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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라면 축제를 한시로”…전국 한시인 150명 구미서 필력 겨룬다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6-06-09 11:24 게재일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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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전국 한시 백일장 10일 개최
지난해 열린 제28회 구미 전국한시 백일장.  /구미시 제공

구미라면축제가 올해는 전통 한시(漢詩)의 소재로 재탄생한다. 전국의 한시인들이 구미에 모여 지역 대표 축제를 주제로 한시를 짓고 필력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백일장이 열린다.

구미시는 10일 오전 10시 새마을 테마공원 글로벌관 다목적홀에서 금오한시회 주관으로 ‘제29회 전국 한시 백일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시 애호가와 문인 15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조선시대 유생 복장을 갖추고 당일 공개되는 운자(韻字)를 활용해 한시를 창작하며 기량을 겨룬다.

올해 시제는 ‘구미라면 축제 발전(龜尾拉麪祝祭發展)’이다. 참가자들은 최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구미라면 축제를 소재로 지역 발전과 시민 화합, 문화관광 활성화의 의미를 한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시제는 지역의 대표 브랜드와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특화단지’가 시제로 선정된 바 있다.

대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심사위원 위촉, 운자 추첨, 백일장, 심사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된다. 심사에서는 작품성, 문장 구성, 운자 활용 능력, 대구(對句)의 완성도, 주제 표현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전국 한시 백일장은 전통 한시 창작의 맥을 잇고 전국 문인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시 문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자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는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창근 금오한시회장은 “전국 한시 백일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한시 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라며 “전국의 한시인들이 구미에서 학문과 예술을 교류하고 시민들도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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