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열 울릉산악구조대장이 대원 자일 등반 훈련을 시키고 있다.
한광열 울릉산악구조대장이 대원 자일 등반 훈련을 시키고 있다.

산이 섬 된 울릉도는 겨울철은 물론 사계절 조난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울릉119안전센터 대원만으로 부족해 지형에 밝은 울릉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절벽 등에서 조난되거나 사망자가 발생하면 지형에 밝고 훈련된 울릉산악구조대가 출동 울릉119안전센터 구조대와 함께 출동한다.

울릉한마음회관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자일 매듭 교육을 받고 있다.
울릉한마음회관 실내 클라이밍장에서 자일 매듭 교육을 받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최근 울릉도 섬 일주도로 구간 염소들이 이동하면서 낙석이 발생 사고가 잦은 지역에 등산용 자일을 타고 염소를 쫓아내고 낙석위험지역을 제거하기도 했다.

또한, 울릉도관문 도동항에 태풍으로 쓰러진 수령 2천여 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를 안전하게 결박하고자 깎아지른 절벽에 자일에 의존해 와이어로 안전하게 결박하기도 했다.

울릉도 서면 남양리 뒷산 낙석 위험지역 점검을 위해 자일을 이용해 접근 중인 산악구조대
울릉도 서면 남양리 뒷산 낙석 위험지역 점검을 위해 자일을 이용해 접근 중인 산악구조대

울릉도에서 사고는 대부분 깎아지른 절벽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은 끊임없는 훈련과 기술 습득을 통해 생명을 구하고 자신들의 생명도 보호한다.

울릉산악구조대는 최근 박충길 울릉산악구조대 교육대장(전 코오롱 등산학교 강사)의 지도로 한마음회관 실내 클라이밍장과 북면터널 해측 자연 암에서 훈련을 전개했다.

울릉읍 도동리 독도 전망대 뒤 릿지에서 훈련 중인 울릉산악구조대원
울릉읍 도동리 독도 전망대 뒤 릿지에서 훈련 중인 울릉산악구조대원

이번 훈련은 첫날 한광열 대장 등 울릉산악구조대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회관 실내 클라이밍장에서는 자일의 매듭법(기초) 동계사고 대비 수색 이론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교육이 진행됐다.

둘째 날은 대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면 터널 바닷가 자연암에서 자일 확보지점 설치, 하강 중 정지 및 등강 등 수직구조훈련, 들 것 운영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울릉도 섬일주도로 낙석 위험 지역 낙석 정리 작업 중인 울릉산악구조대
울릉도 섬일주도로 낙석 위험 지역 낙석 정리 작업 중인 울릉산악구조대

이날 산악구조대원들은 로프 4동 도르래, 캠 등 확보물, UT2000, 무전기, 앵커설치용 장비, 배낭, 암벽장비(헬맷)바람막이 다운 재킷 등 개인 장비를 준비 교육 및 훈련에 임했다.

울릉산악구조대는 목숨을 건 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교육은 물론 산악안전사고 출동에 대비 분기별로 훈련은 물론 (사)대한산악구조협회 정기 교육을 받아야 대원의 자격을 준다. 

울릉읍 도동항 수령 2천년 향나무 고정작업 중인 울릉산악구조대
울릉읍 도동항 수령 2천년 향나무 고정작업 중인 울릉산악구조대

울릉군산악구조대 이번 훈련은 구조 기초 이론 및 등반을 통해 산악사고 예방에 이바지하고 동계 산악사고에 대비 울릉119안전센터와 연계 울릉도 지역에 맞는 훈련을 병행 시행됐다.

한광열 대장은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의 출동은 위험이 뒤 따르기 때문 철저한 교육을 통해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자 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꾸준히 훈련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울릉도 도동항 수령 2천년 향나무의 결박을 위해 자일을 이용해 접근하는 울릉산악구조대원
울릉도 도동항 수령 2천년 향나무의 결박을 위해 자일을 이용해 접근하는 울릉산악구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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