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관장 조석종·이하 독수기념관)은 이 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의 발자취를 찾아 기록을 정립하고자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탐방은 독도에 입도, 경상북도 경찰청 독도경비대 위문, 독도 경찰 위령비 참배, 서도 물골(독도의용수비대 최초 주둔지) 및 최초의 독도 등대 터(독도의용수비대 등대 건립기여) 탐방, 독도 환경정화 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독도탐방은 당시의 독도의용수비대원의 생활상(수비대원 증언), 물골의 지질학적 가치, 제주 해녀와의 교류, 독도영유권 확립에 초석을 마련한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따라 이뤄졌다.

또한, 11월에 개최 예정인 독도 물골 기획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공동주관)과 관련, 독도탐방에서 체득한 귀중한 자료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골기획전은 기념관 홈페이지 VR기념관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준비 예정이며, 울릉도에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독수기념관의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독수 기념관은 독도 탐방 중 환경정화 시간도 가졌다. 1953년 4월 20일부터 1956년 12월 30일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수호한 독도의용수비대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며, 기념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

독도의용수비대는 결성 이후 1953년 4월 20일 독도에 상륙했다. 당시 수비대는 식수 해결을 위해 물골에서 생활했다. 이번 독수기념관 독도탐방을 통해 수비대의 증언을 따라 독도생활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계기를 가졌다.

조석종관장은 ”현재 상주중인 독도경비대를 위문하고, 6·25 참전용사이자 1956년 12월 30일 국립경찰에 독도수비업무와 장비전부를 인계할 때까지 활동한 33인의 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상과 독도의 실효적지배에 대한 의미와 가치를 소중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또 “독도는 해방 이후 6·25 전쟁으로 국가가 혼란한 시기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자발적으로 수호한 이 시대 마지막 영웅 울릉도청년 33인이 독도의용수비대다”라고 말했다.

조 관장 또한 “이번 독도탐방은 수비대원의 증언에 및 학술연구에 따라 독도의용수비대의 발자취를 경험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며“이번탐방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협조해주신 문화재청, 독도경비대, 울릉군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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