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했다. 한남동 관저 입주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인 7일 저녁부터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머무르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서초동 사저가 아닌 한남동 관저에서 출근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향하지 않고 비공개로 종교계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7∼8일 태풍 힌남노가 북상했을 당시 서초동 자택으로 퇴근하지 않고 임시로 한남동 관저에서 잠을 잔 뒤 대통령실로 출근한 바 있다. 그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10분 가까이 걸렸지만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그 절반인 5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의 관저 입주는 전날인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김종철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경호처 한 직원에게 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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