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문경사과축제’ 내일 팡파르
문경새재야외공연장 일원서 16일동안 열려
농특산물 판매·사과따기 체험·학술세미나
노래자랑·인기가수 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산악체전·장애인걷기대회 등 연계 행사도

문경사과 감홍.

문경시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16일간 문경새재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라는 주제로 2022 문경사과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개막식, 폐막식, 축하공연 등 공식행사와 △문경사과 홍보관 등 전시행사 △사과특판, 온라인 스토어, 농특산물 판매 등 판매행사 △사과따기 체험, 사과럭키박스, 사과배 레이스 등 체험행사 △문경사과 학술 세미나, 애플데이, 사과나눔행사 등 특별행사 △문경산악체전, 전국 장애인 행복 걷기대회 등 연계행사로 치러진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인기가수 이찬원, 홍자, 주미 등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돋우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축하공연으로 16일 가수 태진아, 주미, 임혁이 출연하며 25일은 현숙, 서지오, 문연주가, 폐막식인 30일은 주미, 남일해가 각각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야외공연장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문경사과 홍보전시관에는 △문경사과 이야기 △문경사과 품평회 출품 사과 전시 △사과 가공품 전시 △문경사과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다.

옛길박물관 앞에서 펼쳐지는 판매장에는 19개 부스에서 감홍, 양광, 시나노 골드 등 이 시기에 출하되는 사과들이 판매되면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문경농특산물 판매장에는 오미자, 표고버섯, 약초, 농산물 가공품 등 20여개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장과 13개 농장에서 이뤄지는 체험행사는 △사과따기 체험 △사과 럭키박스 △사과배 레이스 △사과 가위바위보 △사과 사행시 △사과 높이쌓기 △사과껍질 길게 깍기 △사과 빨리 쪼개기 △사과 바람개비 만들기 등이 있다.

 

2019년 문경사과축제. /문경시 제공
2019년 문경사과축제. /문경시 제공

25일 문경관광호텔에서 열리는 문경사과 학술세미나는 사과재배농업인과 농업인대학 교육생 등이 참석해 ‘지역에 맞는 사과재배기술 정립 및 문경사과 발전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문경농협 주관으로 열리는 애플데이 행사는 25일 야외공연장에서 문경사과 홍보와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문경사과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 기간 중 주말에 문경새재 일원에서 방문객들에게 문경사과를 나눠주는 나눔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사과축제와 연계한 행사로 22~23일 문경산악체전이 열리며, 26일에는 경북장애인체육회 주관으로 전국 장애인 행복 걷기대회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재배 까다높고 보관기간도 짧은 ‘감홍’

부사보다 평균 당도 높고 과즙 풍부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사과로 인정 받아

3년만의 대면축제 내실있는 행사 준비

 

신현국 문경시장
신현국 문경시장

최근 2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축제로 진행돼 많은 아쉬움을 샀던 문경사과축제가 드디어 3년 만에 일상으로 돌아와 대면축제로 개최됩니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라는 주제어로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전시행사와 판매행사, 그리고 공연행사가 알차게 진행됩니다.

문경사과는 일교차가 큰 백두대간 산간 분지 지역의 비옥한 토질과 기후, 기상재해가 없는 축복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전국 최고의 사과재배 기술로 생산하여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짙으며 당도가 높아 꿀사과라 불리며, 특히 축제기간에 주력품종으로 판매되는 문경감홍사과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식감이 좋아 한번 먹어보면 다시 찾게 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사과로 인정받았습니다.

문경시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한·일 사과재배 기술교류와 일본전문가 초청교육을 통해 해마다 500여명의 사과재배 농업인들에게 지속적인 선진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농업인대학 사과반 과정을 운영하며 매년 1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사과연구소’를 건립하여 지역특성에 맞는 품종 시험재배와 농업인의 현장 실습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고품질 사과생산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사과축제기간 중 사과 품평회를 개최하여 문경지역 사과재배 농가가 출품 생산한 사과의 외관심사와 포장심사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하여 고품질 사과생산을 위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고 있으며, 선발된 사과는 축제 기간 중 사과홍보전시관에 전시하여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사용됩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잠시 주춤했던 지난 2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사과 생산농가와 사과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이번 대면축제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가기 좋고, 놀기도 좋은 문경새재에서 열리는 문경사과축제에 많은 분들께서 방문하여 이찬원, 태진아같은 인기가수의 공연, 맛 좋은 사과와 온가족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그리고 가을을 품은 문경새재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여유롭게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최초 육성된 국산품종인 감홍사과는 홍로보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떨어져도 맛에서는 전혀 뒤처지지 않습니다. 10월 상·중순경에 수확하는 감홍은 재배가 까다롭고, 보관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지만 식감은 연하고 과즙이 많으며, 압도적인 단맛(15~16brix)에 약간의 신맛(산도 0.4%)이 잘 어우러져 한번 감홍을 먹어본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고유한 매력을 가진 품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시에서는 부사보다 평균 당도가 2~4brix 높고 식감이 좋아 경쟁력 있는 감홍을 지역특화품종으로 보급하기 위해 시범사업과 보조사업을 지원해왔고, 더불어 문경감홍사과재배연구회를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교육하고 관리하여 문경의 감홍 재배면적은 10년 전보다 2배 정도 증가하여 2022년 현재 400ha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올해 초 포항에서 열린 과수산업 발전방안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간담회에서는 시장 개방화에 대응하여 사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문경 감홍사과의 집단보급 성공사례가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예상치 못한 등장으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지금, 특히 무엇을 먹든지 개성있고 맛있는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트렌드가 되며 맛에 있어서는 어떤 사과보다도 탁월한 ‘감홍’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문경사과축제 현장에 방문하셔서 직접 감홍사과를 맛보고 즐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던 문경오미자축제에서는 ‘축제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투자’라는 시정방향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 구성 및 축하공연까지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진행되어 농가 매출 증대와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다시 한번 더 축제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보름 간의 문경사과축제에서도 주력상품인 감홍사과의 주산지에서 열리는만큼 전국 최고의 위상에 맞게 탁월한 맛으로 대표되는 ‘문경사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체험·판매행사의 완성도를 높여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였습니다.

추후 우리시에서 개최하는 문경약돌한우축제와 더불어 내년 진행할 축제들 또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최고를 지향하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지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기회로 만들어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구축하여 경제활성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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