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초등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을 통해 수업식이 아닐 예술체험형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시행 관심을 끌었다.

울릉군 내 울릉초·저동초·천부초·남양초등학교는 7~8일 이틀 동안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뮤지컬 관람을 했다.

이 행사는 ‘아름다운 세상’ 뮤지컬 팀을 초청, 학생들에게 강의 및 수업식이 아닌 예술체험형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쉽게 이해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뮤지컬은 흔히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경험할 상황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의 행태에 대해 알려주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다 함께 학교폭력을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했다.

학생들은 “우리 생활 속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긴 일들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말과 행동을 할 때 다른 사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야겠다.”라고 했다.

김명숙 교장은 “강의식으로 지식과 이해를 중시하는 학교폭력교육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공연과 같은 형식의 교육은 좀 더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며“여러 형태의 교육과 노력이 모인다면 학교폭력 발생률이 지금보다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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