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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맞춤형 ‘통합 구강돌봄’ 닻 올렸다…정부·치과계, 마곡서 새 지평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09 11:25 게재일 2026-06-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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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포럼 성황…민관 공동 주관으로 외연 대폭 확대
치과의사·요양보호사 등 1100여 명 결집…생애주기별 로드맵 구축 본격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열린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 모습. /대한치과의사협회 제공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한 ‘생애 전반의 구강돌봄’이 국가적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대한민국 구강보건 정책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동 주관한 ‘제81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 행사가 지난 5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그간 정부 주도로 치러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이 함께 기획하고 학술 포럼과 기자재 전시회를 결합한 형태로 외연을 대폭 확장했다는 점에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에는 이정우 치협 회장 직무대행,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범보건의료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건강한 삶의 시작, 구강돌봄에서’를 대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치과의사 1000여 명과 치과위생사 100여 명을 비롯해 요양보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통합돌봄 관련 직역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직역 간 장벽을 허물고 고령 환자를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을 전개하기 위함이다.

전시 공간에는 이동형 치과 유니트 체어, 고령자·장애인용 구강관리 보조기기 등 실제 돌봄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최신 장비들이 전면에 배치돼 주목을 받았다. 참관객들은 이동형 장비를 직접 조작하거나 치매 환자를 위한 구강관리 실습 교육에 참여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안을 다각도로 살폈다.

학술 프로그램 역시 치매·장기요양 환자 돌봄과 방문치과진료 등 정책과 임상을 아우르는 강연으로 채워졌다. 특히 대한치주과학회 포럼에 연사로 나선 변루나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국가 구강보건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치협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국가 구강보건정책 수립 과정에서 치과의사들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를 총괄한 조남억 치무이사는 이번 포럼이 초고령사회 맞춤형 통합돌봄을 다루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영·유아부터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기획된 점을 짚었다. 매년 다른 생애주기를 순차적으로 다뤄 구강보건의 날 기념 포럼만의 생애 전반 구강돌봄 로드맵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정우 치협 회장 직무대행은 “회원들과 유관 기관의 성원 덕분에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라며 “올해 처음으로 협회가 직접 주관하며 치과계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고 목소리를 높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총평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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