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화재단, 히로시마서 글로벌 뷰티스쿨 개최 자매도시 경제교류 연계…가을철 잠재 수요 선점
자매도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대구 수성구의 독창적인 ‘K-뷰티·한방 의료관광’ 인프라를 알리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현지 소비자가 직접 한국형 미용과 전통 한방을 체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엔저 속에서도 일본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시 고진샤 웬디 히토마치프라자에서 ‘글로벌 K-뷰티스쿨 in 히로시마’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1997년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문화·의료 교류를 이어온 히로시마 현지에서 주히로시마대한민국총영사관이 주최한 ‘2026 K-뷰티 산업컨퍼런스’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였다. 일본 뷰티 업계 관계자와 일반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철저히 현지 맞춤형 체험 중심형으로 꾸려졌다. 히로시마 부시장의 축사로 문을 연 컨퍼런스에서 재단 측은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뷰티·한방 여행 코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황시안 메이저뷰티아카데미 대표가 진행한 최신 한국 트렌드 메이크업 시연회는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질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한방차 체험과 미용침 추첨 이벤트, 지역 뷰티 기업 제품 홍보 부스도 일본 여성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현장에서 미용침 체험 기회를 얻은 오쿠보 유미코 씨는 “평소 한국을 찾을 때마다 미용 시술을 받곤 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성구의 특화 프로그램에 관심이 생겨 올가을 대구 방문을 계획 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글로벌 K-뷰티스쿨’은 한국식 메이크업과 한방 미용 강연, 뷰티의료관광, 전통문화 체험을 융합한 특화 연수 여행 프로그램이다. 202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일본인 뷰티 고관여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일원에서 진행되는 ‘제3기 프로그램’은 모집 정원 20명이 일찌감치 조기 마감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수성문화재단 관계자는 “K-뷰티는 단순한 미용을 넘어 한국의 강점을 집약한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이라며 “수성구가 가진 우수한 의료·뷰티 인프라와 특화 연수 프로그램을 결합해 대구만의 차별화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모델을 공고히 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