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행사를 떠올리면 제일 먼저 레드카펫(Red Carpet)이 떠오른다. 레드카펫 위를 걸어 내려오는 사람들의 호화로운 모습은 일반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만큼 귀빈을 접대하는 데 있어 레드카펫은 언제나 빠지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 됐다. 중세시대에는 옷감을 염색하는 염료의 가격이 무척이나 고가였기 때문에 서민들은 감히 염색을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천연 염료는 대량으로 생산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매우 높았고, 오직 왕이나 귀족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소수만의 한정된 `특권`이었던 것이다. 빨간색 천은 그 중에서도 가장 비싼 천이었다. 모직 10kg을 붉게 염색하기 위해서는 `케르메스(연지벌레)`라는 곤충이 14만 마리나 필요했기 때문에 귀족이나 왕족만이 바로 이 `빨간색
지난 11일 서울 204번 시내버스에서 버스 운전기사가 어린아이 혼자만 먼저 내린 것을 확인한 뒤 뒷문을 열어 달라는 엄마의 요구를 무시했다는 내용의 글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아무 잘못 없는 버스기사가 직업을 잃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뻔했다. 버스에서 하차한 아이는 7살이었고, 이 또한 아이 스스로의 판단으로 하차했으며 300m도 안 되는 다음 정거장에 내린 보호자와 무사히 연락해서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사건 전후 상황을 면밀히 조사해 본 결과, 최초 유포자의 말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아이가 사람들에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내렸다는 말은 정류장 CCTV로 거짓임이 드러났다. 아이 엄마가 내려달라고 호소했을 때, 버스기사가 대꾸도 없이 차를 몰았다는 말 또한 버스 기사는 친절하게 다음 정류장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있고 앞에서 보면 나비 모양으로 후두와 기관 앞에 붙어 있는 내분비기관이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한 개씩의 엽이 있으며, 이는 잘룩으로 연결되어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과 칼시토닌을 만들고 분비한다. 정상 갑상선의 무게는 12~20g 정도이다. 갑상선 뒤로는 후두와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갑상선의 뒤쪽에는 부갑상선 4개가 붙어 있다. 갑상선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여러 개의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소엽은 20~40개의 여포로 이루어져 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온 유지와 신체 대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칼시토닌은 뼈와 신장에 작용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낮추어주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갑상선암, 갑
부신피로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이 신체의 적응력을 초과할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증상군을 말하며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에서 점점 많은 사람이 겪고 있는 과정이다. 성공 지향적이며 성과 위주의 현대사회에서는 과도한 작업과 스트레스, 부적절한 휴식 및 영양소가 부족한 식사로 인해서 부신기능의 저하가 쉽게 생길 수 있다. 부신피로 현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극심한 피로감, 전반적인 위약감,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낸다든가, 우울감이 생긴다거나, 어지럽고 실신을 한다거나, 불면증 등이 그 대표적인 증상이다. 정신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며, 기억력도 떨어진다. 완벽주의적 성격을 보이기 쉬우며 좌절감과 공포감, 강박적 행동도 나타날 수 있다. 위장관계에 관련된 증
인기 댄스 가수 클론의 강원래는 2000년 11월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입었다. 강원래는 혼자 사는 서초동 아파트를 나서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본가를 향하고 있었다. 강원래는 평소 타고 다니던 1천200cc 오토바이를 몰고 있었고 헬멧은 착용하고 있었다. 집을 나와 본가로 가기 위해 4차선을 타고 가던 중 반대 방향에서 달려와 U턴하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 한 것이다. 이 사고로 더 이상 강원래와 구준엽 댄스 듀오 클론의 화려한 무대는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강원래의 뇌와 연결되어 있는 신경이 완전히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소우주라 불릴 정도로 복잡한 뇌의 정체가 과거 20년에 걸쳐 빠른 속도로 밝혀지고 있다. 뇌의 작동원리를 규명하여 인간의 뇌를 인
