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 구청장 신년 구상
미래교육 선도·첨단산업 유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개발 등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역량 집중

“독창성과 예술성,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공간을 조성해 ‘차별화된 유일한 도시’ 대구 수성구를 일구어 가겠습니다”

김대권<사진> 대구 수성구청장이 2023년 계묘년 새해 구정 신년구상으로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공간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수성구는 현재까지 차별성과 유일성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미래도시’의 기반을 다져왔다.

하지만 최근 집계된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듯이, 인구 축소와 함께 사회 전반에 걸쳐 소득, 교육, 세대의 격차가 심하돼 지역공동체를 위협하고 있음을 인지했다.

이에 수성구는 ‘수도권 블랙홀’에 대응해 지방도시 소멸을 막을 대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사람이 경제’라는 명제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정책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이를 위해 수성구는 △미래 교육 선도 △ABB 등 첨단산업 유치 △미래교통 선점 △문화도시 조성 △일상 속 안전에 대한 책임 △복지서비스 △생활체육도시·정원도시 조성 등을 신년구상으로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환경 제공을 위해 경산시와 함께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교육관과 창의과학센터를 조성하고, 2조 2천억원이 투자되는 수성알파시티를 확장하며, 제2판교화해 기업과 인력이 모여드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또 법원·검찰청 후적지 개발방안 마련 및 3개의 군부대 이전 후적지에 지역경제의 틀을 만들기 위한 미래 청사진 제시, 수성구 캐릭터 관광자원 상품화 등도 구상 중이다.

교통 분야에도 집중한다. 드론택시 버티허브 유치, 수성못∼용지봉 드론택시 시범사업 제안, 대구권 광역철도 고모역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도시철도 3호선 연장선 연결 추진,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수성남부선, 범안삼거리∼황금 고가교 도로건설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수성건축예술비엔날레, 수성못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 미술관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문화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지혜로운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라는 교토삼굴(狡<FA32>三窟)의 방책으로 새 정부와 대구시 정책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미래과제를 선점해 추진하겠다”면서 “‘유일성’은 ‘비교에 의한 탁월함’이 아니라 ‘고유성을 기반으로 한 다름’을 전제로 하는 만큼, 수성구민이 일군 고유한 유산은 변함없이 지켜내고, 머물러 있는 것은 변화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다그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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