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경영혁신계획 발표
관사 폐지·임원 연봉 삭감 더불어
부서 축소해 ‘일하는 조직’ 탈바꿈
지역 대표 복합 문화공간 구축 등
즉각적 구조개혁에 착수할 예정

이상길 대표이사 사장
대구 엑스코가 29일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을 위한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엑스코는 △경영진의 책임경영 이행으로 경영혁신 선도 △조직 혁신을 통한 효율성 강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시회 경쟁력 강화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 구축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으로 마이스 역량강화 △지역 마이스산업 지원 확대 △ESG경영 강화로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 등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이번 경영혁신으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엑스코는 경영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관사를 폐지해 4억원을 절감하고, 임원 연봉을 30% 삭감해 1억3천800만원을 절감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약 5억4천만원의 자금은 신규 사업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12개의 부서를 8개의 부서로 대폭 축소해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전시컨벤션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조직의 수평적 협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실장제 폐지와 함께 부서장 비율을 30% 감축(직원 전체 비율의 18%에서 12% 하향)하고 유사기능을 담당하는 부서를 통합해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통해 연간 5천만원의 고정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대대적인 정원 감축도 단행한다. 이번 경영혁신계획을 통해 정원의 10%를 감축해 동관 전시장 개관 이전 수준인 67명으로 조정해 조직 운영의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절감된 약 4억2천만원의 경비는 노후 에너지 시설 교체 및 환경개선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매년 30개 내외의 주관 전시회의 수익성, 발전가능성, 지속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심의하고 향후 지속여부를 검토해 전시회의 질적 성장을 꾀하기 위한 ‘사업심사평가제’를 도입하며, 지방 최초로 주요 주관 전시회의 메타버스를 구현해 국제 전시회로 브랜드화한다.

이와 함께 대구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 구축을 위해 엑스코 주변 경관 정비를 통한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도 계획하고 있다.

선진화된 시스템 역시 도입된다. FMS(데이터 기반 맞춤형 고객관리시스템) 도입과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으로 창의와 혁신의 조직 구축이 주요 골자이다.

더불어 지역 마이스 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ESG경영 강화로 지속가능경영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엑스코는 7가지 경영혁신계획 발표와 동시에 즉각적인 구조 개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경영혁신계획을 통해 2023년을 엑스코의 새로운 도약 원년으로 삼고,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선진화된 경영체계구축과 경영혁신으로 엑스코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흑자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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