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조절 치중하고 아는 문제 정리 비중둬야 수험생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 ◆새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앞서 공부 한 내용을 확실히 정리한다 ◆마지막까지 EBS교재를 활용한다 ◆마지막 3일정도는 실제 수능일정과 동일하게 학습하고 생활한다 ◆6, 9월 수능모의평가 문제를 다시한번 점검한다 ◆오답노트 또는 단권화 교재가 있다면 마지막으로 활용한다 수험생이 반드시 하지말아야 할 일 ◆출제비중이 낮은 부분과 평소 이해가 되 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넘어간다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나 그림 사진 등을 한꺼번에 외우려고 하지마라 ◆새 문제는 절대로 풀어보지 마라 ◆시사정리는 따로 할
◇대구대학교 △홍보비서실장 송록영 △산학협력단장(겸 산학연구처장) 최병재 △국제처장 최찬호 △정보통신원장 김동휘 △산학협력단 사회적기업 지원센터소장 권순재 △취업학생처 인재양성관장 임성민
제 몸을 부수며 종(鍾)이 운다 울음은 살아 있음의 명백한 증거, 마침내 깨어지면 울음도 그치리 지금 존재의 희열을 숨차게 뿜으며 하늘과 땅을 느릿느릿 울려 터지는 종소리, 종소리, 그것은 핏빛 자해(自害)의 울음소리. 자기 몸을 쳐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종(鍾)을 바라보면서 시인은 엄격하게 자기를 들여다보고 반성하고 있다. 자기를 부수어서 내는 저 종소리는 아픔의 소리만은 아니다. 존재의 희열이 배인 소리요, 어쩌면 침묵의 몸짓인지도 모른다. 우리 주변에도 자기를 쳐서 아름다운 소리를 혹은 아프디 아픈 소리를 자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야할 것이다.
서울시장에 뽑힌 박원순. 내가 그의 진정한 친구라면, 과연 축하선물로 무엇을 보내야 할까? 오래 고심한 끝에 `거울`을 택하겠다. 미당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에 등장하는 그 거울, 머나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돌아와 이제는 거울 앞에 선 누님이 자기 삶을 성찰하려는 그 거울. 오늘 아침에도 박 서울시장은 거울 앞에서 얼굴을 살폈겠지만 내 주위 사람들은 언론에 비친 그의 얼굴이 말끔해 보이고 승리의 기쁨과 벅찬 감격 탓인지 피로의 낌새도 없는 얼굴이라 말했다. 그러나 내 눈에는 그의 얼굴이 멍투성이로 보였다. 눈두덩이 시퍼런 것 같고 광대뼈에도 땡감이 달라붙은 것 같았다. 내 눈에 보이는, 그의 얼굴에 남은 그 시퍼런 멍들은 검증의 펀치를 얻어맞은 상처들이다. 박 서울시장은 보름 남짓 진행된 선거운동
전국을 달궜던 10·26 재보궐선거 결과는 앞으로의 정국에 가공할 파괴력을 예고한다. 국민의 관심은 단연 서울시장 선거에 모아졌다. 야권 무소속의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되기까지 결정적인 힘을 보태준 세력은 20~40대 청장년층이란다. 그들의 힘을 모으는 데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힘이 결정적이었다는 거다. 서울시민, 참 착하다. 지난 여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퇴임시킨 무상급식 논쟁 당시에는 `나쁜 투표`라며 투표 안하기 운동이 벌어졌다. 한 무리의 콘텐츠 생산자들이 시민들에게 투표 안 하는 것도 권리라거나 의사 표시의 방법이라며 투표 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트윗을 날리고 여론을 몰아갔다. 그런 세력의 제일 앞줄에는 시민사회 단체의 운동가에서부터 소설가, 연예인 등 소위 인기인들이 포진해
본사 주최 형산강 사랑 경주시민 걷기대회 남녀노소 참가자들이 형산강 수질정화를 위해 EM 흙 공을 던지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 김일헌 경주시의회의장, 최윤채 경북매일사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도·시의원들이 지역민과 함께 형산강변을 걷고 있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헌옷을 모으고 있다.
경품 추첨을 통해 행운대상인 김치냉장고에 당첨된 경주 코오롱산악회의 백진숙(왼쪽) 씨.
친구와 함께여서 더욱 즐거운 형산강변 걷기대회.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난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한 때 음률을 타고 대중가요로 불리어 져서 더 유명한 시이다. 우리의 존재는 수많은 별들로 떠올라 살아가다가 소리도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또 지금도 끝없이 사라져가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가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가만히 눈을 감아 본다.
