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야적장 부족 ‘눈앞’
대비책·지원방안 마련 시급

화물연대 파업이 8일째로 접어들어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철강 제품 야적장 확보 등 기업 지원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역에서 누적 피해액이 1천300억 원에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철강 기업 생산품 출하 중단, 시멘트 회사 원료 미입고로 인한 생산 차질, 수출컨테이너·중소기업 물류 중단 등 직접적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 시멘트 공급 불가에 따른 건설 현장 공사 지연, 인건비 상승 등 간접적인 피해가 겹쳐 피해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다음 주부터는 철강 기업들이 사전 확보한 원자재까지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생산라인 가동중단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철강은 국가기반산업으로 생산라인이 멈추고 제품 출하가 계속 지연되면 그 여파가 거의 모든 전·후방산업으로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이에 시는 파업 장기화로 철강 기업 제품 적재 장소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장기 방치된 폐공장 및 야적장을 확보해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야적장 임대료는 경북도와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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