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24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서
‘드보르작 봄’ 주제로 무대 마련
포항 출신 이효연·류승훈 협연
교향악단 연주곡도 걸작들 준비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2023 신춘음악회-제17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날 음악회는 ‘드보르작을 봄(春)’을 주제로 포항 출신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플루티스트 이효연, 오보이스트 류승훈과 협연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협연자 못지 않게 연주곡도 걸작들을 준비했다. 관현악과 실내악에서 모국의 민속 음악적 작풍과 선율을 잘 담아낸, 감성적인 아름다운 선율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는 체코를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명곡을 중심으로 음악회를 꾸민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김홍식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Op.46’을 시작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슬라브 지역의 색채와 향기를 담은 민족의 독자적 음악이자 슬라브 민족의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열을 지닌 명곡이다.
플루티스트 이효연은 보르네-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의한 환상곡’을 협연한다. 또 오보이스트 류승훈이 요한 벤첼 칼리보다의 ‘오보에를 위한 콘체르티노 바장조’를 연주한다.
연주회 대미는 드보르작의 ‘교향곡 6번 라장조’를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드보르작 교향곡 제6번은 드보르작의 후기 교향곡에 밀려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열정과 패기, 민족적 정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며, 후기 명작 교향곡들의 탄생을 예고하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김홍식 지휘자는 강남대학교 음악과, 한국예술종합대학교 음악원을 거쳐 로마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디플롬을 취득했다.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부지휘자, 군산시립교향악단 지휘자, 한국예술종합대학교 및 목원대학교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플루티스트 이효연은 포항예술고, 국민대 관현악과 및 동대학원, 독일 뮌스터 국립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 콩쿠르 전체대상, 음악저널 콩쿠르, 대구음악협회 콩쿠르 외 다수 수상,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출연했으며 포항시립교향악단, 루마니아 올테니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러시아 타타르스탄 국립 심포니 오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현재 포항예술고와 서경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양주시립교향악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오보이스트 류승훈은 포항예술고와 경북대 음악학과,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교 석사를 졸업했다. CBS 전국음악 콩쿠르 1등, 음악교육신문사 1등 없는 2등 외 다수 입상했으며 경산시립교향악단 객원 단원 및 KNN방송교향악단 객원 수석으로 활동했다. 현재 앙상블 브리프 및 오케스트라 보아즈 멤버, 대구 대진중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은 1997년 창단된 국내 최초의 교향악단으로 경북의 혼을 담은 연주로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수준 높은 정신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음악활동을 해오고 있다. 다채로운 해석과 감각적인 연주로 늘 기대 이상의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