2013년 노벨 화학상은 미국 남캘리포니아대(USC) 생화학 및 화학과의 아리에 워셜 교수를 비롯해 하버드대 화학과의 마틴 카플러스 교수, 스탠퍼드대 구조생물학과의 마이클 레비트 교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특히 카플러스 연구실에서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참(CHARMM)`은 화학은 물론 생명과학과 소재공학 분야에 실로 큰 영향을 미친 프로그램이다. 분자구조를 연구하는 거의 모든 연구실에서 `참`을 사용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서부터 단백질이나 핵산, 생체막과 같은 생체 분자 연구까지 쓰이지 않는 곳이 없다. `참`을 활용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들의 움직임을 컴퓨터 안에서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 인류가 개발한 치료제 대부분은 유기화학적인 합성 연구 방법에 의존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바이오 기
줄기세포에 대한 희망과 기대는 비단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독특한 현상은 아니다. 줄기세포가 난치성 질환의 극복, 재생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류의 수명연장과 국민 보건복지의 증대 및 국가경쟁력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는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통적인 정책적 지원의 근거로 작동해왔다. 한국은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면서 줄기세포연구 특히, 인간의 배아를 대상으로 한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생명윤리논쟁이 시민사회로부터 촉발되어 이를 둘러싼 과학기술정치가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하지만 12년전에 발생한 `황우석 사태`는 연구자 개인 혹은 줄기세포라는 제한된 연구 영역을 넘어 한국사회의 과학기술 전반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계기가
시속 900km의 속도로 운항하는 초고속 여객기를 타고 한국에서 미국까지 가는데 약 12시간이 소요되며, 또다시 미국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최남단 아르헨티나로 날아가는데 약 12시간이 소요된다. 꼬박 24시간이 걸린다. 한국에서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가는데도 마찬가지이다. 세계 60억의 인구를 수용하고 있는 지구는 그만큼 크고도 광활하다. 하지만 미국에 있든, 아르헨티나에 있든, 유럽에 있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든, 그 누군가가 엽서에 `대한민국(South Korea)`이라고 기입하면 60억 가운데 59억5천만 명의 사람들이 `버림` 받고 약 5천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 받는다. 이어서 `경상북도(Gyeongbuk)`라고 기입하면 약 4천730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
미국의 어린이 110명 가운데 한 명은 자폐를 앓고 있다. 부모는 자신의 감정 표현에 거의 반응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힘들어한다. 자폐는 뇌의 정보처리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결과이지만 뇌의 어떤 부위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직까지도 분명치 않다. 몇 년 전 서울대 의대 정신과 류인균 교수와 김지은 박사팀은 자폐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뇌를 분석한 결과 편도체(amygdala)의 측기저핵 크기가 일반 아동에 비해 10% 정도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뇌의 측면 안쪽에 있는 편도체는 사물을 분별하는 인지 기능과 희로애락과 공포, 불안 등의 감정을 느끼는 정서적 기능을 담당한다. 그리고 편도체는 측기저핵·중심내측핵·표재핵 세 부위로 나뉜다. 류 교수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뇌를 촬영해 측기저핵이 자폐증
1990년작 `사랑의 기적(Awakenings)`이란 영화를 보았는가? `올리버 삭스`란 의사의 실화를 영화로 옮긴 작품으로, 기면증 환자들을 깨우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로버트 드니로)을 비롯한 5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영화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의학 연구만 하던 닥터 세이어(고 로빈 윌리엄스 분)가 배인브리지 병원에 부임한다. 그곳은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병원으로 세이어가 할 일은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파킨슨병 환자나 식물 인간처럼 아무런 말이나 거동조차 불가능한 기면증 환자들을 비롯해서 병명조차 모르는 환자들의 맥박과 체온을 재고 진단만 내리면 되는 단순한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이어는 환자들에게 반사 신경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자유한국당의 혁신위원장으로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위촉되었다. 