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언제부턴가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가는데, 가족이나 지인들과 어디 제대로 쉴 만한 곳은 없을까. 호수가 보이거나 새소리 지저귀는 숲 속의 고택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몸을 맡길 수 있다면 좋겠다. `구름에` 고택 8채 개보수 개장 전통과 현대 과감한 접목이 특징 인근 골프장·유교랜드 등 위치 만족도 높아 예약률 꾸준히 증가 자연과 더불어 역사기행으로도, 심신을 달랠 곳으로도 훌륭한 휴(休) 공간이 안동에 있다. 도심에서 불과 수km 떨어진 안동시 민속촌길 190번지에 위치한 전통 고택 리조트 `구름에`란 곳이다. 안동 민속촌 언덕길을 거닐다 보면 산자락 아래 옹기종기 모인 고택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우아한 기와, 훤히 트인 대청마루, 한지를 바른 여닫이 문 등 겉보기엔
가을이 점점 깊어져 어느덧 겨울의 길목으로 들어서고 있다. 멋진 가을여행의 추억을 만들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책 한 권 들고 울긋불굿 원색의 물결이 `단풍 파도`를 이루는 군위로 가을여행을 떠나보자. 군위 사람들이 제일 자랑하는 삼존석굴에서 시작해 돌담이 아름다운 한밤마을과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에서 가을여행의 묘미를 만끽 할 수 있다. 국보 삼존석굴 등 곳곳 불교유적 즐비한 역사 고장 전통마을·등산로·휴양림 어울려 테마관광지 급부상 군위군은 경상북도의 중앙에 위치한 작은 군이다. 인구는 겨우 2만여명. 북쪽으로는 의성군, 남으로 대구, 동으로 영천군, 서쪽은 구미시로 둘러싸여 있는 산골 고장이다. 중앙에 위천이 가로지르고 있고 소보면, 군위읍, 효령면, 의흥면에 비
수려한 자연 경관과 함께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영양은 요즘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일월산의 붉은 단풍만큼이나 빨간 영양고추를 햇볕에 말리는 손길들이 분주하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문향(文鄕)의 고장 영양은 사계절 모두 나름의 멋이 있지만 단풍이 산하를 물들이는 이맘때가 1년 중 가장 아름답다. 주말 가족과 함께 낙엽을 밟으며 문학으로의 기행을 떠나보는 것도 이 계절이 가장 어울린다. 가을햇살이 가득한 마당 위 멍석에 빨간 고추가 투명한 빛으로 꿈을 꾸는 곳, 제법 이름난 문인들이 태어나고 자란 흔적들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는 영양은 때 묻지 않은 소박함이 사랑스러운 그런 고장이다. 詩心 절로 묻어나는 계절 文鄕으로 가을 문학기행 가볼만 여행에는 여러가지 묘미가 있기 마
가을은 여행의 계절인 만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힐링의 기회다. `청도 반시`로 유명한 청도는 가을여행이 더욱 좋다. 만추의 청도는 황금빛 들판과 산야에 널부러진 단풍들, 그리고 청도반시의 주홍빛 낭만이 어울려 한 폭의 채색화가 펼쳐진다. 예로부터 산자수명해 산이 푸르고 물이 맑으며 인심이 순후해 삼청의 고장으로 이름 나 있는 청도의 가을은 무엇보다 먹거리가 풍부하고 가벼운 산행지가 많아 힐링 체험지로 유명하다. 찬란한 역사와 문화유적, 화랑정신과 새마을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온 정신문화 발상지, 청도로 떠나 가을날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 운문사 솔바람 숲길 운문사는 청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대표한다. 운문산 기슭에 자리한 운문사는 여성
Grace Gyeongju! 말 그대로 가을이면 신라 천년의 고도는 어김없이 `기품있는 도시, 경주(Grace Gyeongju:기품 경주)`로 변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제 관광도시, 경주는 보름 전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전통적인 사적지를 위주로 최근 절정을 이루면서 외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의 전망에 따르면 경주의 단풍은 이달 초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여 관광객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주는 고속도로와 국도, 철도 등 교통망이 촘촘한 등 높은 접근성으로 인해 전국 팔도에서 관광과 힐링을 하려는 사람들이 가족단위 또는 나홀로 찾아와 시내 곳곳에 산재한 게스트하우스와 팬션, 호텔 등에 분산해 머물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는 앞서
단풍과 낙엽, 만남과 이별, 시작과 끝은 자연의 이치요, 순리이다. 올해를 이별해야 하는 시점으로 치닫는 바야흐로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 가을이다. 바람에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를 보고도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성이 풍부해지는 이때 잠시나마 세상만사를 내려 두고 경주로 떠나 보자.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로 역사 공부는 물론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의 관광객들로부터 전천후 인기를 얻고 있는 곳. 최근 들어 단풍이 들기 시작한 보문광관단지는 때마침 찾아든 외국인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팔짱을 끼고 낙엽 위를 걷는 연인들은 마치 첫눈을 만난 듯 흥분된 맘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연거푸 웃음을 터트리며 종종 발걸음으로 낙엽을 굴리고, 은행알을 발로 차 보기도 하며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