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한 유튜버의 ‘비곗덩어리 삼겹살’ 영상으로 촉발된 울릉도 바가지요금 논란 이후 울릉도 이미지 회복을 위한 언론인들의 현장 점검이 이뤄진다.
‘2025 나라사랑 울릉도·독도 기자 팸투어’가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팸투어에는 주요 종합일간지와 여행전문지 기자들이 참여해 울릉도의 자연·문화·음식 그리고 독도의 생생한 현장을 탐방한다. 단순히 취재를 겸한 여행이 아니라 울릉도의 바가지요금·불친절 논란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나라사랑·국토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현장 취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팸투어단은 울릉항 도착 직후 현재 공사가 한창인 울릉공항 건설현장도 찾는다.
내륙과 울릉도를 잇는 하늘길 개통은 수십 년간 울릉 주민들의 숙원이자 향후 관광 활성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어 행남해안산책로, 내수전전망대, 봉래폭포, 저동 촛대바위, 도동약수터 등 울릉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섬의 절경과 독특한 지질 자원을 체험한다.
울릉도 여행의 백미는 단연 ‘먹거리’다. 팸투어 일정에는 울릉 칡소, 흑돼지 구이, 따개비칼국수, 홍합밥, 오징어내장탕 등 향토음식이 포함돼 있다. 팸투어단은 현지 식당의 친절도와 가격 적정성 등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팸투어 3일 차에는독도 상륙 일정도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해역의 풍경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각 언론 매체를 통해 공개한다.
팸투어는 울릉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울릉크루즈, 라페루즈, 투어울릉, 독도렌트카 등 지역 대표 기업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항로부터 숙박, 이동, 취재 편의까지 세심히 준비돼 참가 기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울릉크루즈는 안정적인 해상운항과 함께 아름다운 항로를 제공하며, 라페루즈 리조트는 ‘자연 속 쉼’을 콘셉트로 한 프리미엄 숙소로 기자단을 맞이한다. 독도렌트카는 울릉도의 지형 특성에 맞춘 맞춤형 차량을 제공해 편안한 현장 이동을 지원한다.
‘2025 나라사랑 울릉도·독도 기자 팸투어’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국토의 가치를 체험하고 기록하는 여정이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울릉도는 단 1시간 만에 내륙과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섬 여행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울릉도의 비경과 독도의 상징성, 그리고 그 안에 살아 숨 쉬는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까지 이번 팸투어는 대한민국의 동쪽 끝에서 다시 한 번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