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제중원 개원으로 출발 계명학교와 신명여학교의 이름을 따서 ‘계명’이라 지음
지역의 사학 명문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박사)가 1899년 제중원 개원을 시작으로 올해 창립 127주년을 맞았다. 개교기념일인 지난달 20일 아담스 채플 대예배실에서는 창립 127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명예이사장, 김남석 이사장, 이재하 총동창회장,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교내 구성원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기도, 유공자 포상, 총장 기념사, 총동창회장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계명대는 창립 127주년을 맞아 우수한 교육·연구 성과를 이룬 교수와 직원 69명에게 계명금장, 공로상, 업적우수상, 모범상, 출판문화상, 학생지도 우수교수상 등을 수여하며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렸다.
신일희 총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인공지능 확산과 사회 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전환의 문 앞에 서 있다”며 “계명대학교는 AI 네이티브 대학으로의 전환을 통해 교육·연구·의료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을 향한 책임과 가치를 중심에 두고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하 총동창회장은 “동문과 구성원의 헌신 속에서 성장해 온 계명이 앞으로도 AI 시대를 이끌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명대학교는 구한말 당시 제중원을 운영하던 선교사들이 의료 활동과 더불어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계성학교와 신명여학교를 설립하였는데 ‘계명’은 이들 학교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대학의 역사를 보면, 1899년 제중원 창립, 1954년 5월 20일 계명기독학관으로 개관하여 1955년 계명기독학교, 1956년 계명기독대학, 1965년 계명대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고, 그 후 문교부 지정 실험 대학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1978년 드디어 종합대학교로 승격했다.
1996년에 대학행정본부를 대명동 캠퍼스에서 현재의 성서캠퍼스로 이전하여 30년이 되었다. 그동안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이념 아래 학문적 성취와 인성 함양을 아우르는 교육을 실천해 왔으며, 지금은 ‘실천적 지성의 빛으로 미래를 여는 글로벌 브릿지 대학’이라는 2030 비전을 발표하였다.
계명대학교는 캠퍼스 전체가 한 장의 그림 같다. 건물 모양과 색상이 통일되어 질서 있고 단과대학마다 장독대 설치, 꽃밭 조성, 벽면 담쟁이 넝쿨, 건물마다 무성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잘 조성된 공원보다 더 아름답다.
최근에는 달서구와 협력하여 뒷산인 궁산에 편백누리숲 조성 사업을 마무리 하였다. 총 면적 10헥타르에 3000 그루의 편백나무를 식재하여 궁산 일대 녹지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성서에서 미래로, 새로운 100년을 위해 도약하는 계명대학교의 비전이 성공하길 바란다.
/최종식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