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 밝히며 가족 평안 기원… 관불의식 참여 행렬도 이어져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4일, 청송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에는 신도들과 탐방객들의 발길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대전사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과 불자들로 붐볐으며, 주왕산 입구 주차장에서 보광전까지 이어지는 길목마다 형형색색 연등이 걸려 부처님 탄생을 봉축하는 분위기를 더했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싼 대전사 보광전에는 신도들이 공양물을 올리고 합장하며 가족의 건강과 평안, 지역사회의 안녕을 기원했다.
산행을 위해 주왕산을 찾은 탐방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법당을 찾아 조용히 참배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경내 곳곳에는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상징하는 연등이 가득 달렸으며, 신도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마음의 평안을 얻고 서로를 배려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보광전 아래 마련된 관불의식 장소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신도들과 방문객들은 아기부처님 머리 위에 감로수를 붓는 의식에 참여하며 자신의 번뇌를 씻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짐했다.
한 신도는 “부처님 오신날마다 가족의 건강을 빌기 위해 꼭 대전사를 찾는다”며 “최근 주왕산에서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던 만큼 희생자를 위해서도 마음속으로 기도를 올렸다”고 말했다.
맑은 날씨 속에 주왕산을 찾은 방문객들은 사찰 참배와 함께 산행을 즐기며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다만 주차장에서 대전사까지 이어지는 보행 구간에 일부 차량이 진입하면서 탐방객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는 모습도 보여 안전 관리의 필요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