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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전국 최초 국산 AI 반도체 기반 ‘스마트스테이션’ 구축한다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09 16:06 게재일 2026-06-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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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주관 ‘AX 디바이스 개발 실증’ 공모 최종 선정… 2년간 24억 원 투입
중앙로역에 NPU·디지털 트윈·VLM 기술 접목한 재난안전 시스템 실증 추진
AI 재난안전 시스템 영상.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가 전국 도시철도 최초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첨단 재난안전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공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26년 AX(인공지능 전환) 디바이스 개발 실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총 24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공사는 과거 아픔이 있는 중앙로역을 실증 장소로 제공하고, 현장 기술 지원과 운영 협력을 전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은 국산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를 기반으로 도시철도 역사 내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AX 디바이스를 개발·실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로역에는 국산 NPU를 탑재한 최첨단 재난안전 시스템이 도입된다. 해당 시스템은 역사 내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재나 연기, 침수, 지진은 물론 침입, 쓰러짐, 폭력 등 다양한 이상 징후를 즉각 감지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시스템에는 영상과 언어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VLM(시각·언어 통합 인공지능 모델)’ 기반 AI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기존 폐쇄회로(CC)TV 관제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오탐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위험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실제 역사를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접목된다. 재난이 발생하면 단순 경보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트윈을 통해 재난 위치와 최적의 대피 경로를 시각적으로 즉시 제공한다. 역무원이 역사 구조와 위험 요소를 반영한 맞춤형 초동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목이다.

공사는 이번 중앙로역 실증사업을 통해 도시철도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향후 대구 도시철도 전 역사는 물론 타 지자체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한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모델’을 확립할 계획이다.

김기혁 공사 사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AI와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도시철도 안전관리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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