류석춘 교수는 이승만 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우남 이승만(1875~1965)은 조선 왕조가 기존 대륙세력인 중국 영향력 하에서 벗어나 해양세력이 밀려들어오는 새로운 문명의 격변기인 1875년(3월 26일)에 태어났다. 조선 왕조는 그때까지 추구해 오던 중국 중심의 대륙 문명권 영향 하에 그대로 순응하며 살아남느냐, 아니면 서양 중심의, 그리고 새롭게 부상하는 일본과 미국이 포함된 해양문명권에 새로이 편입되느냐의 중대한 운명의 갈림길에 놓여진 시기였다. 다시 말해, 조선은 `문명의 전환`이라는 소용돌이로 빠져들기 시작한 때였다. 독립협회의 개혁운동에 적극 참여한 이승만은 1899년 1월 고종 황제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혁신정부(국민주
모든 인간은 열등감을 가지고 태어난다. 목표는 항상 현실보다 더 높은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룰 수 없다는 좌절감에 눌려 항상 열등감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나는 왜 안 될까?”라는 욕심을 우선적으로 내려놓지 않으면, 문제 해결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마음속에 존재하는 열등감을, 누구나 비슷하게 느끼고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줌으로써 열등감으로 시작되는 모든 집단 따돌림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소외돼서 발생하는 집단 따돌림, 이른바 왕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사회적 문제이며 따라서 학술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통상 기존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단절로부터 오는 고통을 심리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심리학적인 면에서 주로 연구가 이뤄졌다. 그러나
가깝게 지내는 어느 치과 의사 선생님께 듣게 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뚱뚱하다`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는 (1) 살이 쪄서 몸이 옆으로 퍼진 듯하다. (2) 물체의 한 부분이 붓거나 부풀어서 두드러져 있다라는 의미이다. 여기에 뭐 나올 때 나오고 들어갈 때 들어가고 이런 의미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살이 쪄서 몸이 옆으로 퍼진 것 같을 때 뚱뚱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 `똥똥하다`라는 말은 `뚱뚱하다`와 뭐가 다를까? `똥똥하다`는 (1) 키가 작고 살이 쪄 몸이 옆으로 퍼진 듯하다. (2) 물체의 한 부분이 붓거나 부풀어서 도드라져 있다 라는 뜻이다. 유의어로 땅딸막하다, 뚱뚱하다가 있다. 똥똥하다는 뚱뚱하다와 비슷한 의미인데 거기에 `키가 작고`가 추가되어 있다. 쉽게 말해 뚱뚱하다
쥐도 웃는다는 것을 아는가? 과학자들은 쥐가 간지럼 태우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설치류의 두뇌가 어떻게 기쁜 감정을 만들어 내는지는 몰랐다. 쥐는 초음파로 웃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웃음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베를린 대학 심페이 이시야마 연구팀의 최근 연구 보고에 의하면, 쥐들은 자발적으로 뛰기도 하고 연구자의 손을 쫓아가며 더 간질여 달라고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즐거운 반응은 두뇌의 특정 부분에 위치한 체지각(somatosensory) 피질이라고 불리는 신경세포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본다. 간지럼에는 많은 요소가 작용하는 것을 발견한 연구팀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쥐도 개성을 가지고 있어 어떤 쥐는 많이 간지럼을 타고 어떤 쥐는 수줍은 경우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
존 웨슬리는 영국 국교회 목사이자 신학자이다. 실질적으로 지금의 감리교를 설립한 사람이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한 존 웨슬리는 옥스퍼드 링컨 컬리지의 교수가 됐으며, 1728년에는 장로 목사가 됐다. 웨슬리의 선교 사역은 교회라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사역이었다. 브리튼 섬 전역과 아일랜드를 다니면서 웨슬리는 자신이 가는 곳마다 소규모 그룹을 조직해 소그룹 안에서 신자들이 훈련 받고 양육 받을 수 있게끔 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웨슬리가 평신도 설교자를 세워 자신처럼 나라 곳곳을 다니며 전도하게 했다는 사실이다. 웨슬리의 지도 아래 감리교도들은 감옥 개혁과 노예 해방 등 당시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이끌고 개혁하였다. 웨슬리는 신학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대해 주장하였고, 그리스도인 내면에 하
