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파티마병원 출신 박내윤 전문의 영입 자궁근종·난소종양 등 여성질환 최소침습 수술 확대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부인과 로봇수술 전문 진료 체계를 강화하며 경북 북부 여성질환 환자들의 수술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안동병원은 9일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을 기반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이 가능한 박내윤 산부인과 과장이 지난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의 진료 합류로 안동병원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종양, 부인종양 등 여성질환에 대해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을 아우르는 치료 체계를 갖추게 됐다.
박 과장은 대구 파티마병원 여성건강센터 산부인과 주임과장을 지냈으며 부인종양학, 자궁탈출증, 중증 자궁내막증 등 고난도 부인과 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해왔다. 10㎝ 이상 거대 근종과 무게 3~5㎏의 거대 자궁을 개복 없이 복강경으로 제거하는 수술 경험도 갖췄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집도의가 콘솔에서 로봇 팔을 조작해 병변을 제거하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3차원 확대 시야와 정밀한 조작을 바탕으로 정상 조직 손상을 줄이고 출혈과 통증, 회복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부인과 영역의 로봇수술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산부인과 로봇수술은 연간 2만 2000여 건, 누적 10만 7000건을 넘어섰다. 같은 해 국내 로봇수술이 가장 많이 이뤄진 진료과도 산부인과였다.
다만 고난도 최소침습 수술 인프라가 수도권과 대도시 대형 병원에 집중돼 온 만큼, 안동병원의 전문 진료 확대는 지역 환자의 원정 진료 부담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건강권 보장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의료진 영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병원은 분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24시간 의료안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