 유휴지가 흉물스럽게 보여 안타까웠다”며 “이곳에 키가 큰 갈대를 심어 서울의 난지도나 갈대숲으로 유명한 경주 무장산처럼 가꾸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갈대숲으로 조성해 놓으면 가을엔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속 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시장의 이런 야심찬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우선 현재 호동 쓰레기
울릉군의회가 제7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열린 울릉군의회의장단선거에서 의장은 재적의원 7명 중 5명, 부의장은 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선출됐다. 선거에 참여한 의원 모두는 찬성표를 던졌고 겉으로는 별 탈 없이 마무리된 형국이다. 하지만, 의장단 선거가 이미 정해진 각본이었다는데 대해 군민들은 제7대 의회의 첫 권리행사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의원들이 개인 소신에 의해 표를 행사한 것이 아니라 패거리 정치 구태를 재연한 것이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이번과 같은 `짜고 친 고스톱`이 오래가면 울릉군의 풀뿌리 민주주의는 피멍이 들것이란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이번에 선출된 이철우 의장은 울릉군의회에서 최다선인 4선 의원이고 제일 연장자로 가장 적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현역 국회의원들이 기초의회 의장단 선거에 개입해 논란이 된 것과 달리 특정권력으로부터 독립하고 제 기능을 찾은 안동시의회의 작은 변화가 사뭇 신선하다. 안동시의회는 7일 제162회 임시회를 열고 18명의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의장·부의장을 선출했다. 이날 의장선거는 1차 투표에서 새누리당 김성진 의원이 8표, 김한규 의원이 3표, 무소속 정훈선 의원이 1표를 얻었다. 하지만 무효표 6개가 나오면서 의원정족수 과반득표에 미치지 못해 2차 투표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회가 선포된 후 새누리당 특정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는가 하면 무소속 의원들과 일부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한 과반수 9명이 다시 선거를 진행하자 새누리당 특정의원들이 급히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는 소동이
`9 대 6`. 아마도 프로야구 경기의 결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경기 스코어가 아닌 민의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기초의회에서 다섯차례나 기록한 수치다. `9 대 6`은 경산시의회 제7대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16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줄기차게 나온 수치로 의장, 3석의 상임위원장, 부의장(?) 선출과정에서 반복을 거듭했다. 비록 부의장 선거에서는 9 대 5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무효처리 된 1표도 결국 6을 위한 표였다. 이 결과를 두고 화합된 힘으로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제7대 경산시의회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다” “보이지 않는 먹구름이 끼었다”는 등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지방의회 의장단은 기초의원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맡아보고 싶은 자리다. 하지만 1
칠곡군민들은 지난 1일 백선기 호의 출발을 차분하게 지켜봤다. 그러면서 지난 4년과 같은 그런 모습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길 소망했다. 칠곡은 지난 2010년 7월1일 이후 4년 동안 사실 질곡의 길을 걸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세호 전 군수가 당선될때만 하더라도 공무원출신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활기찬 칠곡 군정을 열어줄길 희망했으나 그는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을 넘나들다 결국 중도 낙마했다. 재선거로 당선된 백선기 군수도 매한가지. 그 역시 선거법 위반으로 법원을 오가며 천신만고 끝에 그 직을 유지하는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 군수가 흔들리면서 나타난 유무형의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이 입어야 했다. 이번 군수선거에서도 칠곡군민들이 자칭 무소속연대 후보를 멀리하고 백선기 새누리당 후보에게 몰표에 가까운 지
