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SMR·울진 원자력수소·안동 바이오생명 산단 후보지 제출
“미래먹거리 책임지는 국가안보 직결 산업들 반드시 유치” 총력전
포항시도 ‘이차전지 특화단지’ 연구용역 착수 등 발빠른 대응 나서

경북도는 경주 SMR, 울진 원자력수소, 안동 바이오생명 등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유치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도는 국정과제 및 지역정책공약에 반영된 사업 중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지역의 주력산업은 원자력과 수소, 백신산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차세대 SMR 산업생태계 구축과 원전최강국 건설을 위한 경주SMR국가산업단지,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공급 기반마련으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바이오 백신클러스터 조성과 경북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를 후보지로 제출했다.

이어, 속도감 있는 추진과 사업성 제고를 위해 개발공사의 사업시행자 참여, 미분양 해소 대책, 지자체 지원계획 등 다양한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 대응방안을 마련해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번 신규 국가산업단지 유치에는 전국 10개 시도에서 19곳이 신청돼 지자체마다 지역의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전문가 평가와 심의를 거쳐 2월 중순이후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주, 울진, 안동 등 경북도의 후보지들은 지역의 산업특징과 연관기업, 공공기관 집적도, 인근지역과의 연계성이 높고 토지개발에 따른 규제지역이 없기 때문에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어느 때 보다도 최종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현재, 경북도내 국가산업단지는 9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2천605개사가 입주, 고용인원 1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역의 생산거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원자력, 수소, 백신산업은 모두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산업인 만큼 경북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국가산단유치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도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핵심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달 27일까지 접수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화단지 선정 시에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사업화 시설 투자, 연구·개발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입주기업 등에 대한 국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산학연관 협력 기반의 실무 TP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특화단지 공모 신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식공모 일정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 균형발전의 선두 주자로서 경북·포항 내 산학연관 혁신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대한 적극 유치 의사를 밝혔다. /이창훈·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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