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지방에는 7일 오전 태풍급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토사 유출 등으로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봤다.

울릉도 지방에는 7일 풍랑경보, 강풍주의보 호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북~북동풍이 10~20m/ s로 강하게 불고 2~5.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한, 6~7일 오전까지 울릉읍 101.2mm, 서면 52.0mm 북면 201.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울릉도 내린 비는 울릉읍은 6일 20.6mm가 내렸지만 7일 새벽 집중적으로 80.6mm가 내렸다.

북면도 6일 67.5mm가 내렸지만 7일 오전까지 201.5m를 기록, 이날 새벽에 134mm의 집중호우가 내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공사현장 등 곳곳에는 토사가 유출돼 울릉도 바다가 황금색으로 변했다.

울릉읍 저동리(달동네)에서는 집중호우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주차해 놓은 주민 A모씨의 차량을 덮쳐 파손되는 등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울릉읍 도동~저동리 간 차량운행 자제, 섬일주도로에 월파 및 낙석이 우려되므로 차량 운행의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강한바람으로 간판 등 낙하물에 대한 주의와 해안가를 비롯해 위험지역 접근금지, 외출 및 야외활동 자제 등 안전관리에 주의를 당부를 알리미에 공지하기도 했다.

기상악화로 울릉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크루즈 등 모든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울릉크루즈가 6일 울릉도에서 나간 후 들어오지 못했다. 울릉크루즈는 7일 밤 11시 50분 포항을 출항할 예정이다.

울릉도 저동항에는 울릉수협소속어선들은 물론 오징어 성어기를 맞아 많은 육지 어선들이 울릉도 근해 조업 차 왔다가 기상악화로 피항 중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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