대구시의원-이성수 당선자, 안동시의원-권기탁 당선자, 영주시의원-심재연 당선자, 울릉군의원-최경환 당선자
■백일장-김준섭(운문) 김민정(산문) 최우수상 ■사생대회 나혜령(고학년) 조혜빈(저학년) 조희진(유치부) 최우수상 경북매일이 구미·칠곡지역 어린이들의 창의성을 개발하고 꿈을 키워주기 위해 개최한`2011 경북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는 김준섭(도복초등 1년)·김민정(천생초등 6년)·나혜령(선주초등 6년)·조혜빈(상모초등 3년)·조희진(하나유치원) 어린이가 차지했다.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미 동락공원 전자신종광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 어린이들은 운문과 산문, 그리기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낙동강`, `웃음`, `체험학습`, `우리집`, `미래의 나`, `낙동강사랑`, `동전`,`낙동강의 미래`,`가을풍경`현장스케치 등을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아온
나혜령(선주초교 6년)
조혜빈 (상모초교 3년)
조희진 (하나유치원)
10년 전 인도에 갔을 때를 생각하면 인도의 발전상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울 수 있고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길거리는 고물차와 사람, 돼지, 소가 뒤엉켜 악취가 나고 걸인들로 넘쳐났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델리는 고물차대신 한국의 현대차 등 고급스러운 새 차들로 홍수를 이뤘으며 길거리 낡은 건물이 헐린 자리에는 고층 건물이 들어서고 지하철 공사와 도로를 넓히는 중장비 굉음으로 소란스러웠다. 인도를 처음 찾은 사람들에게 인도는 여전히 거리는 더럽고 헐벗은 나라로 비친다. 아직도 많은 걸인이 거리를 누비고 음식점은 불결하지만 인도는 분명 빠른 속도로 달라지고 있다. 1991년 이후 폭풍의 개혁이라고 묘사될 정도로 대대적 경제개혁을 시도한 인도는 지금 `21세기 슈퍼 파워`를 꿈꿀 정도로 고속 경제
식량주의자였던 아버지 평생 농사꾼으로 산다 논과 밭과 한 몸으로 연민할 것을 사랑할 줄 아는 아버지의 연대 쌀 보리 밀 콩 감자 고구마를 위하여 일흔, 하고도 네 해 동안 보급 길 걸어왔다 뜨거운 숨을 내뱉으며 땅속에 낙원이 들어앉길 바라진 않았지만 똥막대기보다 못한 농사가 뭐 그리 대단해 폐농의 논과 밭 밟지 않고 사월과 오월 사이 거침없이 자운영꽃 자청한 검붉은 울음 아직도 토해내는 것인가 새파랗게 빛나는 농사는 어디에도 없는데 우리들의 아버지는 모두가 식량주의자였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한 평생 논과 밭, 그리고 쌀 보리 밀 콩 감자 고구마를 향한 연민과 사랑을 일관되게 실천해오신 분들이 바로 아버지다. 지금의 농촌 현실은 어떤가 시
용이 살았다는 단룡굴 사룡굴…큰 말 형상 닮아 거마장 마을 진주 강씨 김해 김씨 터잡은 마을 곳곳 해묵은 사연들 경주시 감포읍은 지형이 감(甘)자 모양으로 생겼고 또 감은사(感恩寺)가 있는 포구라 하여 감은포라 부르다가 음이 축약되어 감포(甘浦)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포구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조그마한 읍내에 닿자 그 이름만큼이나 달디 단 바람이 불었다. 갯바위가 많아 해산물이 풍부한 전촌리 일대는 재미있는 이름의 마을이 많다.성(城)의 머리 부분에 해당한다는 성두(城頭)마을, 고세마을, 운촌(雲村)이라 부르기도 하는 구름마을, 소바짐, 말의 형상과 관련 있는 거마장(居馬場)마을, 외지인들이 들어와 새로 생겼다는 새마을, 해안의 나루가 나정리에 이르도록 길다하여 붙은 이름 장진(長津)마을
느려도 끈질기게 흔들려도 당당하게 업보인 양 숙명인 양 뻗고 잡던 손과 손이 한여름 뜻 맞춰 얽히며 푸른 꿈을 키웠다 풀무질에 가마솥 달 듯 어기찬 갈바람에 온벽이 익어가던 어느 날 담쟁이는 그 붉은 선혈을 뿜어 붉은 벽을 덮었다 이 시에서 붉은 벽은 무엇일까. 아마도 우리가 안고가는 운명이랄까 업보 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 인간이 영위해가는 삶은 우여곡절의 연속이고 갈수록 난형난재의 삶이다 그런데 담쟁이를 가만히 들여다보자. 한여름 땡볕에도 그 붉은 벽을 어기차게 기어오르고 있다. 자신이 안고가는 기막힌 운명, 그 숙명을 거부하지 않고 처절하리만큼 붉은 선혈을 뿜어 오르고 또 오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