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5~8일 美 LA서 158개국 2천200여 기업 기술·비전 다뤄
경북도, ICT융합 분야 글로벌 진출 목표 내세우며 참가기업 모집
학생·교수 대거 파견하는 포스텍, 선진 벤처 생태계 경험 기회로
대구시도 전기차·AI보안솔루션 분야 등 30여개 기업 지원 나서

2023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2023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참가 열기가 뜨겁다.

CES는 1967년부터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개최하는 세계3대 ICT박람회 중 하나로 ‘CES 2023’은 5가지를 핵심 주제로 선정, 전 세계 158개국, 2천200여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총 41개의 기술이 전시되는 ‘CES 2023’은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로보틱스·드론·증강현실(AR)·가상현실(VR)·모빌리티·메타버스·사물인터넷(IoT) 등 주요 기술뿐만 아니라 디지털 건강, 지속 가능성, 스포츠 테크, 스페이스 테크 등 다양한 기술이 다뤄진다.

경북도는 지역 ICT 융합 분야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조성 및 시장 진출을 위해 ‘CES 2023’에 참가한다. 도는 지난 8월 지역 내 참가 기업을 모집하고 부스 임차(1개 부스 9㎡/1개사), 부스 시설 장치 및 비품 임차 지원, 브로슈어·홍보제작, 통역, 항공료(200만 원, 1개사) 등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경북도의 ‘CES 2023’ 참가 신청을 한 지역 기업은 일반관 12개사(포항 3, 경주 1, 김천 1, 구미 5, 경산 2), 유레카관 3개사(안동 1, 경산 2) 등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형국제전시회인 CES에 참가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멀리 보고 넓게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중요하다”며 “변화와 혁신의 장(Show)인 ‘CES 2023’을 통해 기업과 도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상생협력과제로 ‘CES 2020’에 22개 기업(중소기업 18개사, 창업 3개사)이 처음 참가한 이래, ‘CES 2022’에서는 총 18개 사가 참가해 330건의 상담과 527만 달러(약 70억 원)의 계약 체결 성과를 이뤘으며, ‘홈세라(미니의료건조기 에어로데이지)’가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구시는 산업구조 재편 등을 위해 ‘CES 2023’ 참가를 확정하고 박람회장 부스운영과 지역 참가기업 모집 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구기업 공동관에는 7개의 리딩기업과 13개의 챌린지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리딩기업으로는 전기자동차 충전기의 제조, 납품, 설치, 운영, 사후관리 등 모든 영역을 상호 연계하는 플랫폼 운영사와 스마트시티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AI보안솔루션 기업 등이 참가한다. 챌린지 기업으로는 인지·재활 솔루션 기업인 우리소프트와인더텍, M3솔루션 등 13개 기업이 참가한다. 대구시는 참가기업에 대해 전시 부스, 부스 시설장치 및 비품 임차 지원, 브로슈어·홍보제작, 통역,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포항의 산업체, 대학, 연구소, 관공서 등도 ‘CES 2022’에 참가해 첨단 신기술 및 선진 창업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 POSTEC(포스텍) 교수와 학생 수백 여명이 참석을 선언했다.

포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과대학인 포스텍 역시도 학생 182명과 교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CES 2023’에 포스텍 학생과 동문이 POSTEC의 이름을 내걸고 21개의 부스도 운영한다.

포스텍 관계자는 “학생들이 스타트업과 가전 등의 다양한 부스를 직접 방문해 전공 공부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어떠한 기술이 업계 트렌드가 되고 있는지, 다채로운 기술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현재 기준으로 약 7∼8개사 참가할 예정이지만, 추후 변경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CES 2023에 지역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미래 신기술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며 “포항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30여개의 부스를 운영해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널리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곤영·피현진·이시라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