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독도물골 모습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제공
현재 독도물골 모습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제공

‘울릉독도 물골에 첫발을 딛다.’ 이 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홍보하기 위한 기획전이 울릉군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다목적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관장 조석종)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와 공동주관으로 2022년 기획전‘독도의용수비대, 독도 물골에 첫발을 딛다.’를 개최했다.

이번 기획전 개막식은 11일 김규율 울릉부군수, 공경식 울릉군의회의장, 남군현 울릉교육장 등 내빈들과 독도의용수비대명예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커팅식을 했다.

12월 2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기획전은 크게 3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는 독도 물골 주변의 강수량, 물골 식수원 생성원리, 물골에서 발견된 미등록 원생생물 등의 정보를 담았다. 

2부는 독도의용수비대장 홍순칠의 학부모 월간지 기고문을 재해석, 독도의용수비대의 독도 주둔경비 사실을 강조했고, 3부는 물골서 독도의용수비대 생활문화를 영상 및 관련 자료를 활용, 전시했다. 

특히, 서도 물골을 구성한 암석과 유사한 울릉도의 암석을 실물자료로 제시하고, 물골의 내부와 외부를 사진으로 상세하게 구현, 실제로 가보기 어려운 독도 물골을 관람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독도 물골의 생성과정, 독도가 섬이라는 사실과 물골의 관계, 독도의용수비대의 초기 주둔지로서의 물골 사용 등도 전시에 담았다.

김규율 부군수는 “독도의용수비대는 내 땅은 내가 지킨다는 선조의 애향심의 결정체로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적 의미를 담은 ‘물골’ 전시를 하는 것은 국토사랑 정신계승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공경식의장은 “서도의 물골은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섬이라는 가치를 갖게 했다”며“군과 도차원에서 물골을 관리하고 이번 기획전이 전 국민적인 물골의 역사적의미를 환기하는 계기가 돼야한다”라고 말했다.

전마선을 이용해 이동하는 독도의용수비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제공
전마선을 이용해 이동하는 독도의용수비대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제공

김윤배 대장은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 물골에 최초로 주둔, 일본순시선의 독도침범을 원천 봉쇄하게 된 것을 무엇보다 뜻깊게 생각, 공동기획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했다.

조석종 관장은 “국민께서 독도의용수비대의 국토사랑정신을 기억하고 독도에 대한 애정과 수호 의지를 드높일 수 있는 장을 열고자 했다”라며 이번 기획전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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