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신경과 최유진 교수가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세계파킨슨병학회(World Parkinson Congress·WPC) 2026에 참가해 파킨슨병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파킨슨병학회는 의사와 연구자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 간호사, 사회복지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파킨슨병 연구와 치료, 환자 지원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서는 환자 지원 단체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환자들의 삶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파킨슨병 관련 유전자 이상이 세포 내 에너지 생산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일부 파킨슨병 관련 유전자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평상시에는 비교적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지만, 외부 스트레스 환경에서는 미토콘드리아 손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 이상이 세포 손상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거나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유진 교수는 “이번 WPC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 연구가 궁극적으로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