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동방예의지국은 없다

이임태기자
등록일 2006-11-22 23:32 게재일 2006-11-22
스크랩버튼
“담배 안준다” 70대 집단폭행 ‘막가는 10대’


최근 10대들의 안하무인격 행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70대 노인이 자신에게 담배를 달라고 하는 학생들을 훈계하다 집단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가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3일 밤 9시께 포항시 북구 대흥동 한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서모(78)씨는 귀가 도중 자신에게 담배를 달라고 요구하는 10대 남학생 대여섯 명을 훈계하다 집단폭행을 당해 아직까지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서씨는 경찰조사에서 “어린 학생들이 담배를 달라고 해 ‘너희 아버지한테도 그러느냐’고 타일렀더니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렸다”고 말했고 경찰은 검은색 교복을 입었다는 진술에 따라 주변 학교를 중심으로 수사 중이다.


이 밖에도 최근 대구에서 10대들이 용돈마련을 위해 친구의 아버지를 마구 폭행하는가 하면, 10대 폭주족이 단속에 반항해 경찰서를 습격하는 등 ‘도를 넘은’ 행태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서씨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10대들이 너무 막나간다”, “도덕을 모르는 아이들은 법의 잣대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등 우려와 분노를 동시에 쏟아내고 있다.



친구아버지 때리고 경찰서 습격까지…도 넘어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