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고철이 가진 끝없는 가능성을 눈여겨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의미의 부산물들일지라도 유의미로 변모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글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 한편의 글로 고철과 같이 산화가 되어 부스러져가는 이들에겐 환원이라는 삶의 희망을, 또 이들의 가치를 몰라주는 사람들에겐 새로운 시각들을 주기 위해 저만의 생각을 글로써 묘사했습니다.”지난 20일 발표된 포항시 주최, 경북매일신문 주관의 ‘제7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에서 신설된 청소년부에서 권도훈(포항제철공업고 1년·자동화기계과) 학생은 1등인 금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심
“탄소(C)의 눈부신 도약이 다이아몬드라면 철의 눈부신 도약은 지구의 외핵에서 빠져나와 액체를 이룬 철광석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철은 공공재라고 생각합니다. 물 공기 햇빛처럼 자본이 없어도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자면 철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먼저 계산해 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집의 단위를 결정짓는 것은 평수가 아니라 소모될 철광석입니다. 철은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지난 20일 발표된 포항시 주최, 경북매일신문 주관의 ‘제7회 포항스틸에세이 공모전’ 일반부 대상 수상자인 서경연(56·경남 양산시)씨는 공
(재)포항문화재단은 최근 포항송도초등학교에서 놀면서 생존 기술을 배우는 ‘안전운동회’를 개최했다.현재 우리 사회의 주요 담론 중 하나인 ‘안전도시 포항’을 지향점으로 지역이 가진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공동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번 안전운동회는 포항문화재단, 포항송도초등학교, 경북시민재단이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 자원 연결을 시도한 사례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경북도가 시행한 ‘2023년도(2022년 실적) 경영실적평가’에서 ‘S 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경북도 산하 23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영실적평가는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부문 15개 세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2022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는 올해 네 차례 기획된 ‘시민들과 마주 앉아 나누는 신라 이야기, 대담신라(對談新羅)’의 세 번째 이야기 ‘신라 미술 속의 용과 그 상징’을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담신라’에서는 신라의 미술 중에서도 건축과 공예에 등장하는 용을 주제로 한다. 용에 내포된 다양한 상징인
명수필 ‘보리’의 작가 한흑구(1909~1979) 선생의 문학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포은중앙도서관 어울마루에서 열린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한흑구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일제강점기 한국 영문학과 한국 수필 문학의 개척자 한흑구’를 주제로 열리며,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 등 5명의 문학 이론
‘제13회 애린문화상’수상자로 류영재 서양화가가 선정됐다.(재)애린복지재단(이사장 이대공)은 24일 오후 2시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갖고 류씨에게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을 수여한다.애린문화상은 포항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를 뿌려 착근시키고,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故) 재생 이명석(1904∼1979) 선생의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토양을 가꾸고 정신적 토대를 다지는데 기여한 이들을 찾아내 조명하고 격려하고자 지난 2011년 제정됐다.올해 제13회 애린문화상을 받는 류영재씨는 1959년 포항에서
대한무용협회 대구시지회가 제32회 전국무용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이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팀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14일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 및 폐막식에서 대구무용협회는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대구 대표로 참가한 인코드프로젝트(안무:김인회)가 작품 '유랑자'로 단체부문 동상을 수상했고, 솔로앤듀엣 부문에서는 한소희가 작품 '우물'로 우수상을 받았다. 또 대구무용협회는 최우수지회상까지 수상했다.변인숙 대구무용협회장은 "뜻 깊은 상을 3개나 받아 영광스럽다“며
포항시가 주최하고 (재)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해 ‘일월의 빛, 포항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 ‘제15회 일월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일월문화제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기반이자, 포항의 정체성인 일월정신을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승화해 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종합문화예술제다. 올해는 일월
포항대학교 설립자 고(故) 평보 하태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빛나는 업적을 기념하는 ‘제20회 평보백일장’이 오는 21일 오후 2시 포항대학교 평보관 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포항대학교는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의 부강과 지역발전을 교육을 통해 구현하기 위해 포항대학과 동지학원을 설립한 고 하태환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고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한국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전영택문학상 시조부문에 2023년 작품집 ‘동인시영아파트는 이제 없다’를 출판한 조명선 시조시인이 선정됐다.전영택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소설 ‘화수분’을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 근대소설 초창기 소설가로 문학발전에 이바지 한 공을 기리고자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해 매년