전설 속의 꽃 `우담바라`가 남유진 구미시장 관용차에 피었다고 해 화제다. 민선 6기를 시작하는 첫 날인 지난 1일 구미시청에 세워둔 1호 관용차에서 발견돼 시민들은 좋은 징조라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우담바라는 불교에서 말하는 전설 속의 꽃으로 3천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 하고, 꽃이 피면 상서로운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영서화(靈瑞花)라고도 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불교에서 말하는 신령스런 전설의 꽃 우담바라는 풀잠자리의 알이라고 말한다. 풀잠자리는 10㎜ 정도 크기 연두색으로 5~6월께 물속에 알을 낳는 다른 잠자리들과 달리 습기 찬 철제나 나무 등에 실처럼 하얀 다리가 달린 여러 개의 알을 낳는다. 비록 풀잠자리의 알일지언정 우담바라라 해도 틀린 건 아니라는 얘기로 우담바라를 어떻게
지난 4년간 끌어온 구미 상모동 주민들의 고질적 민원 대상이었던 상미구교(가칭 토끼굴)가 대폭 확장되기로 결정되자 지역민들이 반기고 있다. 본지는 이번 일에 앞서 당초 지난 선거 이전에 상모동발전위원회의 한 회원과 무소속 김모 시의원 후보 등으로 부터 주민들의 고충을 확인했다. 이후 현장 취재 결과 토끼굴 확장이 시급한 사안임을 절감해 관련 기사(20·24·26일자 5면 등)를 연속 보도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김남영 사무관이 `25일 오후 1시 반경 위원장과 국장, 한국철도시설공단 본부장 등이 현장에 도착해 살펴보고 구미시청으로 이동해 주민대표들과 조정회의를 가질 예정이므로 조정회의에 꼭 참석해 줄 것`을 당부해왔다. 결국 이날 구미시청 통상협력실에서 열린 현장조정회의에서 그동안의 실무협
최근 대한민국에서 가장 수심이 깊고 청정한 독도에 초록색 조류 띠가 접안지 안쪽 숫돌바위 및 몽돌 해안까지 약 990㎡를 뒤덮었다.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가 해조류 발생 이틀 만에 획득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구멍 갈파래`라는 해조류가 대량번식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원인이 밝혔다. `구멍 갈파래`의 이상번식 원인은 바다에 설치한 인공시설물이 해수 순환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수온 상승이나 육지로부터 담수의 유입 등으로 인한 결과로 해석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멍 갈파래`는 제주도 연안에서는 수온 상승 등으로 자주 이상 번식이 일어나지만 최근 독도 연안의 표층 수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약 2℃ 낮은 약 19.7℃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독도 접안시설은 이미 건
구미시가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어렵게 성사시킨 공동주택부지 매각 사업에 대해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지방자치법 상 의무부담 행위 등의 조항을 적용해 부동의 처리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39조 제8항의 의무부담행위는 해당 상임위원회에 심의권한이 있는데 10명의 상임위원 중 과반수 이상 반대 시 부결된다. 이 법규는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예산안 및 결산서와 함께 제출하도록 해 지방의원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 노태우 정부는 1989년 경제 안정을 이유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한 후 지방자치단체가 다뤄야 하는 사무를 641개로 규정해 놓았다. 법령상 따지면 국가 사무는 3만240개로 73%이며, 지자체 사무는 1만1천363개로 27%에 불과하다. 그나마 27%의 대부분은 중요한
6·4 지방선거에 쏠렸던 경산시민의 관심이 7월 정기인사로 몰리고 있다. 무난히 경산시장 재선에 성공한 최영조 시장이 그동안의 업무스타일을 버리고 강력한 시정운영 방침을 밝힌 가운데 처음 맞이하는 정기인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12월 보궐선거로 당선됐던 최 시장은 선거 기간에 시민들로부터 “지금까지 구축된 온건한 이미지가 업무추진과 결과를 도출하는데 마이너스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 시장이 이러한 민의를 받아 들여 시정을 강력하게 추진하려면 적재적소에 공직자를 배치할 필요성이 있다. 경산시는 오는 7월 1일자로 5급 사무관(과장) 3명이 공로연수에 나서고 4급 서기관(국장)의 명예퇴직이 거론되는 등 승진 요인이 있다. 12월에도 4급 서기관 3명과 10명의 5급 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