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농·어촌 체험마을
유아·어린이 교육에 있어서 교과서 밖 세상 체험이 중요한 요즘이다. 교실 안에서 교과서로 지식을 익히는 것보다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경험하는 체험의 중요성이 그만큼 부각되는 것.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도시와 농·어촌 복합도시인 포항에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즐비하다.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 아이들의 손을 잡고 포항의 농·어촌 체험마을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포항시는 △성동 메뚜기 마을 △기북 오도 체험마을 △상옥 참느리 마을 △장기 초롱 구비마을 △장기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 등을 농어촌 체험마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북 친환경농업 1호로 지정받은 성동메뚜기 마을은 구룡포 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 신나게 물놀이도 즐길 수 있고, 뇌성산(212m)을 등반하면 정상에서 동해의 일출과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여름철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가을철 메뚜기가 뛰어다니며 논에는 미꾸라지와 우렁이가 많아 어른들은 고향의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농촌 풍경을 맛볼 수 있다.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오도 농촌체험마을은 사계절 먹거리가 풍부해 봄에는 산나물 캐기, 여름 손두부 만들기, 가을 사과 따기, 겨울 전통된장 담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 암벽에 세운 누각 용계정과 애은당 고택, 사우정 고택, 덕계서당 등 덕동(德洞)마을이 있어 관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남구 장기면 산서리 초롱구비마을은 장기읍성, 대원군척화비 등 외세에 맞선 필사항전의 유적이 있고 우암 송시열, 다산 정약용 같은 석학들이 유배 와서 선비정신을 남긴 곳이다.
산나물과 들꽃이 철따라 피고 지고, 산골짜기에 가재가 살며, 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깃든 마을로 대나무숯과 맥반석을 이용한 `나만의 숯부작`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남구 장기면 신창2리 마을은 포항의 유일한 어촌체험마을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어선을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는 선상낚시, 기다란 그물을 이용한 후릿그물낚시, 창경(나무로 4각통을 만들어 유리를 붙여 만든 도구)으로 바다 밑을 보며 해산물을 잡는 창경바리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특히 지난해 어촌체험센터가 준공돼 보다 손쉽게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체험 교육장, 요리 체험실 등이 운영되며 민박형 숙박시설도 있어 가족 단위나 단체 관광객들도 이용가능하다.
농업기술센터 김도진 소장은 “전국 많은 체험마을이 있지만, 포항은 포항만의 특색을 살린 체험마을을 운영 중”이라며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체험마을을 방문해 바쁜 도시생활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농어촌 체험마을에 대한 문의는 포항시 친환경농정과(270-2663), 수산진흥과(270-2762)로 하면 된다.
/최성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