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의 내습으로 경북 동해안이 만신창이가 됐다. 태풍 접근 시기가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다 만조시각까지 겹치면서 큰 피해를 냈다.우선 포항 지역은 구룡포읍 등 바다와 인접한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구룡포 지역은 44m/s의 풍속을 기록하는 등 강풍과 해일에 직격탄을 맞았다.바다와 마주닿아 있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이곳은 태풍에 동반한 비바람보다는 강한 파도에 더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구룡포항 북방파제주차장에서 호미곶 방향으로 300m 사이에 있는 상가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이들 10여 채의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