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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민화화가 단체 日서 초대전...'문화사랑 진솔당', 12~17일 오사카 허비스 갤러리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4-11-12 17:02 게재일 200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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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랑 진솔당 대표 이정옥씨
포항의 민화 화가 단체 문화사랑 진솔당(대표 이정옥)이 12~17일까지 일본 오사카후 건축사회 초청으로 일본 오사카 허비스 4층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일본 오사카후 건축사회는 지난해부터 양동회라는 양동민속마을 애호가 모임을 결성, 양동민속마을에서 민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문화사랑 진솔당의 일본 전시회 개최를 위해 상호교류를 가져 왔다.


문화사랑 진솔당은 이번 초대전에서 이정옥 대표를 비롯 채안희, 김태열, 곽은선, 채정윤, 이외순, 김신자, 김호영, 이명희, 석영혜씨 등 10명의 회원이 참가, 총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화조도, 책거리도, 십장생도, 문자도, 어해도, 어룡도, 일월도, 산신도 등 한국적인 정서가 짙게 내재한 소박하면서도 익살과 해학이 넘치는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조들의 삶이 엿보이는 민화특유의 익살, 멋, 재미가 함께하는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삶이 묻어나는 다양한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창립 15년째 되는 문화사랑 진솔당은 중진 민화 화가 이정옥(52)씨와 회원 40여명이 경주 양동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예전 무명화가들이 남겼던 민화 작품을 깔끔하고 세련된 형태로 재현하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들은 포항, 경주를 비롯 대구, 울산 등 전국 여러 지역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2년 '오사카전'과 지난해 '대마도전' '모스크바전' 등 여러차례의 해외 초대전을 가지기도 했다.


이들의 작품은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해학과 웃음이라는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어 감상자를 즐겁게 한다.


이정옥 문화사랑 진솔당 대표는 "이번 전시회가 일본 관람객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미의식이 담긴 민화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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