(재)포항문화재단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023 포항생활문화축제 · 시민판’에 참여할 동호회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11월 25일 북구 문화예술팩토리와 남구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시민판’은 시민이 마음껏 생활문화를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판(Stage)과 시민이 예술의 주인공이 되는 판(Edition)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임지연(52) 사진작가는 2018년 사진에 본격 입문한 새내기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대상에 숨을 불어넣는 심미안적 사진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특히 그는 3년 전부터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의 작은 어촌마을인 다무포 마을을 찾아 이곳의 정겨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주목받고 있다. 다무포 마을은 2006년 인근 해안에서 2천 마리가 넘는 고래가 목격될 만큼 국내 대표 고래 서식지로 손꼽혔었다.20∼22일 포항 송도 코모도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제7회 사진의 섬 송도’ 사진아트페어에 ‘안녕, 다무포’를 주제로 참여
경주박물관대학이 박물관대학 수강생과 시민들에게 고고·역사·미술 분야의 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가 초청 강연을 진행한다.(사)경주박물관대학(이사장 이광오)은 오는 28일 오후 3시30분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인문학 밀리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이번 특강에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유행시키며, 인문교양서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동시에 고고·역사·미술 분야 강의로 정평이 나있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강연자로 나와 ‘한국 문화의 아이덴티티:국토박물관 순례’라는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지난 12일 오후 2시 문화예술회관앞 광장에서 제22대 연오랑 세오녀 부부선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13일 개막하는 ‘제15회 일월문화제’의 사전행사로 식전행사인 버꾸춤 공연을 시작으로 참가부부 행진 및 소개, 인터뷰와 부채춤, 민요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제22대 연오랑세오녀 부부선발대회에는 읍면동의 추천을
우리나라 문헌 최초의 일월신화인 ‘연오랑 세오녀’ 신화를 소개하는 강연회가 열린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재단이 운영 중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귀비고 아트라운지에서 ‘귀비고 신화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신화로 풀어내는 연오랑세오녀와 귀비고’를 주제로 연오랑세오녀의 설화 속 신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비단과 세오녀의 여성성, 서양과 동양의 신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10월 ‘사라진 대구읍성에서 만나는 대구 역사’ 답사 프로그램을 13일부터 3회 진행한다.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지난 9월에 4회 개최한 ‘다 같이 돌자 읍성 한바퀴 · 경상감영과 대구읍성 탐방-’에 이어서 진행하는 답사로, 옛 대구읍성 동문(진동문), 서문(달서문), 남문(영남제일관, 낙서루)에서 출발하여 읍성 밖의 근대 건축물과 도시 변화 등을 살펴본다. 매회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대구 역사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탐방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회 선착순으로 20명을
“이 글들은 ‘돌봄’이라는 말에서 출발 되었다. 치료나 간호라는 말보다 나는 돌봄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래서 모래 한 알의 크기로라도 누군가의 마음에 위안이 된다면 내가 글을 쓰는 보람이 되리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썼다. 사소한 일상에서 끌어올린 사유들이므로 깊이 고민하지 않아도 독자들이 고개 끄덕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몇 년 전 첫 시집을 냈던 최라라 시인이 산문집 ‘당신에게도 꼭 그런 사람이 있기를’(도서출판 득수)을 냈다. 소소한 일상을 인문학적으로 끌어와 사유를 유도하는 글이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최라라 시인
기독교적 사랑의 세계와 윤리의식을 담은 시를 써온 김남조 시인이 10일 오전 별세했다.향년 96세.고인은 1927년 대구 출신으로 1948년 서울대 국어교육과 재학 중 연합신문에 시 ‘잔상’, 서울대 시보에 시 ‘성수’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목숨’, ‘사랑초서’, ‘바람세례’ ‘귀중한 오늘’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사랑과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써냈다.숙명여대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지냈으며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8년은관문화훈장, 2007년 만해대상 등을 받았다./윤희정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신라학강좌-박물관의 명품이 된 신라 보물들Ⅱ’를 강당에서 진행한다.이번 강좌는 지난 해에 이은 것으로, 경주박물관 명품을 대상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일반인에게 흥미롭게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주목되는 것은 국립경주박물관에만 소장 중인 명품들을 대상으로 학계 최고의 연구성과를 가진 강사들의 차별성 있는 해설이다. 또 이번 강좌는 단순히 명품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관련된 역사적 해설까지 곁들여 신라사라는 차원에서 진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