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 이 의원 / 강승수 구미시의원
농산물 도매시장 자리에 통합
인력·예산·부지 등 효율적 관리
수산물 늘려 시민 수요 충족을

구미시의회 강승수(국민의힘·고아읍·사진) 의원이 수산물 도매시장 유치를 건의하고 나서 화제다.

강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구미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들에게는 다채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고 시장경제 다양성을 가져올 수산물 도매시장을 현 구미시 고아읍 농산물 도매시장 자리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 구미시 농산물 도매시장이 취급하는 품목이 과일과 채소인 청과류 뿐이여서 거래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곳에 수산물 도매시장을 유치하게 된다면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통합 운영되기에 인력, 예산, 부지 등 모든 것이 효율적으로 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 농산물 도매시장의 거래량은 2018년 1만9천t에서 2022년 1만3천t으로 약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구미시민들의 수산물 소비량이 타 도시에 비해 높은 것도 강 의원의 주장하는 수산물 도매시장 유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미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연간 구미시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우리나라 1인당 평균소비량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다.

강 의원은 “인근 도시인 대구시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운영되고 있고, 2016년부터 안동시에서도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안동시보다 인구가 3배 가량 많은 구미에는 수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소규모 시장조차 없는 상태로 수산물 도매시장 유치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 급식 중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10.5% 달하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58억 원에 육박한다”면서 “지금까지 수산물 도매시장이 지역에 없었다는 것은 시민들의 수요를 시정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도매시장을 유치하게 된다면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상생하는 도매시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미시 수산물 도매시장 건립사업은 지난 2021년 민자사업으로 추진되었으나, 도매시장 내 민간시설은 들어올 수 없어 무산된 바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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