얼마 전 경기도 수원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뉴스에 보도된 화면을 보니, 반팔 차림의 남성이 의자에 앉은 다른 남성을 사정없이 때린다. 그리고는 편의점 안에서 냉동고 문짝을 들고 나와 막무가내로 내리친다. 놀란 편의점 직원이 말려보지만 역부족이다. 편의점 직원이 반팔 차림의 폭력 남성의 편의점 출입을 막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자, 유리병을 집어던져 출입문을 박살낸다. 어처구니 없는 이 폭행 사건의 주인공이자, 뉴스 화면에 나온 반팔 차림의 남성은 41살 이 모 씨,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이 자신을 무시했다며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두른 사건이다. 이 씨는 광경을 목격하러 몰려든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다가, 갑자기 지나가던 19살 여대생에게 달려들었다. 여대생에게 달려든 이유는 단순했다. 지나가던 여대생에게,
한일 월드컵 열기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2002년 6월 29일, 갑작스런 북한군의 도발로 벌어진 제2연평해전에서 6명의 국군이 희생되었다. 북한군의 극악 무도한 도발에 무참하게 목숨을 잃은 대한민국의 여섯 용사 중 조타장 고(故)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씨는 영화 `연평해전` 유족 시사회가 끝난 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영화를 보고 너무 많이 울어서 정신이 없었어요. 남편이 실종된 뒤, 41일 만에 시신 인양을 했는데 영화에 그 장면이 나와서 그 당시의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남편의 시신을 찾을 때까지 하루에도 수백 번씩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기분이었어요. 그때를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한상국 중사가 목숨을 잃었던 해,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국군장병들과 유가족들에 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을 방문하면서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에 친화적인 행보를 전 세계에 공개적으로 보여줬다는 상징성을 가지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통제하는 `통곡의 벽` 방문으로 미국 정부가 예루살렘을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한다는 해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식 일정으로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예루살렘 `통곡의 벽`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딸 이방카의 남편 쿠슈너 역시 키파를 쓴 모습이었다. 특히 트럼프 사위 쿠슈너는 유대인 출신 엘리트다. 이번 방문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 언론은 매우 역사적 방문이라며 대서특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거센 반발을 의식했다면, 결코 추진할 수 없었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차 방중한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19일 해안경비대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필리핀의 분쟁 해역 석유 시추 추진에 반발,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위협했다”라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0일 보도했다. 강력한 철권 통치로 유명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 미국에 거리를 두고, 최근 과도한 친중 행보를 거듭하는데 대한 비판론을 의식한 발언일 수도 있겠지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까지 언급한 중국 시진핑의 발언 배경과 진위 여부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과 필리핀간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법도 없기 때문이다. 중국은 필리핀
세포를 감싸고 있는 세포막을 연구해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세포의 내부는 철저히 외부와 구별되어야 한다. 그 구별의 역할을 세포막이 하고 있다. 세포막의 인지질 이중막이라는 구조적 특징 때문에 정상적 환경하에서는 어떠한 물질이든 함부로 세포막을 뚫고 들어올 수 없다. 그러면서도 세포는 세포 외부와 단절되어서는 생명을 결코 유지할 수 없다.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다양한 영양소와 생리 활성 물질들을 받아들여야 하고 시기에 맞춰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결정짓는 외부의 신호를 받아야지만 세포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다. 이러한 세포 외부와 내부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물질들은 바로 세포막 단백질들이다. 세포막에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막 단백질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이러한 세포막 단백질들은 통로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