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을 수사 중인 미국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폴 멧캐프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추행 경범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멧캐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의 수사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성추행 혐의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말 외에는 더는 밝힐 게 없다”면서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음은 멧캐프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 한국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이 크다. 수사진행 상황을 설명해 달라. ◆ 내가 지금 밝힐 수 있는 것은 워싱턴DC 경찰이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밖에는 없다. - 멧캐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중범죄 수준으로 다
미국 국방부는 소속 민간인 직원 최소 60만명을 상대로 7월8일부터 개인마다 열하루씩 무급휴가를 시행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에 따른 후속 조처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무급휴가 계획을 최종 발표했다. 무급휴가 일수는 애초 22일에서 14일로 줄어든 데 이어 다시 11일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민간 직원 80만명 가운데 최일선에서 일하거나 핵 전함을 유지·보수하는 핵심 인력 등 무급휴가가 면제된 국방부 민간인 직원이 대부분 올해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 30일까지 매주 하루씩 무보수로 쉬게 된다. 외신들은 무급휴가 대상자가 최소 60만명에서 최대 6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 국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줄리아 A. 피어슨(53·사진) 현 국장 비서실장을 신임 국장에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피어슨 국장은 비밀경호국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경호관들이 갖춘 헌신과 기백의 본보기가 돼 왔다”면서 “주요 행사에서 미국인을 보호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전을 지키고, 나를 포함한 `퍼스트 패밀리`와 지도자들을 보호하는 데 적임자”이라고 말했다.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을 졸업하고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경찰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닌 피어슨 국장은 1983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경호관 생활을 시작한 뒤 약 30년간 비밀경호국에서 일해온 `경호 베테랑`이다. 오바마
2013회계연도에만 850억 달러의 미국 연방정부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 시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해결 기미는커녕 정치권은 협상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예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다시 한 번 백악관을 떠나 일반 대중과 근로자를 상대로 시퀘스터를 회피하기 위한 자신의 계획에 대한 지지를 직접 호소했다. 공화당은 그가 워싱턴에 머물면서 의회 등과 정치적 교착 상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밖으로만 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의 최대 산업 단지로 가장 많은 근로자가 있는 뉴포트뉴스의 군함 조선소를 방문했다. 혹독한 예산 삭감이 국방 태세에
미국의 2011회계연도 재정적자가 곧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6월 한달간 431억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해 2011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의 누적 적자액이 9천70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7월중에 총 적자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2009회계연도에 연간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2011회계연도까지 3년 연속 1조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월중 적자액 431억달러는 지난해 같은 달의 적자 684억달러에 비해서는 축소된 것이다. 6월의 재정지출은 2천927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4% 감소했으며, 재정수입은 2천497억달러로 0.6% 줄었다.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