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문화유산 화재 대응력 강화, 서악서원서 실전형 훈련 실시
경북남부 문화유산 돌봄센터가 목조 문화유산 화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소방·경찰과 함께 실전형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경북남부 문화유산 돌봄센터는 경주소방서 동부119안전센터, 경주경찰서와 함께 지난 8일 경주시 서악동 소재 서악서원에서 문화유산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소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와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6년 집중안전점검 기간(4월 20일~6월 19일)에 맞춰 마련됐으며, 진병길 센터장을 비롯해 문화유산 돌봄센터와 소방·경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이 실시된 서악서원은 김유신, 설총, 최치원 등을 배향한 경상북도기념물로, 목조 건축물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형 피해 우려가 큰 문화유산이다. 특히 주변 민가와 인접해 있어 신속한 초동 대응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이날 훈련에서는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관계자와 주민의 초기 대응 △문화유산 특성에 맞는 화재 진압 및 연소 확대 방지 △중요 문화유산 긴급 이동 △소방차 방수 훈련 등 현장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훈련에 참여한 센터 직원은 “문화유산이 가까이에 있어 늘 화재가 걱정됐는데 실제 상황처럼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며 “소방과 경찰, 문화유산 관계기관이 함께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 동부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목조 문화유산은 화재에 매우 취약한 만큼 이번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북남부 문화유산 돌봄센터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문화유산과 주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